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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기적의 형제 10회-술병 속 USB에는 이게 담겼다

by 자이미 2023.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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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져 있던 진실들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사망한 한 형사가 남긴 유품 중 하나인 USB와 혜경이 동주에게 건넨 USB는 결국 사건의 실체를 들여다보는 이유로 작동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본질 속으로 들어가겠다는 의미입니다.

 

소평 호수에서 발견된 사체는 이하늘일까요? 드럼통 안에서 발견된 하늘 신분증으로 인해 누군가는 안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을 그곳으로 부른 것은 분명한 이유와 목적이 있음을 강산은 알고 있습니다. 기억을 잃었고, 자신이 하는 행동을 스스로도 이해하지 못하지만, 반복된 행동의 결과는 분명 존재했습니다.

기적의 형제 10회 강산을 소평호수로 부른 이유

동주 부탁으로 그의 아버지 사건을 확인하려던 용대는 당황했습니다. 국가기록원에도 동주 아버지 찬성 사건 기록을 찾았지만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뺑소니 사고로 처리되었다면 당연히 기록은 존재해야 하지만 그게 없습니다. 

 

동주 어머니를 통해 사건 수사를 한 당사자가 용대가 근무하는 파출소의 소장이라는 사실에 당황했습니다. 더 당황스러운 것은 파출소장이 사건을 수사하기는 했지만, 마무리한 인물은 따로 있다는 겁니다. 27년 전부터 이 사건은 철저하게 은폐되었다는 의미입니다.

 

혜경은 태만을 찾아 종남이 자신을 찾아왔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종남이 두려워한다는 말도 하죠. 태만이 소시오패스라 어떤 짓을 벌일지 알 수 없다는 속내는 두려움 그 자체였습니다. 그리고 종남은 어떤 증거라도 좋으니 자신을 도와주라는 부탁도 했습니다.

 

검사장이지만 자신의 능력이 아닌 태만이 가진 돈의 힘으로 그 자리까지 올라선 종남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더욱 27년 사건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검사장이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혜경이 종남이 자신을 찾아온 것을 태만에게 굳이 언급한 것은 갈라치기하려는 의도가 다분합니다.

 

동주 사인회에서 혜경은 그리운 존재인 하늘을 봤습니다. 아니, 하늘이라 확실하게 이야기할 수 없지만 분명 하늘일 수밖에 없다고 혜경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그 순간부터 혜경은 하늘을 돕겠다는 생각을 구체적으로 했을 수도 있습니다.

 

27년 전 사건 속 주범들에 대한 복수에 자신도 참여하겠다는 의지 말입니다. 그런 혜경에게 태만은 강산 사진을 보여줍니다. 자신도 낮익은 이 사진 속 주인공이 누군지 아는지 알고 싶었기 때문이죠. 혜경은 한순간 표정이 굳어졌고, 태만은 이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혜경은 눈에 익는데 모른다고 했지만, 강산이 하늘 동생이라는 것을 그가 모를 수 없었습니다. 태만이 어떤 존재인지 종남이 설명하지 않아도 잘 알고 있는 혜경은 위기감을 느꼈을 겁니다. 하늘을 잃었던 혜경은 태만이 왜 그의 동생이자 실종된 강산의 사진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기적의 형제 10회-27년 전 모습 그대로 살아있는 동생 목격한 형 하늘

동주에게는 의연한 모습을 보였던 하늘이지만 그의 집 주변에 숨어 정말 동생 강산이 타임워프를 했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렇게 동주 집으로 돌아온 강산의 모습을 본 하늘은 놀랄 수밖에 없었죠. 27년 전 동생이 바로 앞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형제가 마주하려는 순간 동주의 개입으로 27년 동안의 이별은 더욱 길어지게 되었습니다. 동주의 소설이지만, 형의 기록을 읽고 강산은 많은 생각을 했을 듯합니다. 소평 호수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었는지 알게 된 그의 각성은 그래서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지독한 두려움과 고통, 그리고 혼란 속에서 어쩔줄 몰라하던 강산은 동주의 품에서 울고 나서 예전의 그로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강산에게 따뜻한 김치찌개로 대접하는 동주는 이제 비로소 식구가 되어갔습니다. 27년 사건을 기록한 비디오테이프를 찾기 위해 둘이 힘을 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도 반갑게 다가옵니다.

 

병만은 사건들을 세밀하게 살피다 전두현과 신경철 살인사건은 다르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공통적으로 같은 흔적이 발견되었지만, 신경철의 경우 보다 공을 들인 흔적이 보인다는 것이었죠. 두 사람 모두 입에서 나무 십자가 조각이 나왔다는 점에서 동일범으로 봤었기 때문입니다.

 

형사의 추리대로 다른 인물일 수 있지만, 범인이 진화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카이가 신경철을 살해한 인물이라는 것을 부정하기 어렵게 됩니다. 동주에게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한 책임은 돌아온다는 말은 어쩌면 하늘이 자신에게 한 말일 수도 있습니다.

 

비디오테이프를 찾던 또 다른 존재인 목사를 검색하던 중 강산은 갑작스럽게 분노에 휩싸이기 시작했습니다. 해당 목사가 바로 자신과 형을 지독하게 학대한 사이비 목사였기 때문이죠. 아이들을 방에 가두고 폭행하고 더 심하게는 죽이기까지 했다는 것이 강산의 증언이었습니다.

 

형이 도망치다 잡혀 함께 문제의 그 방에 갇혀 죽도록 맞았던 형제. 이후 하늘이 도망치면 다른 아이들을 그 방에 가둔다는 끔찍한 경고를 했다는 그 목사는 변함없이 잘 살고 있었습니다.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고 부귀영화를 누리고 있는 악랄한 범죄자에 강산이 분노하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기적의 형제 10회-눈물로 모든 것을 씻어낸 강산

그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왜 하나가 바꾸지 않았냐고 한탄하는 것은 강산만의 감정은 아닐 겁니다. 악행은 더욱 악랄함으로 무장하고 그렇게 수많은 이들을 악의 구렁텅이로 내몰고 있습니다. 변화라면 더욱 악랄해졌다는 것 외에는 없습니다.

 

하늘이 납치된 것은 변정일의 지시였습니다. 물론 변정일에게 지시를 내린 진범은 따로있죠. 그리고 변정일이 문제의 목사와도 친분이 두텁다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렇게 손에 문신을 한 남자는 해결사로 하늘을 정리하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그는 하늘을 죽일 수 없었습니다. 그의 동생이 도망치던 순간 시공간의 문이 열리며 사라지는 것을 본 순간 이 해결사는 신의 계시라 믿었습니다. 사이비 종교 집단에 속해 있던 이들은 굳은 종교적 신뢰를 앞세우고는 하죠. 교주가 아닌, 강산을 통해 신이 존재함을 믿게 된 살인자는 하늘을 죽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신과 해결사 노릇을 하던 부하를 죽이고 하늘로 위장했습니다. 강산이 소평호수에서 찾은 드럼통 속 인물은 문신남의 부하라는 의미입니다. 신의 기적을 봤다는 문신남은 자신은 구원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신의 부름을 받아 강산은 갔다는 말을 하늘은 죽었다고 해석했었습니다.

 

"신이 널 살렸다"는 문신남의 말은 그래서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여전히 그 신을 믿고 있는 문신남이 강산을 다시 마주하게 되면 그는 그를 신이라 믿을 겁니다. 이런 상황이 중요한 것은 문신남은 이 거대한 조직의 악랄한 범죄 사실을 모두 알고 있는 산증인이기 때문입니다. 

 

한 형사가 가지고 있었던 USB 파일에는 2년 전 변정일 집 앞에서 전두현이 실려가는 장면이 그대로 담겨 있었습니다. 노명남이 진술한 것과 동일한 상황이 CCTV 영상에는 그대로 담겨 있었습니다. 전두현을 변정일 집에서 업고 나와 차에 싣는 과정에서 조수석에 있던 남자는 밖으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기적의 형제 10회 스틸컷

그 자가 바로 강력계 형사인 촉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 형사를 죽인 존재이기도 한 촉새는 변정일의 지시를 받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그의 정체가 드러나는 것은 이제 시간문제입니다. 집요하게 이 사건에 집중하는 병만과 현수가 밝혀낼 수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동주의 집을 찾은 혜경은 그곳에 강산이 있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치미떼는 동주에게 더는 뭐라 할 수는 없었습니다. 하늘을 사랑했던 혜경에게 강산은 그리운 존재이기도 합니다. 정체를 숨기고 사라졌던 하늘과 어느 날 갑자기 27년 전 모습으로 등장한 강산은 혜경에게는 서글프지만 가슴 설레게 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동주는 혜경의 누구의 편인지 불안합니다. 적인 태만과 어울리는 혜경을 믿을 수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혜경에게 동주는 소설 속 짧게 등장하는 소녀가 바로 당신이냐고 묻습니다. 이니셜로 그날을 기록하고 폭로하면서도 소녀를 지키려 노력한 하늘의 의도를 언급하며 말이죠.

 

그런 동주에게 혜경은 그건 작가님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소설이라고 합니다. 혜경은 표절 논란이 커지면 27년 전 사건이 부각될 수밖에 없음을 태만에게 지적하며 정리하라 제안했습니다. 태만 역시 논란이 커지는 것을 원하지 않죠. 그런 점에서 혜경의 이 말은 동주에 대한 선물과 같은 답이기도 했습니다. 정작 당사자는 지금 당장 그 의도를 알 수 없지만 말이죠.

기적의 형제

태만과 만난 자리에서 나왔던 한 잔에 90만원이라는 술을 가져왔다는 혜경. 하지만 이상하게 가벼워 열어보니 빈 술병이었습니다. 순간 화가 났던 동주는 그 안에 USB가 있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그 안에 27년 전 사건을 찍은 영상이 있지는 않을 겁니다.

 

검사장인 종남이 혜경에게 그렇게 원했던 태만을 무너트릴 수 있는 각종 증거들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병만에게 카이는 큰 그림을 보라며 결국 '돈'이라는 말은 마지막에 태만이 존재함을 암시하는 말이었습니다. 악랄한 범죄자들을 잡기 위한 반격은 두 USB를 통해 시작되려 합니다. 돈 권력에 종속된 권력 집단들을 이들은 어떻게 처리해 나갈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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