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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전부터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었던 '강심장'이 드디어 방송되었습니다. 첫 방송을 90분이라는 시간으로 편성 한 것부터 파격이였지만, 24명이라는 패널을 등장시킨 것도 강호동이라는 이름이 주는 무게감이었을 듯 합니다. 많은 이들이 주목했던 '강심장'에 대한 평가는 어땠을까요? 모아니면 도식의 반응들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첫 회였습니다.
지드래곤과 YG를 위한 토크쇼?
24명이라는 스타들을 스튜디오에 불러 90분 분량의 내용에 모든 것들을 담아낸다는 것은 욕심이었습니다. 그들을 소개하고 설명하는데만 지루한 시간들을 보내야했고, 녹화중에는 자주 등장했겠지만 정작 본 방송에서는 나오지 않은 스타들은 마치 '꿔다놓은 보릿자루'같이 보였을 뿐이니 말입니다.
이렇게 많은 게스트들 중 가장 돋보였던 것은 역시 지드래곤이었습니다. 집중적인 이야기가 오간 이유도 있었고 가장 화제가 되는 아이돌이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지드래곤의 노래, 춤, 그리고 다르게 해석한 '하트 브래이커'등 그를 위한 다양한 형태의 무대와 이야기들이 양산되어 나왔고, 가수들로 출연한 많은 이들은 지드래곤의 앨범 발매에 얽힌 이야기들을 통해 분위기를 뛰우는데 일조하기도 했습니다.
강한 상대를 만나면 피해가는게 당연한 것이기에, 그들이 지드래곤의 앨범 발매와 빅뱅의 향후 활동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들의 문제가 아니라 지드래곤을 중심에 두고 모든 이야기들이 전개가 되다보니 초반 분위기부터 그를 위한 '강심장'이라는 느낌을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지드래곤과 승리를 통해 YG 패밀리 이야기는 이후에도 상당부분 이어졌고, 2회에는 2ne1이 출연함으로서 MBC와 KBS와의 냉랭함과는 달리 유독 SBS와 코드가 잘맞는 YG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1회 강심장은 아나운서 시절의 어려움을 토로했던 오영실에게 돌아갔지만, 최고의 성과를 올린것은 역시 지드래곤이었지요. 진행된 90분 동안 몇몇의 이야기를 제외하고 기억나는 것은 지드래곤, 승리, 빅뱅, YG로 이어지는 폭로와 교묘한 홍보등으로 넘쳐나 '강심장'을 기다렸던 상황에선 아쉬움으로 남을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첫회를 보면 특별할 것도 없는 그렇고 그런 토크쇼에 그칠 가능성이 농후해 보였다는 것이 가장 적합한 이야기일 듯 합니다. 첫회의 행태로 보아 자신의 넓은 인맥을 통해 강한 게스트로만 승부했던 '박중훈쇼'와 별반 다를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오늘 방송을 보며 그토록 많은 게스트를 부를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합니다. 시시콜콜한 가십들만 오가는 대화를 위해 그들을 그렇게 앉혀둘 이유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만 듭니다. 다음주에도 21명이 출연한다고 하니 그들의 규모의 토크쇼는 지속되어질 듯 합니다.
토크박스를 넘어서지 못하는 강심장
'강심장'을 통해 첫 MC 데뷔를 한 이승기는 나름 준비를 많이한듯 처음치고는 무난하게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오히려 백전노장이라고 할 수있는 강호동보다 더욱 차분한 진행을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뭘해도 되는 사람은 된다'는 말처럼 물이 오른 이승기의 활약이 '강심장'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점일 듯 합니다.
수많은 스타들을 만들어냈었던 서세원의 '토크박스'는 아직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단순하지만 말 그대로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극단적인 재미를 추구하는 방식은 여전히 유효하고 시간이 지나도 그 틀을 벗어나기는 힘든 듯 합니다.
'강심장'은 말 그대로 방송에 나와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할 수있는 강심장'을 뽑는 형식을 추구합니다. 이는 향후 다양한 폭로전과 말의 와전을 통한 확인이 불가한 낭설들이 난무하는 형식으로 흐를 가능성도 농후합니다. 이미 다양한 쇼등에 출연한 스타들이 없는 이야기를 만들거나, 남의 이야기를 자신의 이야기인것처럼 꾸며 팬들의 호된 질타를 받았던 것을 감안한다면, 언제까지 '순수한 강심장'같은 진실을 이야기할 수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만큼 '강심장'이라는 타이틀이 주는 부담이 크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들은 매번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어내기 위해 시시콜콜한 자신들과 주변으로 이야기를 방송에서 해나가야 합니다. 뭐 수많은 스타들이 있고 그들이 일주일에 한번씩만 나와서 강한 이야기 한번씩 터트려 주면 1년을 못가겠냐?라는 식이라면 뭔들 하지 못할게 있을까요?
강한 이야기들은 시간이 지나면 더욱 높은 수위의 이야기를 추구하게끔 만듭니다. 그저 농도의 차이를 중요한 화두로 삼는다면 '강심장'은 오랜시간 유지할 수없는 구조적인 한계를 지닌 셈입니다.
'신동엽의 300'은 방청객 300명을 모아 진행하더니, '강호동과 이승기의 강심장'은 24명의 스타를 모아 진행합니다. 규모의 경제학으로 승부하는 전략이 통할때도 있지만 통하지 않을때도 있는 법입니다. '강심장'의 경우 너무 많은 게스트들이 출연해 산만한 느낌만 전해주었습니다. 향후 방송시간이 1시간으로 줄어듬에도 불구하고 20여명의 스타들이 지속적으로 출연한다는 것은, 깊이있는 이야기가 나오기는 힘들어지겠죠.
지드래곤이나 빅뱅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무척이나 값진 토크쇼였을 듯 합니다. 더불어 이승기를 열심히 응원하시는 분들에게도 반가운 토크쇼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일반 시청자들에게는 아쉬움만 잔뜩 남은 토크쇼가 아닐 수없습니다. 서세원의 '토크박스'를 넘어서 강심장만의 재미와 의미를 찾아내기 위해서는 무척이나 많은 노력이 필요할 듯 합니다.
여러분들은 첫 방송된 '강심장' 어떻게 보셨나요?
- 아츠뉴스, 스타뉴스 편집사진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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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과 YG를 위한 토크쇼?
24명이라는 스타들을 스튜디오에 불러 90분 분량의 내용에 모든 것들을 담아낸다는 것은 욕심이었습니다. 그들을 소개하고 설명하는데만 지루한 시간들을 보내야했고, 녹화중에는 자주 등장했겠지만 정작 본 방송에서는 나오지 않은 스타들은 마치 '꿔다놓은 보릿자루'같이 보였을 뿐이니 말입니다.
이렇게 많은 게스트들 중 가장 돋보였던 것은 역시 지드래곤이었습니다. 집중적인 이야기가 오간 이유도 있었고 가장 화제가 되는 아이돌이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지드래곤의 노래, 춤, 그리고 다르게 해석한 '하트 브래이커'등 그를 위한 다양한 형태의 무대와 이야기들이 양산되어 나왔고, 가수들로 출연한 많은 이들은 지드래곤의 앨범 발매에 얽힌 이야기들을 통해 분위기를 뛰우는데 일조하기도 했습니다.
강한 상대를 만나면 피해가는게 당연한 것이기에, 그들이 지드래곤의 앨범 발매와 빅뱅의 향후 활동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들의 문제가 아니라 지드래곤을 중심에 두고 모든 이야기들이 전개가 되다보니 초반 분위기부터 그를 위한 '강심장'이라는 느낌을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지드래곤과 승리를 통해 YG 패밀리 이야기는 이후에도 상당부분 이어졌고, 2회에는 2ne1이 출연함으로서 MBC와 KBS와의 냉랭함과는 달리 유독 SBS와 코드가 잘맞는 YG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1회 강심장은 아나운서 시절의 어려움을 토로했던 오영실에게 돌아갔지만, 최고의 성과를 올린것은 역시 지드래곤이었지요. 진행된 90분 동안 몇몇의 이야기를 제외하고 기억나는 것은 지드래곤, 승리, 빅뱅, YG로 이어지는 폭로와 교묘한 홍보등으로 넘쳐나 '강심장'을 기다렸던 상황에선 아쉬움으로 남을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첫회를 보면 특별할 것도 없는 그렇고 그런 토크쇼에 그칠 가능성이 농후해 보였다는 것이 가장 적합한 이야기일 듯 합니다. 첫회의 행태로 보아 자신의 넓은 인맥을 통해 강한 게스트로만 승부했던 '박중훈쇼'와 별반 다를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오늘 방송을 보며 그토록 많은 게스트를 부를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합니다. 시시콜콜한 가십들만 오가는 대화를 위해 그들을 그렇게 앉혀둘 이유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만 듭니다. 다음주에도 21명이 출연한다고 하니 그들의 규모의 토크쇼는 지속되어질 듯 합니다.
토크박스를 넘어서지 못하는 강심장
'강심장'을 통해 첫 MC 데뷔를 한 이승기는 나름 준비를 많이한듯 처음치고는 무난하게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오히려 백전노장이라고 할 수있는 강호동보다 더욱 차분한 진행을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뭘해도 되는 사람은 된다'는 말처럼 물이 오른 이승기의 활약이 '강심장'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점일 듯 합니다.
수많은 스타들을 만들어냈었던 서세원의 '토크박스'는 아직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단순하지만 말 그대로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극단적인 재미를 추구하는 방식은 여전히 유효하고 시간이 지나도 그 틀을 벗어나기는 힘든 듯 합니다.
'강심장'은 말 그대로 방송에 나와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할 수있는 강심장'을 뽑는 형식을 추구합니다. 이는 향후 다양한 폭로전과 말의 와전을 통한 확인이 불가한 낭설들이 난무하는 형식으로 흐를 가능성도 농후합니다. 이미 다양한 쇼등에 출연한 스타들이 없는 이야기를 만들거나, 남의 이야기를 자신의 이야기인것처럼 꾸며 팬들의 호된 질타를 받았던 것을 감안한다면, 언제까지 '순수한 강심장'같은 진실을 이야기할 수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만큼 '강심장'이라는 타이틀이 주는 부담이 크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들은 매번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어내기 위해 시시콜콜한 자신들과 주변으로 이야기를 방송에서 해나가야 합니다. 뭐 수많은 스타들이 있고 그들이 일주일에 한번씩만 나와서 강한 이야기 한번씩 터트려 주면 1년을 못가겠냐?라는 식이라면 뭔들 하지 못할게 있을까요?
강한 이야기들은 시간이 지나면 더욱 높은 수위의 이야기를 추구하게끔 만듭니다. 그저 농도의 차이를 중요한 화두로 삼는다면 '강심장'은 오랜시간 유지할 수없는 구조적인 한계를 지닌 셈입니다.
'신동엽의 300'은 방청객 300명을 모아 진행하더니, '강호동과 이승기의 강심장'은 24명의 스타를 모아 진행합니다. 규모의 경제학으로 승부하는 전략이 통할때도 있지만 통하지 않을때도 있는 법입니다. '강심장'의 경우 너무 많은 게스트들이 출연해 산만한 느낌만 전해주었습니다. 향후 방송시간이 1시간으로 줄어듬에도 불구하고 20여명의 스타들이 지속적으로 출연한다는 것은, 깊이있는 이야기가 나오기는 힘들어지겠죠.
지드래곤이나 빅뱅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무척이나 값진 토크쇼였을 듯 합니다. 더불어 이승기를 열심히 응원하시는 분들에게도 반가운 토크쇼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일반 시청자들에게는 아쉬움만 잔뜩 남은 토크쇼가 아닐 수없습니다. 서세원의 '토크박스'를 넘어서 강심장만의 재미와 의미를 찾아내기 위해서는 무척이나 많은 노력이 필요할 듯 합니다.
여러분들은 첫 방송된 '강심장' 어떻게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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