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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2022

힘쎈 여자 강남순 1회-괴력 소녀 이유미 탄생에 담은 재미 도봉구를 지키던 도봉순에 이어 이제는 강남입니다. 강남순은 백미경 작가의 전작인 '힘쎈 여자 도봉순(이하 도봉순)'과 같은 작품입니다. 유사하지만 다른 이야기를 전개하면서 도봉순이 아닌 강남순을 등장시킨 것은 그래서 신선하고 흥미로웠습니다. 이 작품은 철저하게 코믹극입니다. 이런 캐릭터들은 존재하지도 않다는 점에서 이 설정에 대해 왈가왈부할 이유도 없죠. 울버린과 같은 존재가 없는데, 그게 사실이라면 과학적으로 증명을 해봐라라고 요구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가볍게 볼 수 있지만, 그안에 작가가 어떤 메시지를 담고 싶어 하는지 읽어내는 것이 이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는 방법일 겁니다. 그런 점에서 백미경 작가는 앞선 '도봉순'과 마찬가지로 힘쎈 여자를 통해 통념을 파괴하고 이를 통한 재미와 메시지를.. 2023. 10. 8.
최악의 악 4~5회-몰입도 높인 지창욱vs위하준, 내부 배신자는 누구? 조직 안에 들어가 그들의 실체를 파해치는 경찰 이야기는 흥미로울 수 있습니다. 물론 유사한 이야기들이 많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지는 언제나 관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최악의 악'은 유사함 사이에서 나름의 변별성을 지켜내고 있는 중입니다. 권승호라는 이름으로 강남연합에 들어간 박준모는 아내인 의정과 기철이 과거 알던 사이라는 사실을 알고 당황했습니다. 의정과 기철은 서로에게는 첫사랑이었습니다. 준모로서는 상상도 하지 못한 상황이 벌어지며 긴장감은 더욱 복잡하게 파생되기 시작합니다. 이런 관계에 왜?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것은 식상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최악의 악'은 이를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풀어냈습니다. 준모는 기철을 속이고 이들을 잡아야 하는 존재.. 2023. 10. 6.
힙하게 종영-개그도 가능한 한지민 이민기의 재발견이 반갑다 판초우의 연쇄살인마의 정체가 드러났지만, 끝날 때까지 끝이 아니었습니다. 경찰 취조실에서 조사를 받으면서도 여유로웠던 종배에게는 믿을 구석이 있었습니다. 자신이 혹시라도 붙잡히게 되면 거래용으로 준비한 이 패로 벗어나기 위함이었습니다. 상대의 눈만 보면 모든 것을 읽을 수 있는 막강한 능력을 가진 종배는 악랄하기까지 했습니다. 무당으로 사람을 상대했던 것이 득이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옥희를 납치하고 자신을 풀어달라는 요구를 거절할 수는 없었습니다. 예분이 취조실까지 들어와 종배 목에 칼을 들이대고 장열을 협박하며 벗어나는 상황은 의외의 급전개였습니다. 그렇게 종배가 요구하는 장소로 갈 수밖에 없었던 것도 옥희가 납치당했기 때문이죠. 종배가 지정한 장소에는 백승길 일당이 와 있었습니다. 마약 조직인 백승길.. 2023. 10. 2.
힙하게 15회-정체 드러낸 박혁권, 광기 어린 연기가 섬뜩하다 지난 14회에서 드러났듯 판초우의 연쇄살인마는 바로 무당 종배가 진범이었습니다. 마지막 한 회를 남긴 상황에서 범인의 정체를 드러냈다는 것은 숨겨진 뭔가가 더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종배는 자신이 붙잡히는 상황을 염두에 두고 히든카드를 준비했죠. 15회가 시작되고 선우의 죽음이 등장하고 자책하는 예분의 모습이 지배하는 상황에서도 종배가 진범이 아닐 수도 있다는 분위기를 만들어갔습니다. 그는 집에서 피를 흘리며 발견되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런 모든 모습이 종배가 꾸민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섬뜩하게 다가옵니다. 선우가 잔인하게 사망하자 예분은 장열을 원망했습니다. 자신이 선우는 범인이 아니라고 하지 않았냐는 질타였습니다. 이런 예분의 행동은 자신이 확신하지 못한 믿음에 대한 분노이기도 했습니다... 2023. 10. 1.
최악의 악 1~3회-지창욱과 위하준의 충돌, 통속에서 흥미를 발견하다 디즈니 플러스가 '무빙' 이후 내놓은 '최악의 악'이 첫 주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3회 분량이 공개된 '최악의 악'은 제법 괜찮은 시작을 했습니다. 한중일 마약 카르텔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치는 높습니다. '무간도'나 '신세계'를 떠올리게 하는 잠입수사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도 아쉬움을 드러낸 이들도 있을 듯합니다. 하지만 잠입수사야 그전에도 수많은 장르극에서 익숙하게 다뤄왔던 내용이기도 합니다. 더욱 교차해서 잠입하는 방식이라기보다 마약 카르텔을 잡기 위한 선택이라는 점이 차별점이라면 차별점이 될 겁니다. (이하 스포일러 포함) 1995년 배경으로 한중일 마약 카르텔을 잡기 위해 검경이 하나가 되어 은밀한 침투 작전을 시작합니다. 최소한의 사람만 알아야 하는 신중한 작전이라는 점에서.. 2023. 9. 28.
디즈니 플러스-무빙 이후 걸작 나올 수 있을까? 몰락해 가던 디즈니 플러스를 살렸다는 드라마 '무빙'이 종영되었습니다. 20부작이지만 짧게 느껴질 정도로 많은 재미와 감동을 느끼게 한 작품이었죠. 당연히 이야기는 시즌 2로 나아갈 토대를 마련했고, 디즈니 플러스 측도 시즌 2를 제작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강풀 작가 역시 시즌 2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이를 생각해 보면 당연히 시즌 2가 제작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게 합니다. 물론 변수들은 존재합니다. 원작자가 디즈니 플러스를 선택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선택지가 가능할 수도 있는 것은 '무빙'이 처음부터 디즈니 플러스에서 발굴해 제작한 작품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실제 '무빙'은 JTBC에서 제작을 했습니다. '부부의 세계' 모완일 피디가 .. 2023.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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