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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4

영화는 여전히 세상이 될 것이고, 극장은 유물이 될 것이다 올해 아카데미는 OTT의 경쟁이 되었다. 넷플릭스의 와 애플 TV+의 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밖에 없다. 기존의 영화 시장이 대격변의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영화가 탄생하고 그렇게 우리 곁에서 가장 중요한 유희의 도구이자 누군가에게는 삶 자체가 되었던 그것은 극장이라는 틀을 통해 소통했다. 뤼미에르 형제는 기차가 들어오는 것과 공장 노동자들의 출근 모습을 담은 영상을 카페에서 틀면서 현재의 영화와 극장이란 틀을 만들어냈다. 이 방식은 시대가 흐르며 더욱 정교해지고, 다양해졌으며 거대해졌다. 그렇게 시대는 극장이 지배해갔다. TV가 등장하니 극장은 컬러 영화를 만들어냈고, 컬러 TV가 등장하자 거대한 규모와 최첨단 음향 시스템 등 TV로 채울 수 없는 규모의 .. 2022. 3. 29.
델마-검은 새를 입에서 토해낸 소녀, 그 기괴함에 담긴 의미 왜 아버지는 어린 딸의 머리에 총을 겨눴을까? 지독한 추위를 가진 북유럽 겨울 꽁꽁 언 강을 건너 사슴을 사냥총으로 겨누던 아버지는 이내 총구는 어린 딸로 돌렸다. 아이는 아버지가 앞에 있는 사슴을 쏠 거라 기대하며 바라보고 있다. 기묘하고 섬뜩하게 시작된 이 영화는 매력적이다.(스포일러 포함) 창 사이에 낀 머리카락; 기독교의 가치를 파괴하는 감독의 사고가 델마를 통해 발현되었다 북유럽은 영화를 많이 만들지 않는다. 한 해 만들어지는 영화의 편수는 극히 적다. 그만큼 영화 산업이 활성화되지 못했다. 하지만 가끔 세계적인 감독이 나오고 매력적인 작품들도 등장하는 것을 보면 재미있다. 요아킴 트리에 감독은 신성이고 주목 받는 감독이다. 그가 만든 를 보면 이를 부정할 수 없다. 델마(엘리 하르보에)는 대학.. 2018. 8. 17.
세이프 오브 워터-기예르모 감독이 던진 사랑의 모양? 그건 물과 같다 기예르모 감독이 보인 전설과 신화와 같은 사랑이야기가 흥미롭다. 제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영화를 보신 분들이라면 충분히 느꼈을 듯하다. 60년대 심각했던 냉전 시대 언어 장애인 여성을 통해 사랑의 가치와 의미를 되묻고 있는 는 무척이나 사랑스럽다.(이하 스포일러 포함) 기예르모가 던진 사랑의 모양;냉전 시대 절대적 약자인 엘리사가 찾은 진정한 사랑 아름답다 영화는 단순하다. 그리고 국내 드라마에서도 언급되었던 인어와 인간의 사랑이라는 점에서 낯설게 다가오지도 않았다. 그동안 기예르모르를 특징 하던 영화적 색채보다는 보다 부드러워졌다는 느낌도 드는 영화였다. 하지만 익숙하면서도 낯설 질감처럼 다가온 그의 영화는 아름다웠다. 언어 장애인인 엘리사(샐리 호킨스)는 미 항공우주연구센터 청소부로 일하고 있다. 말.. 2018. 4. 12.
쓰리 빌보드-딸을 잃은 엄마의 분노, 그 광기가 불러온 나비효과 딸이 나간 후 실종되었다. 실종된 아이는 겁탈 당하고 불에 태워진 채 버려졌다. 아이가 죽었는데 범인을 잡지 못한다. 1년이 다 되어가지만 실마리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작은 마을에서 일어난 잔인한 사건. 하지만 무능하거나 불편한 경찰은 좀처럼 사건에 근접하지도 못한다. 그렇게 밀드레드는 엄마의 이름으로 일어섰다. (스포일러 포함) 세 개의 광고판이 부른 나비효과;미투 운동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이 영화가 던지는 화두는 무엇인가? 작은 마을에서 잔인하게 살해된 사건이 벌어졌다. 납치되어 겁탈 당하고 기름을 뿌려 불에 태워버린 엽기적인 사건이다. 사건은 일어났지만 범인은 오리무중이다. 누가 범인인지 윤곽도 잡기 어렵다. 다른 이들은 잊을 수 있지만, 엄마는 그렇게 허망하게 간 딸을 잊을 수는 없다. 밀드레드.. 2018.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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