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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연예882

대화의 희열2-공포와 두려움 그리고 창피함을 이야기한 유시민 유시민이 에 출연했다. 정치인이었고 작가이며 방송인이고 이사장이기도 한 유시민을 다시 방송을 통해 만나게 되었다는 사실은 반갑다. 유희열과 인연으로 출연을 결정했다는 유시민의 삶은 그 자체가 우리의 현대사다. 치열했던 청년 시절과 반항기 많았던 정치인, 그리고 유쾌한 방송인의 모습까지 다채로운 유시민을 다시 본다는 사실이 반가웠다. '유일한 당신과 무한한 이야기'라는 부제는 참 적절하다. 유시민이라는 인물을 담아내기에 적절한 표현으로 보이니 말이다. 반어법을 능숙하게 구사하는 유시민의 농익은 이야기는 매력적이었다. 그는 어떻게 글쓰기에 빠지게 되었을까?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그 기억 속으로 들어갔다. 대학 3학년 시절인 1980년은 유시민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에 중요한 시절이었다. 전두환이 권력을 .. 2019. 4. 21.
스페인 하숙-왜 그는 28번째 순례길을 찾았을까? 단순하게 먹고 즐기는 예능이 아니다. 스페인까지 날아가 그들이 하숙집을 연 이유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찾은 이들을 위함이었다. 그리고 그 가치는 회를 거듭하며 명확해지고 있다. 왜 그들은 길을 걷는가? 무려 28번이나 같은 길을 걷는 할아버지에게 그 길은 무슨 의미일까? 그 고민을 스스로 해보게 한다. 음식을 만들고, 순례객들을 맞는 단순한 행위에서 과연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반복되어온 나영석 사단의 먹는 이야기에도 이제는 마지막이 다가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보기는 했다. 하지만 그 단순 반복 같은 패턴 속에서도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는 것이 진정한 나영석 사단의 힘이다. 순례객들이 적어 운영되지 않는 알베르게를 섭외해 운영하는 '스페인 하숙'에는 다양한 이들이 찾았다. 비수기라 많은 이들이 찾지.. 2019. 4. 20.
거리의 만찬 ep21-제주 4.3을 묻는 너에게 死生을 이야기 하다 71년이 된 제주 4. 3 학살. 우린 얼마나 그 일을 알고 있을까? 관심을 가진 이들은 제법 상세하게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뒤늦게 세상에 알려질 수밖에 없을 정도로 잔혹했던 학살의 현장은 아이러니하게도 너무 아름다웠다. 우리에게는 아름다운 섬 제주였지만, 그곳에 사는 이들에게 제주는 슬픔의 섬이었다. 양희은의 노래 '4월'은 의미가 컸다. 4월 왜 그토록 이 땅은 뜨겁고 아프고 슬펐는지. 그 노래는 서글프게 4월이면 아프게 흘러나오고는 한다. 그렇게 양희은이 새로운 MC로 합류해 찾은 제주는 여전히 아름다웠다. 그리고 4.3 항쟁에서 힘겹게 살아남은 이들과 만남은 그 자체로 특별했다. 1948년 4월 3일부터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에서 벌어진 일들은 세계 그 어느 역사를 보더라도 참혹한 .. 2019. 4. 20.
페르소나-아이유 이거나 혹은 이지은 이거나 아이유를 4명의 감독이 각자의 스타일로 담은 영화 가 넷플릭스를 통해 지난 11일 공개되었다. 4명의 감독이 짧은 분량의 작품을 통해 각기 서로가 바라본 가수 아이유가 아닌 배우 이지은을 담아냈다. 기대한 것과 같은 결과물이 나왔을까? 아쉬움이 큰 실험이었다. 이경미 , 임필성 , 전고은 , 김종관 등 4편이 하나로 묶여 로 완성되었다. 4명의 감독들이 이지은이라는 배우를 대상으로 각자의 작품을 만들어낸 것이다. 매력적인 감독들이 이지은을 대상으로 각자의 시선으로 풀어낸 이야기에 대한 기대치는 높았다. 결과적으로 그렇고 그런 아쉬운 작품에 그치고 말았다. 단편으로서 가치와 재미를 담보하지 못하고 그저 그런 작품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기획의 한계이거나 이들 감독의 능력 부족일 수도 있다. 더욱 이.. 2019. 4. 19.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정준영 황금폰 집단 성폭행 사건의 실체 충격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에도 부족해 보인다. 정준영 카톡방에 모인 자들이 그동안 어떤 식으로 삶을 살아왔는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욱 지독한 방식으로 드러나고 있다. 그 끝이 어디인지 가늠도 안 될 정도다. 그리고 드러나지 않은 2016년 이후 세상에 드러난 2019년 이전의 범죄들은 과연 밝혀낼 수나 있을지 의문이다. 정준영과 최종훈, 그리고 이름을 감춘 자들은 인간의 탈을 쓰고 짐승보다 못한 짓들을 하고 다녔다. 황금폰이라고 불렸던 정준영의 단톡방에서 드러난 범죄 행위는 피해자들이 직접 확인하고 경찰에 고소를 하면서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동안 그들은 성폭행과 관련해 모든 사실을 부정했었다. 그들의 부정이 사실이라 믿는 이들은 없었다. 범죄를 저지르고 자신이 잘못했다고 사죄하는 자들은 극히.. 2019. 4. 19.
손석희의 앵커브리핑-콜라가 필요한 전쟁터와 사이다만 있는 정치 막말이 일상이 된 부류들이 존재한다. 막말하면 손쉽게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치꾼들을 떠올린다. 금배지를 달고 자신들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이라도 된 듯 거들먹거리는 모습은 그들의 일상이다. 선거철만 되면 시장을 찾아다니며 일꾼이 되겠다고 고개를 조아리지만 그게 처음이자 끝이다. 장사꾼보다 못한 정치꾼들로 인해 나라는 언제나 시끄럽다. 기본적인 소양도 인격도 능력도 안 되는 자들에게 너무 과한 권력이 주어지면 발생하는 문제들이다. 이런 모순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결국 국민들이 제대로 투표권을 행사해야만 하지만 참 그것도 쉽지 않다. 그 나라의 정치는 국민 수준이라는 말이 맞을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우리 스스로 수준을 올릴 필요성이 크다. 더는 정치꾼들의 행태를 두고 볼 수가 없으니 말이다. 정치꾼이.. 2019.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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