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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시크릿 바캉스>편에서 무한도전만의 즐거움을 만끽하도록 했습니다. 온리 웃음 속에 숨겨져 있었던 중요한 가치는 무도만의 무도이기에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소중한 가치를 이야기해주었습니다. 무한도전이 던져준 두 가지의 중요한 메시지는 흔들리는 방송에 대한 그들만의 응원이자 풍자였습니다.
KBS파업과 경찰 스튜디오 난입 사건
1. KBS파업, 7월 1일 예능 여기 잠들다
시크릿 바캉스를 떠나며 무한도전은 두 가지의 풍자를 던져주었습니다. MBC 파업과는 달리 파급력과 국민적인 동의를 얻지 못한 채 그들만의 파업으로 묻혀가는 듯해서 아쉽기만 합니다. 언론에서도 그들의 파업의 중요성에 대한 언급들이 줄어들며 과연 그들이 파업을 하고 있는지조차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무한도전의 KBS 지지는 즐거움으로 다가왔습니다.
드레스 코드를 정형돈으로 맞추는 센스를 통해 집단 정형돈화는 즐거움과 함께 단결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의도가 아닌 우연이 만들어낸 이 상황은 거대한 힘에 맞서 파업에 나선 KBS 신 노조의 행동을 응원하는 듯해서 의미 있게 다가왔습니다.
은 갈치 패션의 미친 존재감이 모두를 압도했지만 그런 형돈을 따라 최대한 비슷하게 따라한 다른 멤버들의 모습은 무도 인들의 단합과 웃음에 대한 열망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그들은 여행을 떠나며 자사 앞도 아닌 KBS 앞을 선택하고 자막으로 '7월 1일 예능...여기 잠들다'를 선택했습니다. 은유이거나 풍자일 수도 있고 직관적으로 일찍 와 잠든 길을 이야기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어떤 식으로 받아들이든 시청자들의 몫이겠지만 많은 이들은 7월 1일 파업에 들어선 KBS 노조들에 대한 응원으로 받아들였습니다.
MB 낙하산이 언론을 지배하며 대한민국에서 언론의 자유는 요원해졌습니다. 땡전의 부활은 땡이의 전설을 만들어내고 있고 권력과 자본에 맞서 싸우는 프로그램들은 제거하기에 급급하기만 합니다. <시사 투나잇>, <미디어포커스>가 폐지되고 <추적60분>은 보도본부로 이관되며 피디저널리즘의 사망을 선언하기 까지 했습니다.
건강한 목소리를 내던 가수, 코미디언, 시사비평가들은 아무 이유 없이 밀려났습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김미화씨는 소셜 네트워크에 이런 식의 이야기들이 있다면 진실을 알고 싶다는 말을 트집 잡아 고소를 하는 KBS의 모습은 스스로 '진실이기에 감추고 싶다'로 밖에는 들리지 않습니다.
과도한 행동이 부른 그들의 행동은 현 정권은 국민을 등한시한 자신들만의 정책과 다름없습니다. 더욱 방송장악을 통해 조중동에 종편 권한을 넘겨주기 위한 그들의 과업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언론의 본모습을 잃어버려도 상관없다는 식입니다.
이 정권 들어서 언론자유 지수가 31위에서 69위로 곤두박질쳐도 아무런 미동도 없습니다. 그들은 KBS 수신료 인상에 모든 것을 집중하고 있으며 MBC 장악에 정권의 사활을 걸고 있을 뿐입니다. 언론탄압의 상징이 될 이근행 언론 노조 MBC 본부장과 피디수첩 오운행 피디의 해고 등 41명에 대한 무더기 징계는 경악스러웠습니다.
더욱 14년 만에 자행된 언론인 해직 사건은 우리 사회의 언론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조치가 아닐 수 없습니다. 현 정권 들어 감행된 YTN 언론인 학살에 이은 MBC의 대규모 징계는 그들이 언론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어떤 눈치도 볼 필요가 없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침묵하던 KBS가 들고 일어났습니다. 서슬 퍼런 징계의 위협 앞에서도 어용 노조를 대신해 새롭게 구성된 KBS 노조는, MB 낙하산으로 인해 철저하게 정권의 시녀가 되어버린 방송을 정상화시키기 위한 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앞선 언론인 학살을 봤던 그들이 자신들에게도 동일한 피해가 가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의연하게 일어서 언론인으로서의 가치를 되찾기 위한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파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했던 아나운서들의 참여도 빠른 시간안에 이뤄져야 할 겁니다. 국회의원의 어이없는 막말을 듣고서도 울분을 참는다면 그들은 스스로 자신의 지위와 가치를 저버리는 행동을 하는 것이니 말입니다. 언론을 얼마나 우습게 봤기에 그런 막말을 일삼을 수 있었을까요? 현 정권이 언론을 바라보는 수준은 딱 그 정도인가 봅니다.
여전히 힘겹기만 한 그들의 투쟁이 언제 끝이 날지 모르지만 많은 이들은 그들의 투쟁을 환영하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쉽게 얻어질 수 없는 언론의 자유와 언론인으로서 가치를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그들의 노력을 언제나 응원하며 그들이 승리하는 날까지 박수로 지지합니다.
2. 라디오 대본검열, 명수옹 스튜디오 난입사건
시크릿 바캉스의 후반 하이라이트는 노홍철이 은밀히 진행했던 '친한 친구' 라이브 방송이었습니다. 같은 방송사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던 노홍철은 현장 라이브 방송이 가능하다는 것을 착안해 그들의 여행에 깜짝 이벤트를 마련했던 것이죠. 멤버들은 이 사실을 전혀 모른 채 라이브에 참여하게 되었고 그렇게 급작스럽게 참여했지만 바로 적응해 방송을 장악하는 그들의 모습은 대단했습니다.
말벌에 쏘이면서까지 방송을 끝까지 마친 유재석의 존재감은 대단했습니다. 명수옹이 준비한 텐트 나이트에 등장한 도니형의 등장은 의외성이 만들어준 특별한 재미였습니다. 외모와 행동까지 비슷한 도니형의 등장으로 텐트 나이트는 성공이었으니 말입니다.
라디오 생방송을 진행하는 홍철과 대기 중인 멤버들에게 전체적인 상황을 설명하기도 전에 큐 사인도 없는 상황에서 명수 옹은 라디오 부스에 들어서는 만행(?)을 저지릅니다. 박명수가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두고 난입을 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자막으로 올라온 '스튜디오 난입, 대본 검열(?)'은 김미화 사건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김미화가 진행하는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MBC 라디오 생방송 스튜디오에 서울경찰청 정보 2분실 박아무개 경위는 서울 양천 경찰서 고문 파문과 관련된 채수창 강북 경찰서장과의 인터뷰 질문지를 요구했던 사건입니다. 방송 시작 10분 전 난입한 박 경위는 질문지를 요구했고 담당 피디는 심의 실에도 사전에 보고하지 않는다며 거부했습니다.
이는 현 정권이 방송과 언론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잘 보여주는 희대의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경찰이 언론사에 난입해 방송을 사전에 검열하기 위해 무리한 요구를 한 상황이 2010년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군사독재 시절에도 없었던 인터뷰 대본까지 내놓으라는 경찰의 만행은 단순히 넘길 수 없는 중대한 사안입니다. 권력 집단들이 언론을 어떻게 바라보고 행동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게 하는 이번 사건은 언론을 파괴하고 권력의 시녀로 두려는 현 정권에 의해 필연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던 만행이었습니다.
총리실의 민간인 사찰에 이은 국회의원 사찰의혹과 함께 라디오 대본 사전 검열 요구는 경악스러운 현 정권의 만행을 그대로 보여주는 중대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무한도전은 자신들의 상황에서 현재를 바라보며 잊어서는 안 되는 가치들을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무한도전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한다며 감싸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예능이 무조건 웃기기만 해야 하는 것은 아닐 겁니다.
아무 생각 없이 웃는 예능도 의미 있겠지만, 무한도전처럼 '언중유골, 촌철살인'으로 무장한 웃음은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하기에 단순한 웃음보다 의미 있게 다가오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현실을 망각하지 않고 함께 호흡하며 감각적으로 소통을 시도하는 무한도전은 단순함 속에 깊은 뜻을 감추고 있어 더욱 사랑스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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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파업과 경찰 스튜디오 난입 사건
1. KBS파업, 7월 1일 예능 여기 잠들다
시크릿 바캉스를 떠나며 무한도전은 두 가지의 풍자를 던져주었습니다. MBC 파업과는 달리 파급력과 국민적인 동의를 얻지 못한 채 그들만의 파업으로 묻혀가는 듯해서 아쉽기만 합니다. 언론에서도 그들의 파업의 중요성에 대한 언급들이 줄어들며 과연 그들이 파업을 하고 있는지조차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무한도전의 KBS 지지는 즐거움으로 다가왔습니다.
드레스 코드를 정형돈으로 맞추는 센스를 통해 집단 정형돈화는 즐거움과 함께 단결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의도가 아닌 우연이 만들어낸 이 상황은 거대한 힘에 맞서 파업에 나선 KBS 신 노조의 행동을 응원하는 듯해서 의미 있게 다가왔습니다.
은 갈치 패션의 미친 존재감이 모두를 압도했지만 그런 형돈을 따라 최대한 비슷하게 따라한 다른 멤버들의 모습은 무도 인들의 단합과 웃음에 대한 열망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그들은 여행을 떠나며 자사 앞도 아닌 KBS 앞을 선택하고 자막으로 '7월 1일 예능...여기 잠들다'를 선택했습니다. 은유이거나 풍자일 수도 있고 직관적으로 일찍 와 잠든 길을 이야기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어떤 식으로 받아들이든 시청자들의 몫이겠지만 많은 이들은 7월 1일 파업에 들어선 KBS 노조들에 대한 응원으로 받아들였습니다.
MB 낙하산이 언론을 지배하며 대한민국에서 언론의 자유는 요원해졌습니다. 땡전의 부활은 땡이의 전설을 만들어내고 있고 권력과 자본에 맞서 싸우는 프로그램들은 제거하기에 급급하기만 합니다. <시사 투나잇>, <미디어포커스>가 폐지되고 <추적60분>은 보도본부로 이관되며 피디저널리즘의 사망을 선언하기 까지 했습니다.
건강한 목소리를 내던 가수, 코미디언, 시사비평가들은 아무 이유 없이 밀려났습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김미화씨는 소셜 네트워크에 이런 식의 이야기들이 있다면 진실을 알고 싶다는 말을 트집 잡아 고소를 하는 KBS의 모습은 스스로 '진실이기에 감추고 싶다'로 밖에는 들리지 않습니다.
과도한 행동이 부른 그들의 행동은 현 정권은 국민을 등한시한 자신들만의 정책과 다름없습니다. 더욱 방송장악을 통해 조중동에 종편 권한을 넘겨주기 위한 그들의 과업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언론의 본모습을 잃어버려도 상관없다는 식입니다.
이 정권 들어서 언론자유 지수가 31위에서 69위로 곤두박질쳐도 아무런 미동도 없습니다. 그들은 KBS 수신료 인상에 모든 것을 집중하고 있으며 MBC 장악에 정권의 사활을 걸고 있을 뿐입니다. 언론탄압의 상징이 될 이근행 언론 노조 MBC 본부장과 피디수첩 오운행 피디의 해고 등 41명에 대한 무더기 징계는 경악스러웠습니다.
더욱 14년 만에 자행된 언론인 해직 사건은 우리 사회의 언론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조치가 아닐 수 없습니다. 현 정권 들어 감행된 YTN 언론인 학살에 이은 MBC의 대규모 징계는 그들이 언론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어떤 눈치도 볼 필요가 없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침묵하던 KBS가 들고 일어났습니다. 서슬 퍼런 징계의 위협 앞에서도 어용 노조를 대신해 새롭게 구성된 KBS 노조는, MB 낙하산으로 인해 철저하게 정권의 시녀가 되어버린 방송을 정상화시키기 위한 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앞선 언론인 학살을 봤던 그들이 자신들에게도 동일한 피해가 가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의연하게 일어서 언론인으로서의 가치를 되찾기 위한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파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했던 아나운서들의 참여도 빠른 시간안에 이뤄져야 할 겁니다. 국회의원의 어이없는 막말을 듣고서도 울분을 참는다면 그들은 스스로 자신의 지위와 가치를 저버리는 행동을 하는 것이니 말입니다. 언론을 얼마나 우습게 봤기에 그런 막말을 일삼을 수 있었을까요? 현 정권이 언론을 바라보는 수준은 딱 그 정도인가 봅니다.
여전히 힘겹기만 한 그들의 투쟁이 언제 끝이 날지 모르지만 많은 이들은 그들의 투쟁을 환영하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쉽게 얻어질 수 없는 언론의 자유와 언론인으로서 가치를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그들의 노력을 언제나 응원하며 그들이 승리하는 날까지 박수로 지지합니다.
2. 라디오 대본검열, 명수옹 스튜디오 난입사건
시크릿 바캉스의 후반 하이라이트는 노홍철이 은밀히 진행했던 '친한 친구' 라이브 방송이었습니다. 같은 방송사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던 노홍철은 현장 라이브 방송이 가능하다는 것을 착안해 그들의 여행에 깜짝 이벤트를 마련했던 것이죠. 멤버들은 이 사실을 전혀 모른 채 라이브에 참여하게 되었고 그렇게 급작스럽게 참여했지만 바로 적응해 방송을 장악하는 그들의 모습은 대단했습니다.
말벌에 쏘이면서까지 방송을 끝까지 마친 유재석의 존재감은 대단했습니다. 명수옹이 준비한 텐트 나이트에 등장한 도니형의 등장은 의외성이 만들어준 특별한 재미였습니다. 외모와 행동까지 비슷한 도니형의 등장으로 텐트 나이트는 성공이었으니 말입니다.
라디오 생방송을 진행하는 홍철과 대기 중인 멤버들에게 전체적인 상황을 설명하기도 전에 큐 사인도 없는 상황에서 명수 옹은 라디오 부스에 들어서는 만행(?)을 저지릅니다. 박명수가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두고 난입을 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자막으로 올라온 '스튜디오 난입, 대본 검열(?)'은 김미화 사건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김미화가 진행하는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MBC 라디오 생방송 스튜디오에 서울경찰청 정보 2분실 박아무개 경위는 서울 양천 경찰서 고문 파문과 관련된 채수창 강북 경찰서장과의 인터뷰 질문지를 요구했던 사건입니다. 방송 시작 10분 전 난입한 박 경위는 질문지를 요구했고 담당 피디는 심의 실에도 사전에 보고하지 않는다며 거부했습니다.
이는 현 정권이 방송과 언론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잘 보여주는 희대의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경찰이 언론사에 난입해 방송을 사전에 검열하기 위해 무리한 요구를 한 상황이 2010년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군사독재 시절에도 없었던 인터뷰 대본까지 내놓으라는 경찰의 만행은 단순히 넘길 수 없는 중대한 사안입니다. 권력 집단들이 언론을 어떻게 바라보고 행동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게 하는 이번 사건은 언론을 파괴하고 권력의 시녀로 두려는 현 정권에 의해 필연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던 만행이었습니다.
총리실의 민간인 사찰에 이은 국회의원 사찰의혹과 함께 라디오 대본 사전 검열 요구는 경악스러운 현 정권의 만행을 그대로 보여주는 중대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무한도전은 자신들의 상황에서 현재를 바라보며 잊어서는 안 되는 가치들을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무한도전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한다며 감싸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예능이 무조건 웃기기만 해야 하는 것은 아닐 겁니다.
아무 생각 없이 웃는 예능도 의미 있겠지만, 무한도전처럼 '언중유골, 촌철살인'으로 무장한 웃음은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하기에 단순한 웃음보다 의미 있게 다가오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현실을 망각하지 않고 함께 호흡하며 감각적으로 소통을 시도하는 무한도전은 단순함 속에 깊은 뜻을 감추고 있어 더욱 사랑스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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