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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오호츠크해 특집> 마지막 회를 장식한 이야기의 핵심은 게임 문명에 등장하는 가장 악명 높은 간디로 변신한 노긍정의 열연이었습니다. 단순한 웃음 속에 현재 우리가 경험하는 사회의 이슈들을 자연스럽게 접목시키는 무도는 이번에는 종교에 대한 고민을 하게 합니다.
종교의 기본을 돌아보게 만드는 노긍정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일본의 오호츠크 해까지 간 무도는 박명수가 랩으로 읊조렸던 오호츠크 해 돌고래의 떼죽음은 과연 실제인지에 대한 해답을 찾았습니다. 유빙만 길게 늘어선 그곳에는 돌고래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돌고래의 떼죽음을 직접 볼 수 없었던 것은 일본의 과도한 고래 고기 집착이 부른 화일지도 모르지요.
방송에서는 돌고래의 긍정적인 모습을 이야기했지만 세계적으로 고래 고기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나라 일본에서 돌고래를 이야기하는 것은 무척이나 민감한 일입니다. 실제 일본 근해에서 돌고래를 키워 세계의 놀이공원에 판매를 하고 육류로 소비시키는 것이 하나의 산업으로 굳어진 나라에서 박명수가 가볍게 던졌던 돌고래의 떼죽음은 자연을 파괴하는 인간의 탐욕에 대한 외침이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의기소침하고 힘들게 촬영에 임했던 명수 옹이 오호츠크 해를 바라보며 즉흥 랩을 만들어 자연 파괴를 일삼는 인간들에게 일침을 놓는 장면은 우스꽝스러움 속에 깊은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전체적인 상황은 일본의 고래에 대한 집착을 비판하는 것이니 말이지요.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많은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었던 것은 말도 안 되는 무식대결을 벌인 길과 하하였어요. 상상을 초월하는 얕은 지식은 그 자체가 웃음을 만들어낼 수밖에 없으니 의도적이든 실제의 모습이든 그들의 그 모습들은 하늘이 내린 능력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자신을 이긴 길에게 진심어린 눈빛으로 "똑똑한 형이에요"라는 하하의 대사는 상황 극의 재미가 무엇인지를 잘 보여준 사례이기도 하지요. 마지막 날 온천탕에서 벌이는 그들의 대결은 지식대결의 한계는 어디까지인지를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몇 몇 사자성어들이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너무 뻔한 답변을 맞추지 못하는 그들의 모습은 웃기기 위해 정답을 피해가는 것이 아닌 진정 몰라서 하는 답변이라 더욱 웃길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들이 과연 1대100에 출연한다면 어떤 모습일지 생각해보면 참 궁금하지요.
"수험생들 TV 꺼라. 바보 된다"
하하의 격언은 그들의 지식대결이 가져온 병패이거나 바보가 되어가는 TV의 한계를 비꼬는 풍자로 들리기도 합니다. 그만 그만한 외모 중에서 누가 최고인지를 뽑으려는 그들의 노력은 최악의 조합을 만들어내 시청자들을 기겁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형돈 얼굴+재석 이목구비+준하 치열+명수 머리+홍철 턱+하하 키'라는 절대 조합은 그들이 상상할 수도 없는 괴물이 모습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자조적인 결론을 내리며 허무한 외모 경쟁은 막을 내렸습니다.
너무나 한적한 눈 덮인 간이역에 자신의 메시지를 적는 상황에서 2011년 초강세를 보이는 준하의 거드름을 넘어서는 길의 가슴 찡한 이별가는 마음을 아프게 했네요. '안녕...안녕'이라는 그의 메시지는 많은 것들을 담고 있는 아픔이었지요.
엄청난 눈을 바라보며 어린 시절의 눈싸움을 떠올린 재석으로 인해 눈싸움을 시작한 그들은 이 눈싸움이 시들해지자 노홍철이 재안했었던 '긍정 게임'을 진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조금은 과격해 보이기도 하는 그들의 참기 게임은 어떤 상황에서도 웃어야 한다는 명제에 충실해야만 했습니다.
중독성 강한 게임 '문명'의 절대 강자인 간디 캐릭터로 분한 노홍철의 모습은 빵 터지게 만드는 마력으로 다가왔지요. 조용하지만 강력하게 게임을 지배하는 문명의 간디와는 달리 무도의 노긍정은 인종과 종교, 나라를 불문하고 긍정의 힘을 전파하는데 심혈을 기울입니다.
노홍철이 보여준 긍정의 힘은 우리 시대 종교인들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합니다. 인간의 탐욕에서도 벗어나고 물욕을 넘어선 정신적인 평화를 이끌어야 할 종교가 탐욕의 최전선에 서 있고 권력을 가지기 위해 종교를 파는 짓까지 서슴지 않고 있는 상황은 절망스럽기까지 합니다.
종교를 팔아 권력을 만들고 그렇게 만든 권력을 이용해 영원한 권력을 만들기 위한 돈 놀이에 매진하려는 종교인. 이런 자신들의 뜻이 제대로 관철되지 않는다며 자신들이 뽑았다는 대통령을 하야시키겠다는 종교인이 과연 우리가 생각하는 종교인의 모습일까요?
노긍정은 종교의 이름으로 거짓을 일삼는 그들에게 '긍정의 힘'이라는 이름으로 '종교의 기본에 충실 하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 합니다"
노홍철이 이야기한 이 절대적인 가치는 우리 시대 종교인들에게 과연 무엇을 위한 종교이고 누구를 위한 종교인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과연 무엇을 위해 종교라는 이름을 내세우는 것일까요?
말도 안 되는 상황 극들과 몸 개그들을 마음껏 내 뿜으며 무도만의 웃음 폭탄들을 쏟아내면서도 다양한 가치들을 음미해 볼 수 있도록 해주는 김태호 피디와 무도 인들의 모습은 역시 최고였습니다. 다음 주에 진행될 <그 놈 목소리>는 그들의 추격전의 진화를 엿볼 수 있게 합니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그들의 추격전은 어떤 이야기들로 시청자들을 흥분하게 만들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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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 기본을 돌아보게 만드는 노긍정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일본의 오호츠크 해까지 간 무도는 박명수가 랩으로 읊조렸던 오호츠크 해 돌고래의 떼죽음은 과연 실제인지에 대한 해답을 찾았습니다. 유빙만 길게 늘어선 그곳에는 돌고래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돌고래의 떼죽음을 직접 볼 수 없었던 것은 일본의 과도한 고래 고기 집착이 부른 화일지도 모르지요.
방송에서는 돌고래의 긍정적인 모습을 이야기했지만 세계적으로 고래 고기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나라 일본에서 돌고래를 이야기하는 것은 무척이나 민감한 일입니다. 실제 일본 근해에서 돌고래를 키워 세계의 놀이공원에 판매를 하고 육류로 소비시키는 것이 하나의 산업으로 굳어진 나라에서 박명수가 가볍게 던졌던 돌고래의 떼죽음은 자연을 파괴하는 인간의 탐욕에 대한 외침이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의기소침하고 힘들게 촬영에 임했던 명수 옹이 오호츠크 해를 바라보며 즉흥 랩을 만들어 자연 파괴를 일삼는 인간들에게 일침을 놓는 장면은 우스꽝스러움 속에 깊은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전체적인 상황은 일본의 고래에 대한 집착을 비판하는 것이니 말이지요.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많은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었던 것은 말도 안 되는 무식대결을 벌인 길과 하하였어요. 상상을 초월하는 얕은 지식은 그 자체가 웃음을 만들어낼 수밖에 없으니 의도적이든 실제의 모습이든 그들의 그 모습들은 하늘이 내린 능력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자신을 이긴 길에게 진심어린 눈빛으로 "똑똑한 형이에요"라는 하하의 대사는 상황 극의 재미가 무엇인지를 잘 보여준 사례이기도 하지요. 마지막 날 온천탕에서 벌이는 그들의 대결은 지식대결의 한계는 어디까지인지를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몇 몇 사자성어들이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너무 뻔한 답변을 맞추지 못하는 그들의 모습은 웃기기 위해 정답을 피해가는 것이 아닌 진정 몰라서 하는 답변이라 더욱 웃길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들이 과연 1대100에 출연한다면 어떤 모습일지 생각해보면 참 궁금하지요.
"수험생들 TV 꺼라. 바보 된다"
하하의 격언은 그들의 지식대결이 가져온 병패이거나 바보가 되어가는 TV의 한계를 비꼬는 풍자로 들리기도 합니다. 그만 그만한 외모 중에서 누가 최고인지를 뽑으려는 그들의 노력은 최악의 조합을 만들어내 시청자들을 기겁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형돈 얼굴+재석 이목구비+준하 치열+명수 머리+홍철 턱+하하 키'라는 절대 조합은 그들이 상상할 수도 없는 괴물이 모습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자조적인 결론을 내리며 허무한 외모 경쟁은 막을 내렸습니다.
너무나 한적한 눈 덮인 간이역에 자신의 메시지를 적는 상황에서 2011년 초강세를 보이는 준하의 거드름을 넘어서는 길의 가슴 찡한 이별가는 마음을 아프게 했네요. '안녕...안녕'이라는 그의 메시지는 많은 것들을 담고 있는 아픔이었지요.
엄청난 눈을 바라보며 어린 시절의 눈싸움을 떠올린 재석으로 인해 눈싸움을 시작한 그들은 이 눈싸움이 시들해지자 노홍철이 재안했었던 '긍정 게임'을 진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조금은 과격해 보이기도 하는 그들의 참기 게임은 어떤 상황에서도 웃어야 한다는 명제에 충실해야만 했습니다.
중독성 강한 게임 '문명'의 절대 강자인 간디 캐릭터로 분한 노홍철의 모습은 빵 터지게 만드는 마력으로 다가왔지요. 조용하지만 강력하게 게임을 지배하는 문명의 간디와는 달리 무도의 노긍정은 인종과 종교, 나라를 불문하고 긍정의 힘을 전파하는데 심혈을 기울입니다.
누가 네 입에 눈을 넣거든 양쪽 귀도 돌려대라 이것이 긍정 이니라 - 긍정 복음 3장 1절
큰 웃음을 위해 눈을 맞는 자 복이 있나니 네티즌이 그의 편이라 - 긍정 복음 3장 3절
누가 너의 배를 까면 배로 웃어라 이것이 복부 긍정 이니라 - 긍정 복음 1장 2절
누가 너의 입에 눈을 넣거든 목젖까지 눈을 부어라 이것이 혀 속 긍정 이니라 - 긍정 복음 1장 5절
누가 너를 의심하여 내복을 벗기거든 겨드랑이가 제일 긍정적이라 해라 여기가 긍정의 끝 이니라
- 긍정 복음 1장 7절
큰 웃음을 위해 눈을 맞는 자 복이 있나니 네티즌이 그의 편이라 - 긍정 복음 3장 3절
누가 너의 배를 까면 배로 웃어라 이것이 복부 긍정 이니라 - 긍정 복음 1장 2절
누가 너의 입에 눈을 넣거든 목젖까지 눈을 부어라 이것이 혀 속 긍정 이니라 - 긍정 복음 1장 5절
누가 너를 의심하여 내복을 벗기거든 겨드랑이가 제일 긍정적이라 해라 여기가 긍정의 끝 이니라
- 긍정 복음 1장 7절
노홍철이 보여준 긍정의 힘은 우리 시대 종교인들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합니다. 인간의 탐욕에서도 벗어나고 물욕을 넘어선 정신적인 평화를 이끌어야 할 종교가 탐욕의 최전선에 서 있고 권력을 가지기 위해 종교를 파는 짓까지 서슴지 않고 있는 상황은 절망스럽기까지 합니다.
종교를 팔아 권력을 만들고 그렇게 만든 권력을 이용해 영원한 권력을 만들기 위한 돈 놀이에 매진하려는 종교인. 이런 자신들의 뜻이 제대로 관철되지 않는다며 자신들이 뽑았다는 대통령을 하야시키겠다는 종교인이 과연 우리가 생각하는 종교인의 모습일까요?
노긍정은 종교의 이름으로 거짓을 일삼는 그들에게 '긍정의 힘'이라는 이름으로 '종교의 기본에 충실 하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 합니다"
노홍철이 이야기한 이 절대적인 가치는 우리 시대 종교인들에게 과연 무엇을 위한 종교이고 누구를 위한 종교인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과연 무엇을 위해 종교라는 이름을 내세우는 것일까요?
말도 안 되는 상황 극들과 몸 개그들을 마음껏 내 뿜으며 무도만의 웃음 폭탄들을 쏟아내면서도 다양한 가치들을 음미해 볼 수 있도록 해주는 김태호 피디와 무도 인들의 모습은 역시 최고였습니다. 다음 주에 진행될 <그 놈 목소리>는 그들의 추격전의 진화를 엿볼 수 있게 합니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그들의 추격전은 어떤 이야기들로 시청자들을 흥분하게 만들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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