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28 10:52

썰전-TV 대선 토론과 송민순 회고록 논란, 유시민 작가의 명쾌한 진단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TV 대선 토론은 중요하게 다가온다. 시대가 흐르고 더욱 짧은 대선 기간은 TV 대선 토론을 중요하게 만들고 있다. TV 대선 토론 이후 후보자들의 지지율이 변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남은 토론회는 차기 대통령을 선택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재미있게 풀어 쓴 TV대선 토론;

제2의 NLL 논란 이끌고 있는 송민순 회고록 논란, 대선 진단이 흥미롭다



유시민과 전원책이라는 극과 극이 만나 사안에 대해 토론을 하는 <썰전>은 언제나 흥미롭다. 이번 주에는 중요한 화두가 'TV 대선 토론'일 수밖에 없었다. 이례적인 장미 대선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장외 선거전을 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TV 대선 토론'은 중요하다. 


이번 대선에서 중요하게 자리 잡고 있는 'TV 대선 토론'에 대한 이들의 분석은 흥미로웠다. 많은 시청자들에게 기존의 토론과 앞으로 이어질 토론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길라잡이 역할을 해주었다는 점에서도 반가웠다. 이 과정에서 유시민 작가의 분석은 이번에도 흥미롭게 다가왔다. 


토론회의 최대 피해자는 안철수 후보라는 것이 중론이다. 이미 많은 기사와 대중들이 생각하던 것처럼 안 후보의 토론은 최악이라는 평가들이 이어졌다. '갑철수''MB아바타' 언급은 최악이라고 볼 수밖에는 없다. 시중에 떠돌고 있는 네거티브 발언을 토론회에 직접 언급한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될 수 없다. 


일부에서는 이 말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이들도 많았다. 그렇게 볼 수밖에 없게 하는 이유는 이 단어들이 한동안 포털사이트를 장악했다는 것에서 잘 드러난다. 상대편에서 공격을 하면 방어해야 할 내용인데 자신이 직접 자신에게 네거티브를 하는 모습은 문제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자수성가를 앞세웠던 안철수 후보는 스스로 부정적인 주장들을 중요한 'TV 대선 토론'에서 언급하며 유권자들에게 '갑철수'와 'MB아바타'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킨 것은 최악이다. 토론회를 준비하는 팀의 잘못된 선택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토론이 있기 전 안 후보는 무척이나 자신했다. 1위를 질주하는 문재인 후보와 1:1 끝장 토론을 하자고 제안을 할 정도로 'TV 대선 토론'만 시작되면 안 후보가 1위로 올라설 수 있다는 확신까지 가졌었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첫 토론회에서 긴장해 경직된 표정이 역력했던 안 후보는 이후 토론에서도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TV 대선 토론'에서 가장 큰 득을 본 것은 극과 극은 홍준표 후보와 심상정 후보였다. 이 부분은 흥미롭다. 토론회에서 매번 최악이라고 평가 받는 홍 후보는 '돼지 발정제' 논란까지 이어졌지만 기묘하게도 TK 지역에서 지지율이 올라가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안 후보가 주목을 받지 못하며 급격하게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 표가 홍 후보에게 몰리고 있다는 것은 인물은 보지 않고 진영 논리에 입각한 표심이 작용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유승민 후보가 건강한 보수를 자청하며 선전하고 있지만, 정작 자칭 보수라고 하는 이들의 표심이 최악의 후보라 불리는 홍 후보에게 몰리는 것은 최악이다. 


경북 상주-군위 김재원 후보가 4.12 보궐 선거에서 당선이 되는 모습을 보면 경악스럽다. 세월호 참사에 대해 '세월호 특조위는 세금 도둑'이라고 외친 자가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상황은 최악일 수밖에 없다. 사드 배치를 반대하고 있는 상주에서 이를 강행한 정당의 후보를 당선 시킨 이유는 논리적으로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당선 가능성이 낮은 후보들이 상대적으로 토론에서 선전을 할 수 있다는 유 작가의 지적은 당연하게 다가온다. 그들에게는 손해 볼 것이 없다. 문 후보의 경우 방어를 하고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 안전하게 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유승민 후보와 심상정 후보는 전혀 다르다. 


강력하게 토론에 임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유 후보와 심 후보가 두각을 나타날 수밖에 없는 것은 이런 상황이 만든 결과로 볼 수도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영국의 대처 수상이 조언했던 것처럼 '대선 토론'을 하지 않은 이유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우위에 선 상황에서 왜 토론을 하느냐는 대처의 막가파 식 조언에 감탄을 한 김 전 대통령에게는 토론을 피한 것이 다행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시대는 달라졌고, 국민은 지도자가 제대로 된 인물인지에 대한 관심이 많다. 써준 대본만 읽던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고 국가를 엉망으로 만들어버린 것을 목도한 국민은 더는 이런 말도 안 되는 함량 미달의 후보를 뽑을 수는 없다는 확신이 있다. 


토론에 임하는 후보들은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대처법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문 후보가 방어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지만, 많은 질문을 통해 나름 선방을 하며 오히려 다른 후보들과 지지율 차이를 만들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공격을 많이 받아 관심이 높아지고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TV 대선 토론'은 '토론의 역설'을 주요하게 보는 것도 흥미로울 듯하다. 방어를 해야 하고 공격할 수밖에 없는 후보들 간의 토론을 알고 보면 그들의 주장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있게 되니 말이다. 


대선에서 중요하게 언급되었던 송민순 회고록 논란에 대한 평가는 유시민 작가의 지적이 가장 합리적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자서전을 쓴 송민순 전 장관은 철저하게 정치적인 수단으로 책을 냈다. 반기문 참모였던 송 전 장관의 자서전은 철저하게 준비된 결과물이었다. 


반기문이 대선에서 초기에 포기한 후 송 전 장관이 다시 한 번 이 문건을 전략적으로 들고 나온 것은 또 다른 꼼수가 있을 수도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자신의 자존심을 위해서라기 보다는 그가 현재 주장하고 있는 것은 국가 기밀을 폭로하더라도 문재인 후보를 떨어트리기 위한 수단으로 보일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다양한 이야기들이 주제로 나오고 정리한 <썰전>은 일주일 동안의 다양한 뉴스를 재미있게 잘 풀어냈다. 'TV 대선 토론'과 여론 조사 의 맹점들, 예로 유선과 무선의 차이, 주제가 무엇이냐에 따라 결과가 전혀 다르게 나올 수밖에 없음은 중요한 대목이라는 점에서 반갑기도 했다. 모르고 있는 이들에게는 단순히 수치 뒤에 숨겨진 함수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토론의 역설이라는 측면과 4차 토론 후 변화가 예고된 'TV 대선 토론'은 마지막 여론 조사를 앞두고 다시 개최된다. 4월 28일 금요일 오후 8시부터 KBS, MBC 중계로 진행된다. <썰전>을 보신 분들이라면 다섯 후보들의 발언들과 상대성들을 면밀하게 보면 보다 흥미롭고 재미있는 'TV 대선 토론'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수밖에 없는 중요한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누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대한민국은 발전할 수도 있고 다시 퇴보할 수도 있다. 이명박근혜 정권이 스스로 퇴보를 외친 정권이라는 점에서 이번 대선은 유권자들이 보다 신중하고 현명한 판단을 해야만 한다. 광장의 외침이 부당한 권력을 무너트렸듯, 새로운 가치를 만들 권력 역시 광장의 목소리가 담겨야 할 것이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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