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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는 스타와 스타를 따라 움직이는 팬들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스타들에 대한 팬덤 문화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더더욱 우리보다 앞서 팬덤 문화가 자리잡힌 미국이나 영국의 경우엔 우리와는 상상도 할 수없는 다양한 형태의 팬덤 문화들이 지속, 변화, 성숙해지며 발전되어져 왔습니다.
악어와 악어새의 관계
팬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팬들을 쫒아다니는 행위들은 우리나라에서도 이제는 너무나 익숙한 문화로 자리잡았습니다. 아이돌 그룹이 살고 있는 집과 그 동네는 항상 중고등학생 팬들로 인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기도 했었지요.
이번에 다뤄진 사생은 스타들의 사생활마저도 쫓아다니는 광적인 팬들의 문제점에 대한 지적이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들을 위해 택시를 렌터카를 몰고 도심 레이스도 주저하지 않는 그들의 모습은 무척이나 두렵기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학교을 때려치우고 날을 세우면서 스타의 집, 기획사 앞에서 생활을 하는 그들의 모습은 상상이상의 모습이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그들이 존재하는 이유는 기획사나 스타들의 어느정도의 암묵적인 동의가 있기에 가능한 부분들도 있을 듯 합니다. 팬들간의 경쟁마저도 심한 국내의 상황에서 특히 아이돌 그룹들의 경우 자신들의 팬클럽 팬들 숫자가 얼마이냐에 따라 인기도를 가늠하기까지 하니 그들에게 팬들은 소중한 존재일 수밖에는 없는 것이겠지요.
도께비뉴스 사진인용
하지원의 데뷔작인 2000년 개봉작인 <진실게임>을 보면 스타와 팬클럽간의 관계가 잘 나와있었던 듯 합니다. 비록 영화적인 상상력이 많이 가미되기는 했지만 그들의 공생관계가 어떤식으로 형성되어지고 유지되어왔는지에 대해 보여주었었지요.
그만큼 팬과 스타들은 어느순간 악어와 악어새와도 같은 존재가 되기도 합니다. 긍정적인 방법의 관계 맺음이 아닌 서로의 이득만을 따지는 관계는 올바른 팬덤 문화를 만들기는 힘들어지겠지요.
팬덤과 사생팬 무엇이 문제인가?
사생팬들의 문제는 바로 스타들의 사생활이 사라져버릴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는 것이었지요. 이것이 바로 팬덤과 사생팬의 다른 점일 것입니다.
스타를 좋아하는 마음은 같은 것이지만 팬덤 문화라고 일컬어지는 스타 사랑과 사생팬이라고 이야기되는 스타 사랑은 전혀 다르지요. 단순한 한 스타의 사랑에 그치지 않고 넓은 의미의 대중문화를 논하는 그들의 모습은 스타들의 사생활마저도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고 하는 맹목적인 모습의 사생팬들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이지요.
그런 차이를 비교함으로서 사생팬들의 위험한 도발에 대해 문제재기를 한 <그것이 알고싶다>는 많은 화두를 던져주었다는 점은 즐거운 시도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방송이 된후에 지속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특정 아이돌 그룹과 그 팬들에 대한 시선이 부당하다는 의견을 세겨들을 만 합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긍정적인 의미의 팬덤 문화는 서태지의 팬들에게서 찾았습니다. 문제가 심한 사생팬의 극단적인 모습들은 모두 SM 소속 가수들에 모여져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사생팬들의 문제를 다루면서 동방신기를 집중적으로 다룬것이나 올바른 팬덤 문화를 정착시키자는 취지의 논지들이 나오는 과정에서는 서태지만 보여진 것은 제작진들의 의도일 수밖에는 없지요.
한국재경신문 사진인용
아무리 이것이 실제라고 하더래도 방송에서 특정 스타들을 극단적인 방법으로 다룬다는 것은 후폭풍이 크게 일 수도 있겠다란 생각이 들기는 했습니다. 동방신기의 팬들이 모두 사생팬들은 아닐 것입니다. 70여만명이라는 거대한 팬들이 모두 사생팬들이라면 문제는 정말 심각한 것이겠지요. 그런 상황에서 극단적인 사생팬들의 모습을 그들과 그들의 기획사에서 찾았던 것은 제작진들의 안일함은 아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로 인해 그들이 이야기하고자 했던 사생팬들의 문제점보다는 특정 그룹과 그 팬들에 대한 부당함으로 논점이 옮겨가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기까지 합니다.
스타들의 사생활마저도 위협하고 자신마저도 위험에 빠트리게 만드는 사생팬들의 문제를 거론하며 올바른 팬덤 문화로 나아갈 수있도록 만들려던 <그것이 알고싶다>는 너무나 단순한 흑백논리식의 방송으로 논란의 여지를 만듦으로서 주객이 전도되는 형국이되어버린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습니다.
서태지의 팬에서 시작해 문화 전반의 부당함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그들의 모습처럼 성숙한 팬덤의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도 우리 사회가 사생팬들 같은 상생이 아닌 상사를 할 수밖에 없는 문제를점들을 해결해 나가는 해법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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