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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구20

나의 해방일지 12회-구씨의 이별마저 미정을 위한 추앙이었다 마지막을 향해가는 이들의 해방 이야기는 다시 혼란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구 씨가 빠져나왔던 지하로 돌아갔고, 미정은 텅 빈 집에서 서럽게 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창희는 아무리 발버둥을 쳐봐도 달라지는 것은 없고, 오히려 꼬이는 상황들은 답답하게 만들 뿐이었습니다. 기정만 뒤늦은 연애에 행복하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기정과 태훈의 사랑은 그들 집안의 균형을 무너트리며 위기를 불러왔죠. 부모를 일찍 잃고 함께 살아왔던 태훈 가족은 다른 가족보다 끈끈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태훈이 기정과 만나기 시작하며 틈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구 씨와 일하러 가던 미정은 염소를 보고는 과거 키웠던 이야기를 합니다. 소와 염소는 키우면서도 미안하다 합니다. 잡아먹어야 하는 대상이기도 하니 말이죠. 그래서 자신이 키운 .. 2022. 5. 16.
나의 해방일기 11회-기정의 사랑 받은 태훈과 미정 향한 구씨의 추앙한다 구 씨가 신 회장의 제안을 거부하고, 미정에게 "추앙한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이는 그가 어떤 선택을 하겠다는 것인지 명확하게 보여주는 대목이었습니다. 거대한 돈을 쥘 수 있는 위치에 있던 구 씨는 그 제안을 거부하고, 남들은 보잘것없어하는 그 시골 마을의 삶을 택했습니다. 창희는 구씨의 롤스로이스를 몰고 황홀함을 처음 느꼈습니다. 상상만 했던 그 상황이 현실이 되고, 그저 자신이 이 차를 운전하고 있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도 행복한 창희였습니다. 창희만이 아니라 친구들인 두환과 정훈 역시 자신 앞에 있는 이 차가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간장 사러가는 길에도 롤스로이스를 모는 창희는 꿈만 같았습니다. 그저 그곳에서 롤스로이스를 끌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주목받는 상황이, 창희는 그저 행복했습니다. 5억짜리.. 2022. 5. 15.
나의 해방일기 10회-홀로 새해 맞은 손석구 모습을 마지막에 등장시킨 이유 환상인지 현실인지, 알 수 없는 상황으로 마무리한 10회는 의문점도 있었지만, 중요한 결정들이 이어지며 흥미롭게 전개되었습니다. 단단한 관계로 가기 위해서는 언제나 위기는 찾아옵니다. 이를 이겨내면 단단해지고, 그렇지 않다면 관계는 끝나고 말죠. 미정과 구 씨의 관계는 급격하게 냉각기를 가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풀어내지 못한 구 씨의 과거가 현재를 집어삼키려 했기 때문이죠. 겨우 미정의 추앙으로 조금씩 자신을 추스르던 구씨는 다시, 과거 무너졌던 시점으로 돌아갔습니다. 만취해 들개 앞에서 먹잇감을 주려던 구씨를 구한 것은 미정이었습니다. 들개떼보다 무섭게 달려들어 구씨를 보호하는 미정의 모습에, 구씨는 무섭다 합니다. 미정은 일을 키운다며 본능을 죽여야 한다고 합니다. 남자들이 지겨워지게, 도시 여자들이.. 2022. 5. 9.
나의 해방일지 9회-구씨는 미정에게 이미 추앙받고 있었다 구씨의 과거가 드러나며 이야기는 강력한 힘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운명처럼 다가왔던 그 목소리 주인공은 미정이었고, 그 순간적인 끌림은 구씨의 삶을 바꿔놨습니다. 죽을 수도 있었던 구씨를 구한 미정의 목소리는 이미 그때부터 추앙이었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등장인물들의 감정선들이 소용돌이치는 과정이었네요. 감정의 고조보다는 변화가 감지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흥미로웠습니다. 여전히 불안이 가득하고 뭐하나 제대로 된 것 없는 좌절이 지배하지만, 그 안에서 그들은 희망을 찾고 있습니다. 구씨는 일을 하다 문구 하나에 눈길이 갔습니다. 미정이 서울을 빠져나가며 항상 보던 그 문구였죠. ‘오늘 당신에게 좋은 일이 있을 겁니다’라는 형식적이지만, 그 문장이 때로는 위로와 힘을 주기도 합니다. 재미있게도 그 문구를 내건 .. 2022. 5. 8.
나의 해방일지 8회-무지개 너머 존재할 꿈, 염미정의 상상은 현실이 되었다 기정의 사랑은 온몸을 던져도 이룰 수 없었습니다. 상대의 단순한 부탁마저 마음 떨리게 만드는 설렘이었지만, 혼자 하는 사랑은 그렇게 아프고 힘든 일일 뿐이죠. 아무리. 간절해도 상대의 생각이 다르면, 그저 지독한 감정 소모만 이어집니다. 미정은 이름도 그가 무슨 일을 했는지도 모르지만, 구씨와 사귀고 있습니다. 추앙이라는 단어가 사랑이라는 가치와는 조금 다르다는 점에서, 모호함은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들이 기존 연애와는 다른, 서로를 응원해주며 변화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는 점에서, 추앙의 끝이 연애와 다를지 궁금해집니다. 미정의 동료들도 집에서 밥 먹는 낯선 사람과 사귄다는 말에 호기심이 발동했습니다. 어떤 사람이냐는 질문에, ‘껍데기가 없다’고 합니다. 동료들로서는 당혹스러운 표현이 아닐 수 없죠. .. 2022. 5. 7.
나의 해방일지 7회-간사한 시간과 추앙의 생활화, 가슴 뛰는 것은 두려움일 뿐이다 가슴 뛰는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두환에게 미정은, 자신은 정말 좋으면 가슴이 뛰는 것이 아니라, 차분해진다고 합니다. 가슴 뛰는 상황은 언제나 불안하고, 나쁜 상황이라는 말에 창희도 동의하죠. 잘하면 이라는 기대심리가 만든 현상이라는 창희는, 월급이 들어오는 것에 가슴 뛰지는 않는다 합니다. 내 거라는 확신이 있으면 가슴이 뛸 일이 없다는 것은, 월급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죠. 부부가 된 이들도 처음 만나는 순간, 가슴이 뛰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내 짝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합니다. 기정은 함께 일하는 미정과 구 씨를 보고 심술이 잔뜩 났습니다. 자신은 연애하고 싶어도 못하고 있는데, 동생은 동네에서 남자와 연애하는 것이 보기 싫었죠. 구씨가 어떤 사람이냐 보다, 연애라는 그 현상이 기정을 힘들게 했.. 2022.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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