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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영하 20도에 가까운 날씨를 보이는 겨울에도 눈물을 훔치며 80만원도 안 되는 월급에 목숨을 걸고 있는 수많은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점심 값이 고작 300원이 책정된 그들에게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맷값을 준다며 노동자를 마음껏 폭행하는 재벌과 돈벌이에만 눈이 먼 대학은 껌 한 통도 사기 힘든 돈으로 노동자들에게 점심을 먹으라고 합니다.
미친 사회 부추기는 넋 나간 정권
지난해 황당한 사건 중 하나는 바로 SK 집안의 최철원이 1년 동안 시위를 하던 노동자를 야구방망이로 때리고 맷값이라며 탱크로리 판매 값을 전해준 사건이었습니다. 금줄을 물고 태어나 어려움이란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는 재벌가 집안이 우리사회에 어떤 존재인지를 드러낸 이 사건은 경악을 넘어선 충격이었습니다. 조선시대 자신의 잘못으로 곤장을 맞아야 하는 이들이 매를 대신 맞아주는 사람을 돈으로 샀다는 기록들은 있지만 2010년 대한민국에서 재벌이 자신의 분풀이 대상을 때리고 이를 통해 처분도 힘든 탱크로리를 사들이는 형식을 취하는 게 정당하다고 외치는 사회는 우리를 슬프게 하고 있습니다.
최철원은 3년 구형을 받은 법정에서 자신의 잘못은 없고 피해자가 자신에게 "매를 때려 달라"고 요구했다고 오기를 부립니다. 돈 가진 놈들이 최고인 사회에서 돈의 위력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법정이기에 그의 말은 커다란 힘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요.
사회적 파장과 죄질을 봤을 때 3년 구형 자체가 문제일 수밖에 없는데 대중의 관심이 사라져 가는 사이에 그는 다시 자신의 오만불손함을 드러내며 모든 내용들을 왜곡하고 편집해 자신은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음만 강변하고 있습니다.
안타깝지만 대중들은 최철원이 정당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 믿은 이들은 없었습니다. 어차피 돈이라는 거대한 권력을 가진 이들에게 무용지물인 법이 그에게 강력한 처벌을 내릴 수는 없기 때문이지요. 현재의 상황을 고려해보면 돈 많은 그가 고용한 로펌 변호사들에 의해 법은 가진 자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는 대중들의 생각을 굳혀줄 가능성만 높아졌습니다.
<시크릿 가든>에 등장했던 재벌가 주원이 드라마에서 자신이 이야기를 했듯 "세상에는 나 같은 재벌은 존재하지 않아"라는 말이 다시 떠오를 뿐입니다. 세상 재벌들이 주원 같기만 한다면 하늘에서 꽃비가 내리듯 황홀하겠지만 현실 속의 재벌가에는 최철원 같은 존재들만 득실거린다는 것은 문제가 되겠지요.
여러분들은 300원으로 뭘 할 수 있나요? 껌을 잘 씹지 않기에 껌 값이 얼마인지를 알 수 없지만 껌 값 수준도 안 되는 이 돈으로 매일 점심을 해결하라고 한다면 여러분들은 어떤 방법을 택해야 할까요? 외부에서 점심을 해결하는 대다수가 느끼듯 가장 저렴하게 시중에서 먹을 수 있는 금액은 5천 원입니다. 물론 회사 식당 등 특수한 공간에서는 이보다 저렴하게 식사를 할 수는 있지만 일반적인 식당에서 하루 한 끼의 식사를 하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금액의 최저가는 5천 원입니다.
차가운 날씨에도 대학 곳곳을 청소하는 그녀들에게 홍익대학교에서 책정한 점심 값은 300원이었습니다. 그나마도 과거에는 없었던 금액을 책정한 이유가 청소 아주머니들이 학교 내에 버려진 박스들을 처분해 생긴 금액으로 점심을 해결하던 것들을 막으며 그들이 책정한 금액입니다.
자판기 커피 값밖에 안 되는 300원을 주면서도 시간과 상관없이 아무 때나 그녀들을 불러 '밥값'을 하라는 대학 행정처의 모습은 과연 대학이라는 곳에서 할 수 있는 일일까란 생각을 하게 합니다. 계약직 노동자들인 그녀들은 지난 연말 홍익대와의 계약이 끝나며 거리에 나앉게 되었습니다. 고용승계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그녀들이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농성은 우리 사회의 폐부를 찌르는 듯 해 아프기만 합니다.
홍익대 총학생회는 자신들의 학업에 피해를 준다며 노동자들의 파업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외부 세력들이 학교로 들어오는 것도 못마땅하다 합니다. 나가라면 나가지 왜 파업을 해서 자신들의 학습권을 방해 하냐는 홍대 총학생회에 배우 김여진은 눈물 나는 글로 세상에 이야기를 던지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지금도 농성 중인 청소 아줌마들을 위해 반찬을 싸가지고 농성장을 찾고 있습니다. 아들 딸 같은 학생들이 부당한 대우와 처우를 당하는 청소 아줌마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보다는 대학의 편에서 자신들의 편의만 강요하는 상황은 대한민국의 미래가 얼마나 어두운지를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합니다.
대학이라는 공간이 취직을 하기 위한 학원보다도 못한 곳으로 전락한 상황에서 돈벌이에만 눈이 먼 대학들은 돈벌이에 눈먼 사립학원보다 독한 모습으로 국민들의 피를 뽑아가고만 있습니다. 독재자와 재벌의 모습을 판박이처럼 닮아가는 대학 재단은 더 이상 교육이라는 틀로 바로 설 수 있는 공간은 아닙니다.
개혁을 통해 완벽한 변화를 꾀하지 않는 한 대한민국의 대학 교육은 그저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이들에게 수천만 원씩의 빚을 짊어주며 회사 입사를 위한 사설 학원의 노릇밖에는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영하 20도 가까이 내러가는 차가운 바닥에서 잠을 청하며 오늘도 농성 중인 홍대 청소 아주머니들은 시민들이 자신들을 위해 준비해온 따뜻한 반찬으로 허기진 마음을 채우고 있습니다. 대학이 버리고 학생들이 차가운 시선으로 그녀들의 항의를 비난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일부 시민들은 그녀들을 위해 따뜻한 관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좀 더 많은 이들이 그녀들의 투쟁에 관심을 가져야만 합니다. 계약직 인생들이 급격하게 늘어가는 사회에서 그녀들의 투쟁은 그녀들만을 위한 투쟁은 아닙니다. 모두가 함께 짊어지고 풀어가야만 하는 우리의 문제임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은 오늘 점심 300원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요? 과연 300원이라는 돈으로 어떻게 점심을 해결할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는 300원이라는 금액의 상품을 사본 기억도 오래되어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과연 그 300원으로 어떻게 점심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일까요?
국민들의 고충마저 편을 갈라 살피는 현 정권에서 그들은 눈엣가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개신교들이 세상의 빛이 되어야 한다고 당당하게 강변하는 사회. 재벌들을 위해서라면 법도 필요 없다는 사회. 우리가 바꿔야만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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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사회 부추기는 넋 나간 정권
지난해 황당한 사건 중 하나는 바로 SK 집안의 최철원이 1년 동안 시위를 하던 노동자를 야구방망이로 때리고 맷값이라며 탱크로리 판매 값을 전해준 사건이었습니다. 금줄을 물고 태어나 어려움이란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는 재벌가 집안이 우리사회에 어떤 존재인지를 드러낸 이 사건은 경악을 넘어선 충격이었습니다. 조선시대 자신의 잘못으로 곤장을 맞아야 하는 이들이 매를 대신 맞아주는 사람을 돈으로 샀다는 기록들은 있지만 2010년 대한민국에서 재벌이 자신의 분풀이 대상을 때리고 이를 통해 처분도 힘든 탱크로리를 사들이는 형식을 취하는 게 정당하다고 외치는 사회는 우리를 슬프게 하고 있습니다.
최철원은 3년 구형을 받은 법정에서 자신의 잘못은 없고 피해자가 자신에게 "매를 때려 달라"고 요구했다고 오기를 부립니다. 돈 가진 놈들이 최고인 사회에서 돈의 위력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법정이기에 그의 말은 커다란 힘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요.
사회적 파장과 죄질을 봤을 때 3년 구형 자체가 문제일 수밖에 없는데 대중의 관심이 사라져 가는 사이에 그는 다시 자신의 오만불손함을 드러내며 모든 내용들을 왜곡하고 편집해 자신은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음만 강변하고 있습니다.
안타깝지만 대중들은 최철원이 정당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 믿은 이들은 없었습니다. 어차피 돈이라는 거대한 권력을 가진 이들에게 무용지물인 법이 그에게 강력한 처벌을 내릴 수는 없기 때문이지요. 현재의 상황을 고려해보면 돈 많은 그가 고용한 로펌 변호사들에 의해 법은 가진 자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는 대중들의 생각을 굳혀줄 가능성만 높아졌습니다.
<시크릿 가든>에 등장했던 재벌가 주원이 드라마에서 자신이 이야기를 했듯 "세상에는 나 같은 재벌은 존재하지 않아"라는 말이 다시 떠오를 뿐입니다. 세상 재벌들이 주원 같기만 한다면 하늘에서 꽃비가 내리듯 황홀하겠지만 현실 속의 재벌가에는 최철원 같은 존재들만 득실거린다는 것은 문제가 되겠지요.
여러분들은 300원으로 뭘 할 수 있나요? 껌을 잘 씹지 않기에 껌 값이 얼마인지를 알 수 없지만 껌 값 수준도 안 되는 이 돈으로 매일 점심을 해결하라고 한다면 여러분들은 어떤 방법을 택해야 할까요? 외부에서 점심을 해결하는 대다수가 느끼듯 가장 저렴하게 시중에서 먹을 수 있는 금액은 5천 원입니다. 물론 회사 식당 등 특수한 공간에서는 이보다 저렴하게 식사를 할 수는 있지만 일반적인 식당에서 하루 한 끼의 식사를 하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금액의 최저가는 5천 원입니다.
차가운 날씨에도 대학 곳곳을 청소하는 그녀들에게 홍익대학교에서 책정한 점심 값은 300원이었습니다. 그나마도 과거에는 없었던 금액을 책정한 이유가 청소 아주머니들이 학교 내에 버려진 박스들을 처분해 생긴 금액으로 점심을 해결하던 것들을 막으며 그들이 책정한 금액입니다.
자판기 커피 값밖에 안 되는 300원을 주면서도 시간과 상관없이 아무 때나 그녀들을 불러 '밥값'을 하라는 대학 행정처의 모습은 과연 대학이라는 곳에서 할 수 있는 일일까란 생각을 하게 합니다. 계약직 노동자들인 그녀들은 지난 연말 홍익대와의 계약이 끝나며 거리에 나앉게 되었습니다. 고용승계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그녀들이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농성은 우리 사회의 폐부를 찌르는 듯 해 아프기만 합니다.
홍익대 총학생회는 자신들의 학업에 피해를 준다며 노동자들의 파업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외부 세력들이 학교로 들어오는 것도 못마땅하다 합니다. 나가라면 나가지 왜 파업을 해서 자신들의 학습권을 방해 하냐는 홍대 총학생회에 배우 김여진은 눈물 나는 글로 세상에 이야기를 던지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지금도 농성 중인 청소 아줌마들을 위해 반찬을 싸가지고 농성장을 찾고 있습니다. 아들 딸 같은 학생들이 부당한 대우와 처우를 당하는 청소 아줌마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보다는 대학의 편에서 자신들의 편의만 강요하는 상황은 대한민국의 미래가 얼마나 어두운지를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합니다.
대학이라는 공간이 취직을 하기 위한 학원보다도 못한 곳으로 전락한 상황에서 돈벌이에만 눈이 먼 대학들은 돈벌이에 눈먼 사립학원보다 독한 모습으로 국민들의 피를 뽑아가고만 있습니다. 독재자와 재벌의 모습을 판박이처럼 닮아가는 대학 재단은 더 이상 교육이라는 틀로 바로 설 수 있는 공간은 아닙니다.
개혁을 통해 완벽한 변화를 꾀하지 않는 한 대한민국의 대학 교육은 그저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이들에게 수천만 원씩의 빚을 짊어주며 회사 입사를 위한 사설 학원의 노릇밖에는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영하 20도 가까이 내러가는 차가운 바닥에서 잠을 청하며 오늘도 농성 중인 홍대 청소 아주머니들은 시민들이 자신들을 위해 준비해온 따뜻한 반찬으로 허기진 마음을 채우고 있습니다. 대학이 버리고 학생들이 차가운 시선으로 그녀들의 항의를 비난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일부 시민들은 그녀들을 위해 따뜻한 관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좀 더 많은 이들이 그녀들의 투쟁에 관심을 가져야만 합니다. 계약직 인생들이 급격하게 늘어가는 사회에서 그녀들의 투쟁은 그녀들만을 위한 투쟁은 아닙니다. 모두가 함께 짊어지고 풀어가야만 하는 우리의 문제임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은 오늘 점심 300원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요? 과연 300원이라는 돈으로 어떻게 점심을 해결할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는 300원이라는 금액의 상품을 사본 기억도 오래되어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과연 그 300원으로 어떻게 점심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일까요?
국민들의 고충마저 편을 갈라 살피는 현 정권에서 그들은 눈엣가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개신교들이 세상의 빛이 되어야 한다고 당당하게 강변하는 사회. 재벌들을 위해서라면 법도 필요 없다는 사회. 우리가 바꿔야만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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