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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15

가족입니다 10회-김지석의 직진, 원미경의 반격 은주의 비밀이 드러난 후 더 큰 비밀은 없어 보였다. 하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부모인 상식과 진숙에게 남겨져 있었다. 모든 것의 근원이자 넘어야만 하는 산은 바로 그들에게 있었으니 말이다. 먼저 상식이 오랜 시간 묵힌 비밀을 털어놓았다. 가족을 다 모은 자리에 상식은 영식을 데리고 왔다. 가족들이 놀라는 것은 너무 당연했다. 그것도 모자라 이제 가족이니 얼굴이라도 알고 지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했다. 진숙이 의심했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모두가 당황한 상황에서 진실은 모두 드러났다. 영식은 상식의 아들이 아니었다. 하지만 두 집 살림을 했던 것은 맞았다. 왜 그동안 자신이 번 돈을 전부 진숙에게 건네지 않았는지, 그리고 자주 집을 비울 수밖에 없었는지도 밝혀졌다. 트럭 운전을 하.. 2020. 7. 1.
가족입니다 9회-추자현을 선택했다는 원미경의 고백, 파장의 시작? 어머니에게도 과거는 존재했다. 하지만 그 비밀은 존재하지 않기를 바랐을 뿐이었다.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단기 기억상실에 걸려 22살로 돌아간 그 잠깐의 시간 동안 평생 감추고 살기로 했던, 비밀은 세어 나왔고 그렇게 그들 가족을 흔들기 시작했다. 갑작스럽게 잃었던 기억은 비슷한 방식으로 되찾게 되었다. 기억이 돌아온 상식은 과거의 자신이 아니었다. 점프하듯 22살의 기억 속으로 들어갔다 나온 상식은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는 존재가 되었기 때문이다. 상식이 아이들만 위해 살겠다고 다짐한 시점은 존재한다. 진숙이 상식을 잊고 아이들만을 위해 살겠다고 다짐한 것과 비슷한 시점이다. 상식은 진숙을 사랑했다. 그리고 자신의 아이가 아닌 은주를 더 아끼고 사랑했다. 자신에게 꿈과 희망을 가지게 한 진숙과 아이.. 2020. 6. 30.
가족입니다 8회-정진영의 나 돌아왔구나, 변화의 시작 기억을 잃었던 상식이 그 기억을 되찾았다. 어쩌면 되찾고 싶지 않은 기억일지도 모른다. 이미 엎질러진 물을 주워 담을 수 없다면 기억하지 못하면 절반의 행복은 존재할 수도 있었을 테니 말이다. 하지만 세상은 그런 호사를 상식에게 부여하지는 않는다. 진짜 친구를 외치는 은희는 정말 그걸로 행복한 것일까? 건주에게 감정을 느낀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건주를 만나면서도 찬혁을 생각하는 은희에게 그는 어떤 존재일까? 찬혁이 의도적으로 거리를 두자 참지 못하고 사무실까지 찾은 은희가 외친 진짜 친구라는 의미는 뭘까? 얄미운 욕심이다. 찬혁이라는 인물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은희는 그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를 잡고 싶으면서도 다른 남자가 들어왔다고 버리지도 못한다. 둘다 가지고 싶은 은희의 그 마음은 결국 모.. 2020. 6. 24.
가족입니다 7회-조금씩 드러나는 가족의 비밀 상식은 졸혼을 선언했다. 서글피 우는 진숙을 안아주지만 거부한다. 그렇게 다시 자신을 주저앉히려 하지 말라는 말도 했다. 그리고 그동안 쌓아두고 한 번도 하지 않았던 이야기까지 쏟아냈다. 두 집 살림을 했다는 진숙의 말에 상식은 충격을 받았다. 자신이 나쁜 놈이지만 그 정도일 줄은 미처 몰랐기 때문이다. 두집 살림을 했다는 말에 상식이 놀란 것은 과연 22살 상식이 그럴 수 있었을까? 하는 의구심 때문이었을 것이다. 여전히 기억이 돌아오지 않은 상식에게 이는 의문이다. 상식은 결심할 수밖에 없었다. 절대 상상도 하지 못했던 진숙과 결혼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던 자신이 도대체 무슨 짓을 하고 살아왔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영원히 진숙 앞에서 사라져 주는 것이 그를 위한 최선임을 상.. 2020. 6. 23.
가족입니다 6회-한예리의 제발 니가 아니길 졸혼을 언급한 상식의 기억은 돌아왔을까? 당연히 돌아오지 않았다.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에 진숙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내주고 졸혼을 선택할 수 있었다. 비밀이 많은 상식은 그렇게 조금씩 자신이 살아왔던 삶을 반추하기 시작했다. 은주는 시어머니를 찾아갔다. 과연 시어머니는 아들이 게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그게 궁금했기 때문이다. 은주의 우려는 사실이었다. 태형의 어머니는 자신의 아들이 게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결혼 후 모든 것이 잠잠해졌다고 생각했지만 그건 아니었다. 게이 아들이 커밍아웃하지 않고 결혼까지 했다는 사실에 태형 부모는 안심했을 뿐이었다. 은주로서는 심각한 자괴감과 배신감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는 일이다. 태형이 소록도에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 시어머니. 그렇게 은주는 태형에게 향했다. 은.. 2020. 6. 17.
가족입니다 5회-정진영은 정말 기억이 돌아왔을가? 정말 기억이 돌아왔을까? 상식은 꽃다발을 아내 진숙에게 건네며 그동안 살아줘서 감사하다며 "우리 졸혼해요"라고 했다. '졸혼'이라는 단어 자체를 부정하던 그는 왜 그런 발언을 했을까? 정말 기억이 돌아와서 그런 말을 했을까? 아닐 것이다. 기억은 돌아오지 않았지만, 자신이 어떤 남편이었는지 잘 아는 후배를 통해 들었을 테니 말이다. 가장 뜨겁게 사랑했던 22살 그 나이의 기억에 머물고 있는 상식으로서는 이는 받아들이기 힘들다. 자신의 목숨보다 사랑했던 진숙에게 못된 짓을 해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테니 말이다. 은주는 남편의 비밀을 알고 말았다. 그가 끔직히도 아끼는 노트북에는 그들의 은밀한 대화들이 오가고 있었다. 게이들이 모인 단체방에서 나눈 그들의 대화는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게이라는 사.. 2020.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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