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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리스트2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33회-내상과 하선 에피소드로 균형을 잡기 시작했다 혼란스럽게 다가오던 '하이킥3'가 33회 에피소드를 통해 비로소 자리를 잡아가는 느낌입니다. 가족을 배경으로 전개되는 시트콤의 특성을 수능과 연결해 감동을 전달하고, 어디에나 있을 법한 학교 귀신 전설을 통해 시트콤 특유의 재미를 살려내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균형감각을 보여주었습니다. 박지선의 슬픔이 타인에게는 기겁할 두려움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아쉬웠던 행보들이 지난 32회를 기점으로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 느낌입니다. 그런 기대를 충족시키고 새로운 반전을 이끌게 만든 것은 33회 에피소드의 내용과 배치였습니다. 기고만장함으로 자신의 불안을 감싸기만 하던 내상씨가 처남의 한 마디에 주눅 든 인생이 되어버린 상황은 씁쓸하게 다가왔습니다. 우리네 아버지의 굽은 어둡고 슬픈 등을 보는 등한 내상씨의 외로움.. 2011. 11. 11.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28회-해바리기 꽂은 박하선과 뽕 태운 백진희, 그들이 있어 행복하다 수면제 교사 박하선이 더 이상 이렇게 무시당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해바라기를 머리에 꽂고 '미친소'로 변신하는 장면은 28회의 압권이었습니다. 자신을 어린 아이로 보는 계상에게 자신도 성숙한 여성임을 알리기 위해 무리한 행동을 하던 진희는 불판에 뽕을 태우는 불상사를 겪게 됩니다. 극단적으로 희화화된 두 여배우들의 살신성인이 유쾌하다 시트콤의 재미라면 기존의 이미지를 완벽하게 파괴하며 드러나는 웃음입니다. 물론 기존 가치의 전복이 주는 재미 역시 대단하지만 직관적으로 다가오는 이미지 파괴는 그만큼 다양성을 내포한 것이기에 더욱 흥미롭기만 합니다. 자신을 파괴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는 박하선과 백진희는 그래서 더욱 사랑스러운 듯합니다. 매사가 조용하고 적극적이지 않은 박하선은 그녀의 과거가 드.. 2011.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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