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원진아23 그냥 사랑하는 사이 5회-우리가 진짜 해야 할 일은 기억하는 것이다 남겨진 자들의 슬픔은 많이 이야기를 하고는 한다. 하지만 뭉떵 그려진 그 실체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우린 스스로 편하기 위해 이런 말들을 하고는 한다. 정작 피해 당사자와 그렇게 남겨진 이들의 진짜 슬픔과 아픔은 단 한 번도 공감하지 못한 채 말이다. 전부는 아니겠지만 우린 그렇게 그 고통마저 소비 시키고 있었다. 아직, 있다; 살아서 고생한 남겨진 이들도 희생자다 비 오는 날 문수는 강두를 찾으러 갔다. 공사장 야간 근무를 하는 강두를 찾아 나선 문수. 강두는 야간 순찰을 하다 한쪽이 무너진 곳에서 이상한 것을 발견하게 된다. 흙 속에서 보이는 신발은 그를 두렵게 만들었다. 벌써 10년이 지났지만 강두는 제대로 잠도 못잔다. 무너진 건물 속에 남겨진 것은 강두만이 아니었다. 온전하게 그곳에 갇혔던 .. 2017. 12. 26. 그냥 사랑하는 사이 4회-이준호 원진아 잃은 기억 조금씩 젖어가는 감정들 사고가 크면 당사자는 기억을 잊고 싶어한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강제로 기억을 가둬버리는 일은 이상하지 않다. 문수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사지에서 겨우 살아난 어린 문수는 그렇게 자신의 기억을 묻어버렸다. 그 지독한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둔 기억을 강두는 바라 보고만 있다. 남겨진 자들의 고통; 지독한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강두와 문수, 서로에게 젖어 들기 시작했다 강두는 환청에 시달리고 있다. 관통한 오른쪽 다리의 통증은 그나마 약으로 달랠 수 있지만, 시도 때도 없이 등장하는 환각과 환청은 제어가 되지 않는다. 무너진 쇼핑몰. 그 안에서 버티며 구조를 기다리던 강두는 문수를 만났다. 어두운 공간에서 그녀를 인도하기 위해 '불독맨션' 노래로 안내를 했던 강두였다. 다리를 다쳐 움직임이 .. 2017. 12. 20. 그냥 사랑하는 사이 3회-이준호가 원진아에게 했던 불독맨션 의미 지독한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는 아플 수밖에 없다. 상상도 하지 못한 쇼핑몰 붕괴 사고로 인해 많은 이들이 죽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남겨진 이의 고통과 슬픔을 품은 채 살아가야만 하는 운명이다. 그 지독한 고통을 짊어진 두 남녀가 다시 우연처럼 만났다. 불독맨션을 기억하라; 죽음의 현장에서 기적처럼 살아난 두 남녀, 그들은 다시 그 현장에서 만났다 쇼핑몰 사건 후 남겨진 이들은 고통의 시간을 부여 받았다. 가족을 먼저 떠나 보냈다는 이유로 때로는 비난을 받기도 하고 스스로 그 굴레를 벗어내지 못한 채 자책만 하고 살아갔다. 어떻게 든 살아내기 위해 힘겨운 투쟁을 해야 하는 그들에게 그 평범한 삶도 전쟁과 크게 다를 바 없었다. 무너진 건물 더미 속에서 강두는 부상을 당한.. 2017. 12. 19. 그냥 사랑하는 사이 2회-이준호 원진아 남겨진 자들의 사랑 아프다 서글프고 아프다. 그 지독한 고통 같은 지옥 속에서 겨우 살아났지만, 살아남은 현실은 더 지옥 같다. 좀처럼 그날의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그들에게는 10년 전이 현재를 옥죄고 있을 뿐이다. 망가진 채 버티는 강두와 애써 참으며 버티는 문수는 그렇게 운명처럼 다시 만났다. 삶도 사랑도 아프다; 트라우마에 갇힌 그들에게 희망과 사랑은 동급으로 찾아올 수 있을까? 쇼핑몰이 붕괴되던 날 강두와 문수는 같은 장소에 있었다. 강두는 아버지를 기다렸고, 문수는 엄마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동생 뒷바라지를 위해 그곳에 있었다. 남자 친구와 약속이 있었던 문수는 아이스크림 가게 유리문을 바라보며 립스틱을 바르기에 여념이 없었다. 한쪽에서만 보이는 그 유리창 건너에는 강두가 있었다. 안에 누가 있는지도 모른 채 몸단장을.. 2017. 12. 13. 그냥 사랑하는 사이 1회-이준호 원진아 남겨진 자들의 슬픔 강렬했던 첫 회 JTBC가 처음 시도하는 월화드라마 가 첫 방송되었다. 묵직한 주제를 담담하지만 그래서 아픈 남겨진 자들을 담고 있다. 삼풍 백화점 붕괴 사고를 떠올리게 하는 그 사고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드라마는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남겨진 자들의 슬픔; 같은 사고 서로 다르게 풀어내는 슬픔의 무게들, 다시 그 자리에 모였다 낡은 여관 달방을 전전하는 이강두(이준호)는 하루살이 같은 삶을 산다. 일용직을 전전하는 그가 하루하루를 버티는 힘은 약이다. 약을 먹지 않으면 과거 사고를 떨쳐내지 못한다. 그렇게 번 돈으로 여동생에게 보내지만, 그에게 삶은 그 자체가 고통의 연속일 뿐이다. 오래된 목욕탕이 딸린 집에서 사는 하문수(원진아)는 건축 모델러일도 겸하고 있다. 목욕탕 청소부터 모든 관리와 운영.. 2017. 12. 12. 이전 1 2 3 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