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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최고의 드라마로 불리던 <추노>팀이 다시 한 번 손을 잡고 <도망자>를 만들었습니다. 곽정환 피디와 천성일 작가의 조합은 이미 전작을 통해 충분히 인정을 받았고 새롭게 등장하는 배우들 역시 전작에 비교해서 부족할 것 없는 완벽한 조합입니다. 이런 드라마가 실패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도망자는 추노 속편 이미지를 벗을 수 있을까?
이 드라마를 매력적으로 만드는 결정적 요소는 어쩔 수 없이 천성일 작가와 곽정환 피디의 조합입니다. <추노>를 통해 이야기의 재미와 뛰어난 영상의 조화가 검증된 상황에서 그들이 다시 뭉쳐 드라마를 만든다는 소식은 시놉시스가 나오기 전부터 화제였습니다.
정체를 드러낸 이 작품은 <추노 2>라고 불려도 될 정도의 유사성을 지니고 있어 더욱 화제가 되고 있지요. 도망노비와 추노꾼들의 기본 골격과 같이 이번 <도망자>에서도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듯 쫓고 쫓기는 상황 속에 다양한 이야기들을 배치하는 형식으로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추노>의 틀을 비틀어 도망자에 초점을 맞춘 현대판 추노 이야기가 변별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특별한 노력들이 필요합니다. 시대가 바뀌고 배우들이 바뀐다고 이야기의 새로움이 없다면 자기 복제일 뿐이니 말입니다. 그런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추격전이 주가 되는 <도망자>를 선택한 것은 그만큼 이런 식의 이야기 구조에 스스로 장점을 지니고 있다고 느끼는 것이겠지요.
곽정환 피디가 만든 작품들을 보면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한성별곡-정>은 <추노>처럼 스피드하게 무언가를 쫓는 형식은 아니지만 감춰진 진실을 추적하는 과정은 동일합니다. 달리지 않는다고 추격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할 수 없듯 곽정환 피디는 추격이라는 기본 틀에 경도되어 있음이 분명해보이지요.
이에 반해 천성일 작가는 다양한 형태의 장르들에 장점을 지니고 있는 인물입니다. 그가 직접 작업한 작품이나 기획했던 작품들을 보면 <7급 공무원>이 <도망자>와 유사한 측면이 있는 영화이지만 이나영이 주연으로 출연했던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 같은 경우에는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이기에 그의 이번 작품에는 로맨틱 코미디에 격렬한 액션이 함께 하는 추격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주요 배역들이 주는 매력 또한 제작진 이상의 흥미를 유발하지요. 주인공인 도망자 지우 역의 정지훈, 그를 쫓는 형사 도수 역의 이정진, 지우와 함께 음모를 파 해치는 진이 역에 이나영이 포진해 있습니다. 여기에 다니엘 헤니와 윤진서가 특별한 조연으로 화려한 배역의 마침표를 찍고 있습니다.
<추노>에서 인상적인 연기로 주인공보다 더욱 많은 인기를 얻었던 명품 조연 성동일을 시작으로 공형진, 윤손하, 다케나카 나오토, 조희봉, 송재호, 김응수, 적룡 등 한중일을 망라한 초호화 조연들의 열연은 <도망자>를 풍성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아직 익숙하지 않은 탐정 지우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도수에게 쫓기는 신세가 됩니다. 부모를 멜기덱이라는 존재에 의해 잃어버린 지우는 자신과 친한 모든 사람들이 죽어가는 상황에서 탐정 지우를 고용해 멜기덱의 정체를 밝히려 합니다.
기본적인 얼개를 통해 캐릭터들 간의 충돌이 일어나고 음모와 죽음, 사랑 등이 절박한 상황에서 오고가며 드라마의 재미는 극대화되어질 듯합니다. 감춰진 진실을 찾게 되는 과정에서 다양하게 등장하는 액션 장면들은 <추노>에서 보여주었던 영상 이상이 될 것은 자명한 일이고 이런 상황에서 얼마나 치밀하게 이야기들이 구성되었는지 여부가 드라마 성패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겠지요.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이는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적은 바로 주인공인 정지훈입니다. <도망자> 촬영 중 터진 다양한 논란이 명확하게 밝혀진 상황이 아니기에 그에 대한 비난 여론이 얼마나 드라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가 현재 시점에서는 가장 커다란 문제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진행된 지난 제작 발표회에서도 정지훈에 대한 논란을 우려해 철저하게 보호하는 형식으로 진행해 많은 이들의 원성을 샀던 논란은 그저 침묵으로 정리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에 <도망자>의 유일한 약점이자 가장 큰 논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정지훈이 개인의 문제가 드라마에 영향을 끼친다면, 태생적 한계인 <추노>와 <도망자>가 얼마나 변별성을 가질 수 있느냐는 중요한 문제가 될 겁니다. 이미 <추노>가 <한성별곡-정>의 확장판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만큼 이번 작품 역시 <추노 2>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면 곽정환 피디는 스타일이라는 틀에서 벗어난 분명한 한계를 보이는 꼴이 될지도 모릅니다.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망자>가 2010년 하반기 최고의 작품이 될 수밖에 없음은 분명합니다. 이런 완벽해 보이는 드라마가 실패를 할 확률이 1%를 넘어간다는 것이 이상할 정도로 현재의 분위기는 <도망자>의 압승이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습니다.
수목 드라마로서 상대 작품이 분명한 한계를 지니고 있는 상황에서 <제빵왕 김탁구>를 능가하는 센세이션을 불러올지도 모른다는 조심스런 예측까지 할 정도로 <도망자>에 대한 팬들의 기대는 무척이나 높습니다. 과연 많은 이들의 기대처럼 완성도 높은 작품이 될지는 첫 회 방영을 하면 알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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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방송연예드라마스토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도망자는 추노 속편 이미지를 벗을 수 있을까?
이 드라마를 매력적으로 만드는 결정적 요소는 어쩔 수 없이 천성일 작가와 곽정환 피디의 조합입니다. <추노>를 통해 이야기의 재미와 뛰어난 영상의 조화가 검증된 상황에서 그들이 다시 뭉쳐 드라마를 만든다는 소식은 시놉시스가 나오기 전부터 화제였습니다.
정체를 드러낸 이 작품은 <추노 2>라고 불려도 될 정도의 유사성을 지니고 있어 더욱 화제가 되고 있지요. 도망노비와 추노꾼들의 기본 골격과 같이 이번 <도망자>에서도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듯 쫓고 쫓기는 상황 속에 다양한 이야기들을 배치하는 형식으로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추노>의 틀을 비틀어 도망자에 초점을 맞춘 현대판 추노 이야기가 변별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특별한 노력들이 필요합니다. 시대가 바뀌고 배우들이 바뀐다고 이야기의 새로움이 없다면 자기 복제일 뿐이니 말입니다. 그런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추격전이 주가 되는 <도망자>를 선택한 것은 그만큼 이런 식의 이야기 구조에 스스로 장점을 지니고 있다고 느끼는 것이겠지요.
곽정환 피디가 만든 작품들을 보면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한성별곡-정>은 <추노>처럼 스피드하게 무언가를 쫓는 형식은 아니지만 감춰진 진실을 추적하는 과정은 동일합니다. 달리지 않는다고 추격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할 수 없듯 곽정환 피디는 추격이라는 기본 틀에 경도되어 있음이 분명해보이지요.
이에 반해 천성일 작가는 다양한 형태의 장르들에 장점을 지니고 있는 인물입니다. 그가 직접 작업한 작품이나 기획했던 작품들을 보면 <7급 공무원>이 <도망자>와 유사한 측면이 있는 영화이지만 이나영이 주연으로 출연했던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 같은 경우에는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이기에 그의 이번 작품에는 로맨틱 코미디에 격렬한 액션이 함께 하는 추격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주요 배역들이 주는 매력 또한 제작진 이상의 흥미를 유발하지요. 주인공인 도망자 지우 역의 정지훈, 그를 쫓는 형사 도수 역의 이정진, 지우와 함께 음모를 파 해치는 진이 역에 이나영이 포진해 있습니다. 여기에 다니엘 헤니와 윤진서가 특별한 조연으로 화려한 배역의 마침표를 찍고 있습니다.
<추노>에서 인상적인 연기로 주인공보다 더욱 많은 인기를 얻었던 명품 조연 성동일을 시작으로 공형진, 윤손하, 다케나카 나오토, 조희봉, 송재호, 김응수, 적룡 등 한중일을 망라한 초호화 조연들의 열연은 <도망자>를 풍성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아직 익숙하지 않은 탐정 지우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도수에게 쫓기는 신세가 됩니다. 부모를 멜기덱이라는 존재에 의해 잃어버린 지우는 자신과 친한 모든 사람들이 죽어가는 상황에서 탐정 지우를 고용해 멜기덱의 정체를 밝히려 합니다.
기본적인 얼개를 통해 캐릭터들 간의 충돌이 일어나고 음모와 죽음, 사랑 등이 절박한 상황에서 오고가며 드라마의 재미는 극대화되어질 듯합니다. 감춰진 진실을 찾게 되는 과정에서 다양하게 등장하는 액션 장면들은 <추노>에서 보여주었던 영상 이상이 될 것은 자명한 일이고 이런 상황에서 얼마나 치밀하게 이야기들이 구성되었는지 여부가 드라마 성패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겠지요.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이는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적은 바로 주인공인 정지훈입니다. <도망자> 촬영 중 터진 다양한 논란이 명확하게 밝혀진 상황이 아니기에 그에 대한 비난 여론이 얼마나 드라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가 현재 시점에서는 가장 커다란 문제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진행된 지난 제작 발표회에서도 정지훈에 대한 논란을 우려해 철저하게 보호하는 형식으로 진행해 많은 이들의 원성을 샀던 논란은 그저 침묵으로 정리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에 <도망자>의 유일한 약점이자 가장 큰 논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정지훈이 개인의 문제가 드라마에 영향을 끼친다면, 태생적 한계인 <추노>와 <도망자>가 얼마나 변별성을 가질 수 있느냐는 중요한 문제가 될 겁니다. 이미 <추노>가 <한성별곡-정>의 확장판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만큼 이번 작품 역시 <추노 2>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면 곽정환 피디는 스타일이라는 틀에서 벗어난 분명한 한계를 보이는 꼴이 될지도 모릅니다.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망자>가 2010년 하반기 최고의 작품이 될 수밖에 없음은 분명합니다. 이런 완벽해 보이는 드라마가 실패를 할 확률이 1%를 넘어간다는 것이 이상할 정도로 현재의 분위기는 <도망자>의 압승이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습니다.
수목 드라마로서 상대 작품이 분명한 한계를 지니고 있는 상황에서 <제빵왕 김탁구>를 능가하는 센세이션을 불러올지도 모른다는 조심스런 예측까지 할 정도로 <도망자>에 대한 팬들의 기대는 무척이나 높습니다. 과연 많은 이들의 기대처럼 완성도 높은 작품이 될지는 첫 회 방영을 하면 알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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