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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41

디어 마이 프렌즈 8회-고현정이 던진 한 마디는 왜 중요한가? 자신의 딸이 유부남과 사귀고 있다고 확신한 난희는 끝내 참지 못하고 동진의 출판사를 찾아가 일을 내고 말았다. 세상에서 가장 증오하는 외도를 다른 사람도 아닌 자신의 딸이 하고 있다는 사실을 난희는 참을 수가 없었다. 차마 자신의 딸을 미쳤다고 하지 못하고 친구 영원이에게 화풀이를 하는 난희는 힘겨웠다. 난희와 완이 객체가 된 모녀; 해맑게 웃는 석균과 번아웃 된 정아, 나이가 들어도 우리 모두는 그저 우리 일뿐이다 난희가 다리가 풀렸다. 설마 했던 것이 현실로 다가온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충남 언니의 말이, 자신의 의심이 사실이 아니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의심은 언제나 현실로 다가온다. 과거 자신의 남편이 침실에서 가족과 같은 친구 영원의 친구와 함께 누워있을 때부터였다. 가장 행복해야만 .. 2016. 6. 5.
디어 마이 프렌즈 6회-신구 서글픈 아버지의 초상, 우린 모두 길 위에 서 있다 폭력에 노출된 딸. 그것도 모른 채 그저 교수 부인이 되었다는 이유만으로 행복했던 정아와 석균. 하지만 자신의 딸이 그렇게 가정 폭력에 시달리고 있음을 알지 못했다. 입양했던 딸 순영이는 엄마에게도 이 사실을 말하지 못했다. 영원 이모를 통해 차분하게 이혼 준비를 하고 미국으로 가려던 그녀는 그렇게 자신을 위한 삶을 살고 싶었다. 미안하다는 말을 배우지 못한 아버지; 각자 주어진 길 위에 선 우리, 서글픈 우리네 아버지의 상처투성이 초상 완이는 연하와의 상처 때문에 선배인 동진을 찾았다. 3년 전 지독한 기억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는 완이는 그마나 터놓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동진에게 이 고통을 잠시나마 건네고 싶었다. 비가 내리던 날 골목에 앉아 오열하는 완이에게 키스를 하는 동진. 그렇게 그녀의 집까.. 2016. 5. 29.
디어 마이 프렌즈 5회-고현정 조인성의 서글픈 과거, 아픈 상처 없는 이 없다 누구에게나 아픈 상처 하나 쯤은 있다. 세월의 무게는 단순히 오랜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쌓이는 것만은 아니다. 모두가 나름의 무게를 끌어안고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는 때로는 흥미롭게, 그리고 서글프게 우리를 직시하게 만든다. 꼰대이면서 꼰대이고 싶지 않은 꼰대; 완이와 연하의 아픈 기억과 누가 더 불행한지를 겨루는 노년의 동문회 13살부터 방직공장에서 일을 시작하고, 버스 안내양과 장터를 떠다니며 악착같이 돈을 벌었던 오충남. 마침 그때 불던 땅 투기 바람에 휩쓸려 큰돈을 벌었던 그녀는 행복할 수가 없었다. 그 많은 가족들을 홀로 챙겨야 하는 운명은 그저 서글프기만 하다. 형제자매들은 동족상잔의 비극과 지독한 가난이 휩쓴 현대사의 희생양이기도 했다. 직접적인 가족들이 모두 죽은 후에도 그녀는 60명이 .. 2016. 5. 28.
디어 마이 프렌즈 4회-고현정의 푸념은 왜 낯설지가 않을까? 희자와 정아는 둘 만의 오붓한 여정에 환호했다. 하지만 그런 재미는 오래가지 못했다. 안개가 가득했던 길은 그녀들의 판단을 흐리게 만들었다. 정지와 가속 패달을 구분하지 못하고 오락가락하다 무언가를 치고 말았다. 너무 갑작스러운 일에 당황한 두 친구의 고달픈 고통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고현정의 익숙한 푸념; 뺑소니 사고 앞에 내던져진 평생 친구와 남편 폭력에 도주를 선택한 딸 순영 세상 모두는 나이와 성별과 상관없이 모두가 저마다의 고민과 아픔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황혼기에 접어든 그들에게는 이제 꽃길만 있을 것처럼 보였지만, 여전히 수많은 고민과 아픔들이 지배할 뿐이다. 지독하게 힘들었던 결혼 생활 끝에 세계 여행이라는 달콤한 보상을 기대하고 살았던 정아는 모든 것이 한 순간에 무너지고 말았다. 평생.. 2016. 5. 22.
디어 마이 프렌즈 3회-김혜자와 나문희의 일탈, 우리는 모두 시한부다 자식과 부모 세대의 서로 다른 시각을 담은 는 여전히 매력적이고 흥미롭다. 황혼기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는 그들의 삶은 과연 남들의 삶인지 되묻게 한다. 망상장애가 두려웠던 희자로 인해 경찰서에 모인 그들의 모습으로 시작한 3회는 변화가 시작되었다. 희자와 정아의 일탈; 우리는 모두 시한부일 뿐, 지금 이 순간이 그들에게는 가장 젊은 한 때였다 70대에 들어선 완이 엄마의 선배와 친구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는 우리 부모 세대를 외면하지 말고 직시하게 한다. 우리가 애써 외면해 왔던 부모들의 삶을 다시 돌아보게 한다는 것만으로도 이 드라마는 볼 수밖에 없다. 모두는 우리가 그렇게 외면했던 부모들 세대로 향해 달려가고 있는 상황에서 외면은 막연한 두려움 때문일 것이다. 망상장애 증세가.. 2016. 5. 21.
디어 마이 프렌즈 1회-고현정의 꼰대 적응기, 노희경은 이번에도 옳았다 완이는 엄마의 동창회에 참석했다. 36살이나 먹어 더는 가고 싶지 않았던 그곳을 찾은 이유는 자신이 좋아하는 영원이 이모가 미국에서 온다는 전화를 받았기 때문이다. 언제나 그랬듯 왁자지껄한 꼰대들의 모임은 완이를 힘겹게 만들 뿐이었다. 그런 완이에게 엄마는 그들의 이야기를 글로 써보라고 한다. 완이의 꼰대 적응기; 왁자지껄 꼰대들의 동창회, 첫 회 모든 것을 담아낸 작가와 시니어벤저스의 존재감 노희경 작가의 선택은 언제나 옳다.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부모님 세대의 이야기를 이토록 매력적으로 담아낸다는 것은 노 작가가 아니라면 불가능한 도전이었다. 당대 최고의 배우들이 모두 등장하는 는 감히 외면할 수 없는 존재감으로 우리 곁으로 찾아왔다. 아직 결혼도 못하고, 책도 내지 못한 채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 2016.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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