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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앵커브리핑8

라면의 정치경제학과 위험의 외주화 라면은 왜 항상 허름한 노동자의 가방 속에서 등장하는가? 그것도 미처 먹지도 못한 채 남겨진 유산처럼 우리에게 다가오는 라면은 서글픔으로 각인되어간다. 누군가에게는 너무 소중한 아들들이 그렇게 다시 위험의 위주화 속에 희생을 당해야 했다. 노동의 신성성은 사라진지 오래다. 노동이 신성한 가치가 되지 못하며 사회는 더욱 부도덕하게 이어질 수밖에 없게 되었다. 효율성을 언급하고 극단적 수익에만 목을 매는 자들은 수익의 극대화를 외친다. 자본만 앞세우는 자들이 득세하는 세상 속에서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은 요원할 수밖에 없다. 천민자본주의가 일상이 된 대한민국이 변하기를 많은 이들은 원하고 있다. 하지만 정치 권력의 일부가 바뀐다고 그 못된 시스템이 하루 아침에 바뀔 것이라는 기대 자체가 무모하다. 오랜 시간.. 2018. 12. 18.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계엄령 작성한 기무사 정치 군인 청산만이 답이다 기무사가 촛불 집회 과정에서 계엄령을 준비했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졌다. 보다 구체적인 내용들이 추가 공개되며 그들은 더는 존재해서는 안 되는 집단이라는 사실이 더욱 명확해졌다. 30년 전 국민을 탄압하고 자신의 권력을 공고하게 하기 위해 계엄령을 선포했던 군인들이 여전히 망상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만 다시 확인된 셈이다. 기무사 폐지는 당연;군인들의 정치 개입을 근본적으로 막아야 한다 대한민국 군대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그 근본적인 질문을 다시 던질 수밖에 없다. 군인은 국가를 외부의 적으로부터 지켜내는 일을 하는 특별한 존재다. 이를 위해 분단된 대한민국에서는 법으로 성인 남성들은 무조건 군대에 입대하도록 정해져 있다. 의무 입대를 한 사병들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갔지만, 그곳에서 지휘를 하.. 2018. 7. 10.
손석희 앵커브리핑-봉우리와 오르막길로 풀어낸 한반도 평화로 가는 길 한반도가 변화를 맞이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우리가 한 번도 가지 않았던 길을 걷게 되었다. 조선왕조 말기 일본의 침략과 지배가 이어진 한반도. 두 개의 원자폭탄이 일본 땅에 떨어진 후 독립은 가능해졌다. 하지만 독립도 잠깐 남과 북으로 나뉜 이데올로기 대립은 결국 전쟁으로 이어지며 한반도는 둘로 나뉘었다. 한반도 봉우리와 오르막길;단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미지의 길을 가기 시작한 한반도, 모두가 손을 잡아야 가능하다 역사적 순간이 지난 4월부터 급격하게 이어졌다. 너무 당연하게 다가온 그 순간들은 그 전에는 꿈도 꿀 수 없었던 세기적 만남이었다. 한국전쟁 이후 가장 긴 적대 국가로 남아 있던 북한과 미국의 정상들이 처음 만나던 날 세상은 그들을 주목했다. 세기의 만남에 모두가 주목하는 것은 당연했다. .. 2018. 6. 15.
JTBC 뉴스룸-나선형 길에선 우리 보이는게 한심해도 투표는 바로하자 대선 사전투표 첫날 11.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지난 총선의 기록을 넘어선 이 기록은 5일 사전투표가 끝나면 20%를 넘길 수도 있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그만큼 이번 대선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의미다. 최소한 80% 이상의 투표율이 나올 것이라는 예측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뒤통수가 부끄럽다;우리 한심해도 투표는 바로 하자, 짐승의 시대는 가고 이제 인간의 시대를 되찾을 시기 사전투표 첫날 폭발적인 호응이 이어졌다. 11%가 넘는 투표율은 지난 총선을 넘어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이제는 투표에 적극적인 국민이 되었다. 이명박근혜 정권과 비슷한 권력이 다시 나와서는 안 된다는 확신이 만든 자각일 수도 있다. 변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바른정당 의원 12명이 집.. 2017. 5. 5.
JTBC 뉴스룸-징검다리 연휴와 노동자, 그리고 황교안이 금지시킨 진실 세월호 인양을 둘러싼 논란은 대선이 끝난 후에도 이어질 수밖에 없게 되었다. 악의적인 SBS의 가짜뉴스는 결과적으로 판을 흔들려는 의도가 명확하다. 잘못된 보도라도 사과를 한다 해도 깜깜이 선거가 이어질 6일 동안 이를 악용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SBS의 악의적 보도는 법의 심판을 받아야만 한다. 악의적 가짜뉴스;박근혜 비리 감춘 황교안, 징검다리 연휴에서 명확해지는 대한민국의 현실 지지율 조사가 발표되지 않은 시간 동안 순위 변화는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다. 이는 수많은 말들이 오가고 이로 인해 표심이 변할 수도 있다는 명확한 의미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도 문재인 후보가 독주를 하는 형국이다. 확장성에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문재인 후보가 대선 승자가 될 가능성은 가장 높다. 묻지마 .. 2017. 5. 4.
JTBC 뉴스룸-여운계와 김영애 그리고 고영태와 우병우, 아름다운 업과 추한 업보 췌장암으로 별세한 김영애의 발인이 있던 날 앵커브리핑은 손석희 앵커가 과거 인연으로 풀어갔다. 안타까운 이별을 기억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과거의 인연을 통해 개인적인 의미를 담고 그녀들의 연기혼을 공유하며 가치를 이야기하는 앵커브리핑은 그렇게 묵직하게 다가왔다. 업과 업보 사이; 손석희 여운계와 김영애 인연, 최순실 고영태와 우병우의 인연 우병우는 다시 한 번 영장 청구가 기각되었다. 혐의 사실에 대해 법적인 공방을 할 이유가 있다며 영장 전문 판사는 우병우를 구속할 수 없다고 했다. 범죄 사실이 명확하게 소명되지 않았으니 구속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영장판사의 주장은 그들은 범죄자가 아니라는 의미다. 우병우 수사는 초기에 적극적으로 이어지지 않으며 충분히 예고된 사태였다. 검찰이 적극적인 수사를 포기.. 2017.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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