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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41

디어 마이 프렌즈 16회-우린 모두 길 위의 삶, 그들의 인생은 치열하고 당당했다 어떻게 마무리가 될지 궁금했던 이들은 모두 만족했을 듯하다. 누군가의 죽음보다는 희망을 보다 크게 이야기를 하는 는 가장 매력적인 결말로 위대한 여정을 마무리했다. 다시는 볼 수 없는 위대한 이야기의 끝에는 기대는 내려놓고 희망은 품게 만들었다. 우린 모두 길 위에 선 삶; 노을 앞에선 그들은 그저 죽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닌 치열하게 살아가는 중이다 온 몸에 암이 퍼진 것이 아닌 가 의심했던 난희의 수술이 끝났다. 연하가 슬로베니아에서 병원까지 한달음에 달려왔지만 완이에게는 눈앞의 사랑보다 엄마가 더 소중했다. 스쳐지나가는 완이를 그저 바라보며 조용히 그녀의 뒤를 따르는 연하는 그렇게 지켜볼 뿐이다. 서럽게 우는 완이를 아무런 말도 없이 손을 잡아주는 연하는 그런 존재였다. 3일 동안 그저 휠체어에 의지.. 2016. 7. 3.
디어 마이 프렌즈 15회-김혜자의 오열, 그들이 서로의 슬픔에 대처하는 방법 기억은 언제나 나와 함께 하지 않는다. 언젠가 내 것이라 생각했던 그 기억도 모두 나를 배신하는 날들이 오기도 한다. 절대 그럴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지만 어느 순간 그 기억은 나를 배신하고 나를 전혀 다른 나로 만들기도 한다. 그렇게 내가 다른 내가 되는 순간 세상도 달라진다. 난희 붙잡고 오열하는 희자; 자신을 찾아온 연하보다 엄마를 선택한 완이, 아픈 친구를 위로하는 친구들의 대처법 희자는 힘들다. 자신이 아프다는 사실을 알고 난 후 변한 사람들의 모습이 그저 힘들기만 하다. 막내아들 민호는 자신과 함께 살자고 한다. 하지만 희자는 그럴 수 없다.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고 싶지 않은 희자는 과도한 사람들의 관심이 너무 싫다. 친구들도 힘들다. 평생 함께 살아왔고 남은 인생을 같이 살자고 했던 친구들이 .. 2016. 7. 2.
디어 마이 프렌즈 14회-고현정의 자학 염치없는 우리를 향한 외침이 서럽다 스스로 자신의 얼굴을 때리며 자학하던 완이의 모습이 충격적이었다. 자학을 하는 것이 충격이 아니라 그녀의 고백이 모든 시청자들을 뜨끔하게 했기 때문이다. 엄마가 암에 걸렸는데 그런 충격보다는 난 이제 어떻게 살아야하나? 하는 이기적인 생각 먼저 하는 한심한 딸이라며 울 자격도 없다는 완이는 우리 모두였다. 치매와 암이란 극단적 상황; 엄마 발에 뽀뽀하는 민호와 스스로 뺨을 때리는 완이, 염치 없는 자식들의 회한 암이라는 사실을 알고 난희는 정신이 없다. 버스 종점에 내려선 그녀는 이곳이 어디이고 자신이 왜 이곳에 있는 것인지에 대한 답답하다. 그게 현재의 그녀의 모습이기도 하니 말이다. 난희는 평생을 지독할 정도로 힘겹게 살아왔다. 이제 장사도 좀 되고 그렇게 살만 하다 싶었는데 갑작스럽게 말기 암이라는.. 2016. 6. 26.
디어 마이 프렌즈 12회-기차 길 위에 선 신구의 회한은 왜 그렇게 서글플까? 평생 희생만 했던 아내 정아를 이제는 놓아줘야겠다고 결심한 석균. 완이를 불러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하고 정아와 이혼을 하겠다고 한다. 더는 자신의 밥이나 챙겨주는 삶을 살게 해서는 안 된다는 석균은 깊은 후회와 회한의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우리 모두는 늙는다; 모든 것이 후회가 되는 삶, 그때는 미처 몰랐었던 마음 나이 들어 무거운 짐이 되어 돌아온다 '인생은 아름다워'라고 반어적으로 외치던 영화도 있었다. 인생은 누군가에게는 한없이 아름다울 수도 있다. 하지만 누구나 인생은 아쉬움과 후회만 반복될 뿐이다. 헛헛한 마음을 부여잡고 자신의 인생을 반추하는 시간들. 그 필연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인생의 마지막은 그렇게 모든 이들에게 다가오는 숙명일 뿐이다. 자신이 정아에게 길들여졌다고, 이제 와서 .. 2016. 6. 19.
디어 마이 프렌즈 10회-나문희 코골며 자는 모습이 던지는 의미 18시간이 걸려 슬로베키아에 살고 있는 연하를 찾아간 완이.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자신 안에서 도망쳐 있던 완이는 엄마와의 지독한 싸움 뒤 비로소 연하에게 달려갈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 학력 콤플렉스로 예술 하는 대학 교수에게 맹신하던 충남의 배신감과 사라진 정아만 찾는 석균은 애처롭기만 하다. 완이와 연하 3년 만의 재회; 조용하지만 강렬하게 복수에 나선 나문희, 너무나 달콤했던 첫 날의 자유 딸과의 전쟁으로 인해 아무런 삶의 의미도 찾지 못하던 난희는 화해도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기타를 매고 다니던 편의점 주인 일우와 조금은 더 가까워진 모습을 만들기 시작했다. 엄마가 일상을 되찾듯 딸 완이가 편안한 마음으로 결심을 할 수 있었다. 어떤 고난에도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 2016. 6. 12.
디어 마이 프렌즈 9회-고현정과 고두심 모녀의 분노와 눈물에 우리가 공감하는 이유 더는 엄마의 소유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 완이는 독하게 마음을 먹었다. 각자의 삶을 살아야 하는 현실 속에서 틀어진 관계를 바로잡는 방법은 함께 현실을 직시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차분한 딸 완이와 피하고만 싶은 엄마 난희의 모습은 그래서 더욱 큰 공감으로 다가왔다. 모녀 갈등이 던진 현실; 정아의 홀로서기와 성재 희자의 50년 만의 데이트, 그리고 완이의 용기 엄마와 딸의 관계를 이처럼 사실적이면서도 매력적으로 보여주는 것도 어려울 것이다. 미처 알지 못했던 과거의 진실. 그 진실 앞에 마주선 모녀의 서로 다른 모습 속에서 그들의 아픔과 상처의 깊이를 우린 엿볼 수 있었다. 지독할 정도로 힘겨운 삶을 버티고 이겨냈던 엄마와 그렇게 그녀를 이해하며 스스로의 삶을 일그러트린 딸은 충돌할.. 2016.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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