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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란29

블랙독 9, 10회-여기 있어야겠다 서현진을 움직인 힘 이번주 은 하늘의 성장이 한뼘 더 이뤄지는 과정을 그렸다. 단순화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의 모습만이 아닌 다양한 일들을 할 수밖에 없는 교사들의 모습은 흥미롭게 다가왔다.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는 수많은 변수들이 발생하고 이를 합리적으로 풀어가는 힘이 절실하다. 고3 수험생들을 위한 입시설명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한국대 입사관이 다시 문제가 되었다. 오기로 했던 교수는 태풍으로 제주에 묶였고, 대신 오겠다는 입사관은 진학반이 모두 당황해하는 송찬희였다. 대치고에서 기간제 교사로 일했던 그는 복수를 했다. 그 송찬희가 입사관으로 온다. 교장도 기억하지 못하는 입사관. 송찬희가 불쾌해 한 것은 3년 반 동안 학교에 있었지만 자신을 기억하지 못했던 것이 컸다. 정교사가 되지 못한 것에 대한 분노도 있었지만.. 2020. 1. 15.
블랙독 8회-선생님이 틀렸다 서현진 사과가 반갑다 두고두고 논란이 된 '국어과 바나나 사건'은 교사와 학생들 간의 대립을 키웠다. 그 과정에서 하늘은 다시 한 뼘 더 성장하는 기회를 가졌다. 선생이라는 이유로 학생들을 깔아 누르는 방식은 더는 통하지 않는 세상이다. 물론 여전히 '꼰대'와 같은 모습을 보이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말이다. 대치고 전교 20등 안에 드는 아이들만 모여있는 '이카루스'에서 문제제기를 했다. 국어 문제 중 '바나나'를 사람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한 아이들이 '이카루스'에서만 6명이 나왔다. 바나나를 사람으로 볼 수 있느냐 아니냐를 두고 벌이는 다툼은 모두를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문제에서 어떻게 바나나가 사람이 될 수 있는가? 기본적으로 바나나를 사람으로 보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 그럼에도 아이들이 착각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 2020. 1. 8.
블랙독 7회-서현진 유민규 돕고 바나나와 직면하다 수없이 이어지는 사건들이 일어나는 곳은 경찰서나 법원만은 아니다. 학교에서도 다양한 이야기들이 넘쳐나고 대립과 갈등이 쉼 없이 이어지기도 한다. 학생들에게 수업만 하면 그만인 교사는 없다. 시험 출제를 해야 하고 학종 관리도 철저해야 한다. 학생들을 위한 관리만이 아니라 교사들 간의 미묘한 갈등들도 챙겨야 한다. 학교 역시 또 다른 사회라는 점에서 수없이 복잡한 상황들이 펼쳐질 수밖에 없는 공간이다. 기간제 첫 해를 시작한 하늘에게 이 모든 것은 쉽게 감당하기 어려운 일들의 연속이다. 중간고사 시험 문제 출제와 관련해 하늘은 누구도 하지 않은 일을 했다. 상대 교사의 출제 문제에 대해 언급했기 때문이다. 이는 상대에 대한 배려라는 점에서 큰 결례가 될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 그럼에도 하늘이 그럴 수밖에 .. 2020. 1. 7.
블랙독 6회-서현진 라미란 케미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학교는 단순히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다양한 업무들도 학교의 일이니 말이다. 이런 교사들과 행정 직원 등 학교의 모든 것을 이야기하는 은 흥미롭다. 단순한 학원물을 넘어선 학교 이야기는 단순함을 넘어 보다 근원적인 이야기들을 품고 있다. '특별 심화반'을 둘러싼 대립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하늘이 속한 진학부와 3학년 부만이 아니라 창의부까지 가세한 이 싸움에 하늘은 새우가 되는 것일까? 이런 조직의 힘 싸움만이 아니라 정교사 자리를 두고 싸우게 된 지해원까지 하늘의 경쟁자이자 적이 되어버렸다. 교육청에서 하지 말라는 '특별 심화반'은 동아리로 포장되었다. '이카로스'라는 동아리는 그저 포장지만 바꾼 특화반이었다. 소수의 학생들을 좋은 대학에 보내려는 행태 속에서 과연 하늘은 어떤 선.. 2020. 1. 2.
블랙독 5회-기간제 교사 탈출 기회, 서현진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아주 조금씩 성장해가고 있는 고하늘에게는 모든 상황들이 위기이자 기회이다. 기간제 교사로 시작했지만 모두가 정교사가 되고 싶어 한다. 안정된 직장에서 학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삶. 그건 교사를 꿈꾸는 모든 이들이 바라는 모습이기도 하다. "아이들에게 선생님은 다 똑같은 선생님이에요" 성순이 하늘에게 건넨 이 따뜻한 한 마디는 큰 힘이 될 수밖에 없었다. 한국대 입시사정관을 찾아간 길에 성순은 보다 적극적으로 하늘에게 마음을 열었다. 문수호 교무부장과 악연으로 사이가 벌어진 현실 속에서 문 교무부장의 조카인 하늘은 달갑지 않았다. 뒤끝이 없는 성순은 하늘을 있는 그대로 바라봤다. 그가 노력하고 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성순은 그렇게 조금씩 하늘을 품기 시작했다. 한국대 책임사정관인 장 교수와 술자.. 2019. 12. 31.
블랙독 4회-다시 성장하는 서현진, 그가 꾸는 거위의 꿈 "이렇게 열심히 안 하셔도 돼요. 어차피 울니 떠날 텐데" 같은 기간제 교사인 지선이 하늘에게 한 이야기다. 정교사인 송영태는 기간제 교사들을 '땜빵 교사'라고 정의했다. 학교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은 단순히 교사들과 학생들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은 말 그대로 검은색 개라는 이유로 터부시 되었던 개를 빗대어 표현한 상징적 의미다. 편견의 힘이 만들어낸 불합리함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 이는 결코 쉽지 않다. 편견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 어느 한 사람의 힘으로 절대 바꿀 수 없는 편견. 그런 편견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그래서 특별하다. 하늘에게 교사가 되는 것은 특별한 의미였다. 자신을 구하다 사망한 기간제 교사였던 김영하 선생님을 위해서도 남겨진 아내 송영숙을 위해서라도 .. 2019.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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