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싸인22

싸인 14회-저수지 울음소리는 왜 중요한 걸까? 마지막 거대한 싸움을 앞둔 그들이 해빙을 맞이하려는 저수지 앞에서 있는 모습은 어쩌면 작가가 을 통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모든 것이 담겨져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러 사건들을 교묘하게 장치해 재미와 의미를 추구하던 은 골리앗과의 마지막 대결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그들의 싸움은 과연 승리할 수 있을까? 시작과 함께 시작된 사건인 유명 보이 그룹 리더의 죽음과 관련된 사건은 거대 권력에 맞서 진실을 찾고자 하는 이들의 외로운 투쟁의 시작이었습니다. 법의관이라는 직업이 주는 선명성을 전면에 내세워 부패한 사회에 매스를 들이미는 그들의 모습은 그래서 통쾌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제도화된 권력의 최고인 대통령을 꿈꾸는 이. 그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 가지고 있는 모든 권력을 사용합니다. 살인마가 된 딸을 감싸.. 2011. 2. 18.
싸인 13회-연쇄살인마의 반전 죽음이 의미하는 것 안티몬에 의한 독살 사건을 마주한 윤지훈이 자신의 스승을 돕기 위해 변심을 택하게 됩니다. 엄밀하게 타지자면 당연한 이야기였지만 과연 그의 변심은 정당한 것이었을까 란 의문이 들게 합니다. 이런 그의 변화는 의도된 결과로 다가오고 그 죽음의 의미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권력자들에 대한 잔혹동화? 윤지훈의 증언으로 독살로 무고한 사람들을 죽인 재벌인 정차영을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윤지훈은 안티몬이 독약인 것은 사실이지만 치사량이라 말할 수 없고 국내에서 증명된 사례도 없기에 검출된 양만으로 정차영이 타살을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결과를 내놓습니다. 20년 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자신을 속인 윤지훈의 스승에 대한 보답차원의 거짓이었습니다. 분명 정차영의 .. 2011. 2. 17.
싸인 12회-우리는 왜 박신양에게 열광하는가? 정의로운 삶을 기치로 내건 들보에 목을 매 숨진 스승 정병도 원장. 그가 과거 20년 전 자신의 아버지 죽음과도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은 올곧았던 윤지훈을 뒤흔들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부하 직원을 폭행하고 자신에 대항하는 이들을 독약으로 숨지게 한 재벌에게 무죄로 불릴 수 있는 자연사를 언급한 윤지훈은 변절자인가요? 윤지훈은 진짜 변심을 한 것일까? 정의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일에 그 누구보다 뚜렷한 소명의식을 가지고 살아가는 윤지훈은 그 모든 것을 정병도에게서 배웠습니다. 현재의 국과수를 만든 산파이자 산증인이기도 했던 스승은 강직한 윤지훈을 만든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불의에 맞서 죽은이가 말하고자 하는 진실에 그 누구보다 진솔했던 그가 해서는 안 되는 부정을 통해 진실을 왜곡했다는 사실은 윤지훈으.. 2011. 2. 11.
싸인 11회-박신양 오열연기보다 조폭 재벌 등장이 흥미롭다 20부작인 이 절반을 넘어서며 작년 말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최철원의 맷값 폭행을 드라마 속으로 끄집어들이며 다시 한 번 화제를 낳고 있습니다. 드라마 깊숙이 들어온 조폭 재벌이 과연 어떤 결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후련하게 해줄지는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대리만족만으로도 행복해지는 우리 20부작으로 연장된 으로서는 절반을 넘어선 11회가 중요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반복되는 사건과 해결이라는 패턴을 벗어나 시청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이면서도 드라마적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이후 사건을 이끌고 나아갈 또 다른 핵심적인 사건이 등장해야 할 시점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윤지훈의 정신적 지주인 정병도 원장이 자살을 선택한 것은 드라마의 전개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밖에는 없게 합니다. 윤지훈.. 2011. 2. 10.
짝패 1회-짝패는 싸인이 될 수 있을까? MBC에서 2011년 들어 새롭게 시작하는 사극이 드디어 정체를 드러냈습니다. 뒤바뀐 운명을 살아가는 두 남자를 통해 세상의 정의를 이야기하겠다는 이 드라마는 과연 최근 화제의 중심에 있는 을 능가하는 드라마가 될 수 있을까요? 식상한 전개, 걸작이 될까 졸작이 될까? 시작과 함께 운명이 뒤바뀐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접하게 된 시청자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요? 식상함을 전제로 시작한 이 드라마는 그래서 흥미롭거나 식상하거나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처음부터 운명이 뒤바뀐 두 주인공들의 삶을 통해 무엇을 이야기하고 얻고자 하는지가 명확하지 않으면 드라마는 산으로 올라가는 막장이 될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모시던 양반의 아이를 임신한 채 도주한 막순과 쇠돌이는 장꼭지의 거지 패 움막에서 아이를 낳습니.. 2011. 2. 8.
싸인 10회-박신양과 전광렬의 대결은 무슨 의미일까? 법의학 수사 드라마라는 다소 생경하게 보일 수 있는 드라마 은 단순히 장르적인 새로움만이 인기의 비결은 아닙니다. 그들이 이야기하는 주제가 많은 이들에게 의미 있게 다가서기 때문일 것입니다. 정의가 사라진 사회 정의를 찾아 나선 이들이 시청자들을 움직이는 가장 큰 힘일 것입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대결, 과연 승자는 누구일까? 어렵게 해부를 해 범인으로 몰렸던 조폭 조직원의 몸속에서 미군이 사용하는 총탄을 찾아낸 고다경. 하지만 검사의 승인 없이 이뤄진 부검은 결정적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는 사실이 그들을 힘들게 합니다. 총기 사고임에도 불구하고 부검을 승인하지 않는 검사가 문제이지만 법적인 절차를 무시한 고다경 역시 문제일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의도적으로 짜 맞춰진 상황에서 고다경은 국과수를 .. 2011. 2. 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