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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24

미생 16회-시청자를 울컥하게 한 회사가 전쟁터면 밖은 지옥이다 장그래의 기획안이 통과되고 행복한 순간 그는 다시 한 번 현실과 마주해야만 했습니다. 회사는 계약직에게 중요한 일을 맡길 수 없었고, 이런 상황에서 장그래가 통과된 기획안의 담당자가 될 수는 없었습니다. 사내 정치를 적나라하게 풀어내며 신입 4인방의 이야기를 능숙하게 풀어낸 은 그래서 대단했습니다. 엘리베이터에도 자리는 없었다; 회사가 전쟁터? 밖은 지옥이다, 우리의 현실을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준 한 마디 입사 1년 반이 지나며 신입 4인방도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왕성하고 분위기를 이끌던 한석율은 상사로 인해 회사 생활이 지겹기만 합니다. 장그래의 승승장구와 달리, 좀처럼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지 못해 안달이 나 있던 장백기는 여전합니다. 마초 부장 아래에서 힘들기만 한 안영이는 집안의 빚까.. 2014. 12. 7.
무한도전 극한알바, 미생과는 또 다른 우리의 현실이었다 요즘 가장 뜨거운 드라마는 단연 입니다. 케이블이라는 한계 속에서도 전국 8%의 시청률, 수도권에서 마의 10%를 넘긴 이 드라마의 힘은 바로 우리의 이야기였기 때문입니다. 드라마 특유의 과장을 버리고 우리의 속살을 그대로 드러내는 방식으로 성공한 은 그래서 위대했습니다. 그리고 예능에는 가 있었습니다. 극한알바의 대단한 반전; 미생과 극한알바, 우리 시대 노동자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냈다 노동의 신성함이 터부시되는 사회. 노동이, 노동이 아닌 비하의 가치가 되어버린 사회는 위험할 수밖에 없습니다. 땀의 의미보다는 일확천금만을 원하는 분명한 한계 속에서 사회는 더욱 뒤틀릴 수밖에는 없습니다. 노동의 신성함을 되찾지 못한다면 이 지독한 암흑을 벗어날 수는 없다는 점에서 는 특별했습니다. 63 빌딩 유리창 닦.. 2014. 12. 7.
미생 15회-임시완에 건넨 강하늘의 내일 봅시다, 우리 시대 장그래의 웃음이 아프다 계약직으로 입사한 장그래에게 남은 시간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를 누구보다 특별하게 생각하고 돌봐주던 오 차장마저 어쩔 수 없는 현실 앞에서 장그래는 눈물보다는 웃음을 선택했습니다. 이미 지독한 실패와 상처를 경험했던 장그래는 어설픈 감정 소비로 자신을 힘들게 하기 보다는 남은 1년을 더욱 특별한 시간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합니다. 장그래와 장백기 양말 팔이; 정답은 몰라도 해답은 아닌 그래, 장백기의 그래도 내일 봅시다가 던진 감동 "그래도 아직 1년이나 남았잖아"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웃던 장그래의 그 모습은 아프게 다가왔습니다. 자신의 처지를 누구보다 잘 아는 장그래가 분노보다는 웃음으로 이 상황을 받아들이는 그 모습은 너무 아파서 눈물이 날 지경이었습니다. 누군가에게 핑계를 대고 분노하며 자신을 위로하.. 2014. 12. 6.
미생 14회-임시완과 이성민, 두려울 정도로 잔인했던 비정규직 이야기 비정규직의 애환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14회는 섬뜩할 정도로 잔인했습니다. 계약직 사원들의 힘겨운 일상들을 피해가지 않고 정공법으로 다룬 14회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이 아닌 서글픈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취직조차 어려운 현실 속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경계 속에서 오직 자신의 꿈과 열정을 착취당하는 우리의 현실을 은 현미경처럼 들여다보고 있었습니다. 욕심도 허락받아야 합니까; 대책 없는 희망과 무책임한 위로, 철옹성 같은 매뉴얼 속에서 희망은 존재하지 않는다 요르단 중고차 수출 건으로 단박에 스타가 되어버린 장그래. 새로운 해를 맞아 시무식을 가지며 자신들의 일이 종합상사에서는 일상적이라는 사실만 깨닫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뛰는 만큼 또 누군가도 달리고 있다는 사실만 재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 2014. 11. 30.
미생 13화-모두를 울컥하게 만든 오차장, 세상에 이런 상사는 없습니다 방송 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은 매력적입니다. 직장인이 아니어도 충분히 공감을 할 수밖에 없는 밀도 높은 이야기의 힘은 한국 드라마의 미래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고등학교 검정고시가 전부인 장그래가 대기업 상사맨이 되어 벌이는 일들을 담고 있는 이 드라마의 힘은 군더더기 없는 완벽한 이야기의 힘이기도 합니다. 항상 취해 있어야만 한다; 신입사원 장그래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오 차장,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진정한 상사 "장그래, 더 할 나위 없었다. YES!" 크리스마스카드에 적은 오 차장의 이 글귀는 단순히 극중 장그래에게만 전해주는 격려는 아니었습니다. 세상 모든 장그래에게 던지는 세상 그 어디에서도 찾기 힘든 직장 상사 오 차장이 던지는 따뜻한 위로이기도 했습니다. 요르단 중고차 수출건과 관련.. 2014. 11. 29.
닥터 프로스트 부실한 재미로 제 2의 미생이 될 수는 없다 천재 심리학자가 범죄를 수사하는 과정을 담고 있는 웹툰 를 원작으로 한 10부작 OCN 드라마가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방송되고 있는 웹툰 원작 과 동일한 조건으로 시작된 드라마이지만, 결과는 전혀 다르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익숙한 소재의 진부함; 천재 심리학자 소재의 미드와 일드, 유사하지만 너무 달랐던 첫 회 천재 심리학자가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은 익숙한 소재입니다. 이미 미국드라마나 일본드라마에서는 익숙한 소재로 자주 방송되었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이런 드라마 제작이 낯설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새로운 시도는 언제나 아쉬움이 따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닥터 프로스트'라고 불리는 백발의 교수에 대한 이야기는 흥미로울 수 있습니다. 탁월한 지능을 가진 천재가 다양한 사건들을 해결한.. 2014.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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