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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그사세 13부:중독, 후유증 그리고 혼돈편 - 이별이 때론 더욱 강렬한 사랑일 수도 있다!

by 자이미 2008.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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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하나의 중독일 수있을까? 사랑도 중독일 수밖에는 없겠지요. 중독되지 않는 사랑이란 어쩌면 진정한 사랑이 아닐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사랑, 이별 이후의 중독, 후유증과 혼돈은 누구나 겪을 수있는 여정이기도 하지요.

13부 중독, 후유증 그리고 혼돈

중독 증세는 그 어느 한 사람의 몫은 아닙니다. 준영이 느끼는 아픔이나 슬픔은 지오 역시도 느낄 수밖에 없는 감정일 수밖에는 없지요. 김군은 준영에게 어쩌면 사랑을 하기 위한 사랑을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이야기를 합니다. 이 남자와 끝나자 다른 남자를 찾고..다시 헤어지자 다른 사람이 그리워지는 아니, 그런 사랑이라는 허울속의 중독에 빠져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 말입니다.

반사적인 반응이었을까요? 준영은 지오가 다시 과거의 연인과 함께 하는 모습들을 여러번 목격하며, 그들의 헤어짐이 다시 그 예전 연인과의 문제일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그녀를 원하는 양수경과 만남을 고려합니다. 까탈스럽고 모든 삶을 관조하는 듯한 손규호는 그녀에게 이야기하지요. 양수경과의 만남은 그저 놀이일 뿐이라고.

촬영장소가 지오의 시골집 근처라 그들은 지오 부모들의 초대를 받게 됩니다. 많은 스테프들에게 푸짐하게 저녁을 내놓는 지오의 부모들. 그들은 자신의 아들과 연인 사이일거라 생각하는 부모들은 준영을 깍듯하게 대합니다. 그런 지오의 어머니에게 자신은 지오와 아무런 관계가 아니라고 준영은 어렵게 이야기를 하지요. 그렇게 자신의 부모도 아니고, 친구의 부모도, 그렇다고 자신이 사랑하는 애인의 부모도 아닌 너무나 어색한 이 관계에 힘들어 합니다.

헤어짐도 때론 더 강렬한 사랑일 수도 있다!

지오는 준영이 자신의 시골집에 머물렀음을 알고 그녀와의 통화에서 다시 돌아갈 수는 없는 것이지라는 준영의 질문에 "자신의 시골집을 봤으면서도.." 그러냐고 화를 냅니다. 자신이 왜! 그녀에게 헤어지자고 이야기를 했는지 그녀는 모르기 때문이겠지요. 안타까운건 준영의 어머니도 지오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는 것일 듯 합니다. 너무 가난해 싫어했지만 그와 만난 후 지오의 본모습을 바라보게 되었지요.

호사다마라고 했던가요? 그들이 사랑하지 않으면 안되는 모든 조건들이 갖춰졌음에도 불구하고 지오가 떠나야만 했었던 가장 중요한 문제는 결국 사랑이었습니다. 자신의 욕심이 아닌 진정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포기 역시도 사랑일 수밖에는 없는 것이지요. 녹내장으로 평생을 고생해야 하고 가난한 부모와 자신의 앞날마저 불투명하기만 지오는, 그래서 너무나 예쁘고 아름답고 사랑스럽기만한 준영을 떠나보내려고만 합니다.

그들은 그렇게 후유증에 혼란스러워지기만 합니다. 헤어져서, 헤어져야만 하기에, 헤어질 수밖에 없었기에 그들은 무척이나 진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겠지요.

뉴스엔 사진인용

뉴스엔 사진인용


까칠남이었던 손규호는 지오와는 전혀다른 이유로 자신이 사랑하는 해진과 헤어져야만 하는 상황에 빠지게 됩니다. 대선에 나서는 아버지때문에 연인과 헤어져야만 하는 상황에 놓인 그는 항상 당당하고 얄밉기까지 했던 손규호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그도 사랑에 즐거워 하고 이별 앞에 힘들어하는 그저 평범한 인간일 뿐이었지요.

뜨거웠던 사랑, 그리고 이별 지독한 후유증과 함께 따라온 혼돈

그렇게 그들은 사랑이라는 감정에 달콤한 시간을 보내다, 이별 앞에서 힘들어하고 이별을 하는 과정에서 사랑의 중독을 체험하게 됩니다. 그 중독이 너무 힘겨워 후유증에 시달리고 그 후유증에 의해 전혀 그럴 수없을 것 같은 사랑아닌 사랑에 혼돈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너무 편해보이는 중년의 사랑을 보여주고 있는 윤영과 김국장의 모습은 준영과 지오, 규호와 해진의 이별 모습을 보며 너무 아름답고 사랑스럽기에 힘겨울 수있겠다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윤영의 회사에 문제가 생길 수있음이 지난 주부터 지속적으로 복선을 깔아두고 있기에 조만간 터질 것으로 보이지요.

인기와 부를 모두 가진채 홀로 살아가는 노배우 민숙에게 돈이 많아서 좋겠다는 지오의 단순한 질문에 그런 생각으로 어떻게 다양한 인간들의 삶을 다루는 드라마를 찍는다고 하느냐는 질책만 받습니다. 지오가 준영과 헤어져야만 하는 이유중 하나도 빈부의 격차인데, 자신의 이 생각이 얼마나 철없고 단순했는지에 대한 답변이기도 했었지요.

준영에게 숨겨왔었던 지오의 지병이 준영의 과거 애인이었던 준기에 의해 알려질 것으로 보이지요. 지난 주에 서로 인사를 나눴던 사이이기에 누군인지를 아는 준기는 그가 왜 병원을 찾는지를 궁금해할테고, 지오의 병명을 알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지요. 그렇게 준영과 지오의 관계는 오해와 현실의 벽을 해결해 나가는 단계로 나아가는 것이겠지요.

그렇게 그들의 관계들은 우리가 익숙하게 봐왔었던 드라마속의 혼란과 해결점으로 나아가고 있는 듯 보입니다. 그 해결점들속에서 뭔가 그들만의 색다름으로 다가오기는 하겠지만 말이지요. 그렇게 그들의 사랑, 이별 이후의 중독과 후유증 그리고 혼돈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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