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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의 앵커브리핑22

손석희의 앵커브리핑-짜고 치는 고스톱판 저는 진짜 주주입니다 대한항공 주총은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다. 물론 이 한 번으로 모든 것이 바뀔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당장 대한항공에서 조양호 회장이 사내이사 연임에 실패했지만 조 씨 일가의 지배는 여전히 이어진다. 최측근과 아들이 대표이사로 자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진그룹 회장직을 역임하고 있기 때문에 사내이사 연임 실패로 당장 큰 변화는 없다. 갑질로 사회적 지탄을 받은 자에 대한 당연한 귀결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렇게 되어야만 한다. 재벌가 갑질이 더는 존재할 수 없는 사회 구조를 만드는 것은 단순하다. 자신이 저지른 행동에 대해 적합한 처벌을 받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다. 재벌가는 더는 법 위에 군림하는 존재가 아님을 이제는 알아야 한다. "지난 2007년 3월 현대자동차 주주총회장이 웅성거.. 2019. 3. 28.
손석희의 앵커브리핑-더 극심한 형은 없느냐 안중근 의사 순군 109주기 안중근 의사 순군 109주기가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안 의사는 국내로 돌아오지 못한 채 떠돌고 있다. 일본의 잔인함과 후손들의 안일함이 만든 참사다. 여전히 친일파들이 득세를 하고 당당하게 자신의 친일을 찬양하는 경악스러움이 남아 있는 세상에 안중근 의사 순국 109주기는 더욱 서글프게 다가온다. 친일을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사회는 정상일 수 없다. 공적인 자리에 있는 자들이 여전히 친일 발언을 하고 이를 뒤늦게 알고 분개할 수밖에 없는 국민들은 답답하기만 하다. 고위 공직자들은 그런 짓을 해도 큰 징계도 받지 않는다. 범죄를 저지르는 자들에게 과한 보호를 하는 법은 그렇게 그들을 비호하는 도구가 되기도 한다. ""당신이 대일본제국 법정에서 이 말을 한다면, 사형은 면하게 해주겠네" 일본의 판사들은 끊임.. 2019. 3. 27.
손석희의 앵커브리핑-김학의와 가게무샤 권력형 비리 수사로 확대된다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에 대한 3차 수사는 권력형 비리 수사로 확대될 가능성이 언급되었다. 검찰 과거사위가 김 전 차관에 대한 수사 권고를 하면서 당시 박근혜 정권 민정수석이었던 곽상도 자한당 의원과 이중희 전 민정비서관 역시 수사를 권고했다. 강제 사항은 아니지만 검찰 과거사위가 결정한 만큼 특검이든 어떤 형태든 수사팀이 꾸려져 김학의 전 차관에 대한 수사는 이어질 수밖에 없게 되었다. 지난 두 번의 수사가 철저하게 김 전 차관 감싸기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이번 수사는 케케묵은 적폐를 도려낼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는 존재하지만 가해자는 보호되는 시대는 지났다. 그 낡은 시대의 권력 비리는 더는 설 곳이 없는 곳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런 시대는 결국 국민들이 만들어간다. 거대 권력을 쥔.. 2019. 3. 26.
손석희의 앵커브리핑-눈이 부시게 드라마가 우리 사회에 던진 화두 김혜자라는 배우가 왜 위대한지 보여준 드라마 가 12회로 종영되었다. 늙어간다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한 이 드라마에 대한 뉴스룸 앵커브리핑은 그래서 더욱 흥미로웠다. 70대 후반 노배우의 모든 것을 담은 연기는 그렇게 많은 이들에게 울림으로 다가온다. 온갖 찬사를 보내도 아깝지 않았던 드라마 는 다시 곱씹어 생각해도 좋은 드라마다. 사회가 바라보는 나이든 이들에 대한 편견을 씻어내 준 그 따뜻한 시선이 너무 좋았다. 누구나 다 늙는다. 이를 부정하거나 거부할 수도 없다. 우린 모두 늙을 수밖에 없는 운명일 뿐이다. 노동을 앞세운 시대 나라의 명운을 걸고 일을 해야 했던 시절 노인은 무의미한 존재였다. 힘을 쓸 수 없는 노동자들은 그저 '잉여인간' 정도로 취급 받았다. 그리고 그렇게 교육 받았.. 2019.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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