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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제주에서 했던 소변 사건을 다룬 <무한도전-죄와 길>은 김제동과 이효리의 출연으로 길의 소변과는 상관없이 그들이 출연한 이유가 궁금해졌습니다. 그들의 출연은 이번 특집이 하고 싶었던 것이 길만이 아닌 법정이라는 틀을 통해 하고자 했던 솔직한 이야기들이 있었음을 의미했습니다.
김제동과 이효리가 출연한 이유
1. 재석 잡는 효리, 1인자 재석을 풍자하다
이효리는 우리시대 최고의 여성 가수 중 하나입니다. 시대의 아이콘으로 여성 가수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지니고 있음을 부정하기 힘듭니다. 더불어 1인자 유재석과 오랜 친분으로 '국민남매'라는 호칭을 받는 그녀가 유재석과는 반대편인 김제동이 부른 증인으로 출석했다는 것은 유재석을 어떤 식으로 이야기할지가 명확했습니다.
그렇게 등장한 이효리의 한마디 한마디는 유재석으로서는 뒷목을 잡을 정도의 내용들이었습니다. 유재석 성토장으로 변한 이 자리에서 첫 포문은 SBS 연애 대상 뒤풀이 비용 문제였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이효리가 느꼈던 유재석의 알려지지 않았던 것들에 대한 적 나라(?)한 증언들은 많은 이들에게 동의를 얻기 까지 합니다.
유재석과 10년 동안 친하게 지냈던 그녀가 유재석을 비판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역발상을 통해 유재석의 대단함을 이야기하고자 함이었지요. 당연한 귀결이고 그럴 수밖에 없음을 알면서도 재미있었던 것은 <무한도전>에 출연했던 이들이 수긍하며 이를 재미로 승화시켰기 때문이었던 것일 것입니다.
이효리와 함께 협공에 들어간 김제동의 폭로도 결국 유재석의 예능감과 투철한 프로 정신을 돋보이게 만들었습니다. 뒤풀이에서 '수상자와 비수상자'는 따로 술을 마셔야 한 다 라는 말은 정색을 하면 이상하지만 재미있게 만들면 좌중을 휘어잡는 즐거움이었습니다. 이렇듯 프로그램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함께 하는 출연진들을 다독이는 모습이 곧 1인자 일 수밖에 없음을 증명해주었습니다.
김제동과도 절친인 이효리의 출연은 유재석의 뛰어난 예능감과 본인의 재능을 효과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랩과 노래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정색하고는 주저 없이 해내는 이효리는 어쩌면 타고난 예능인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늘이 내린 사기꾼 노홍철을 자연스럽게 농락하는 그녀의 당당한 카리스마는 무도에서 그동안 느낄 수 없었던 즐거움이었습니다.
2. 외로운 김제동이 운 이유
이젠 누구나 인정하는 달변가인 김제동이 '무슨 말을 하는지 자신도 모르는' 쩌리짱을 대신해 새로운 변호사로 들어서며 극은 대반전을 시작했습니다. 지루한 소변 논쟁에서 다채로운 상황으로 몰아가며 유재석에 대한 인물 론과 이를 받아 내 김제동의 현재 모습을 끄집어내는 유재석의 소란 극은 <무한도전>이기에 가능한 소통의 재미였습니다.
이효리를 통해 유재석의 단점을 이야기하며 결과적으로 너무나 인간적인 유재석을 조망했듯, 날카롭게 자신을 공격하던 김제동의 눈물을 끄집어내며 대반전을 이루어냈습니다. 그는 왜 울었을까요? 남자의 울음이 특별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는 건 쉽게 내보이지 않는 울음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가장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흘렸던 눈물의 의미는 외로움이었습니다. 그가 느끼는 외로움은 단순히 이성간의 외로움이 아닌, 연예인으로서 가지는 현재의 심정이 담긴 아픔이었습니다. 방송에서도 나왔듯 중간에 바뀐 쩌리짱의 마음을 그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고 말하듯 '미친 정치굿판'에 올려 져 난도질당했던 김제동이 느꼈을 고립감은 상상이상이었을 것입니다.
누구하나 불러주는 곳 없고 함께 하는 것만으로 공범(?)으로 몰아가는 상황에서 김제동의 <무한도전> 출연도 대단했지만, 그런 모든 것들을 법정 공방이라는 기교를 동원해 재미 속에 담아내는 능력은 '역시 무도'라는 탄성이 나오게 했습니다.
위기에 몰렸을 때 진정한 친구를 알아볼 수 있다고들 합니다. 과거에도 유재석과 친분 관계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방송 퇴출된 후 가장 자주 언급되는 인물은 유재석 이었습니다. 실제 만나는 이들이 얼마나 다양한지는 알 수 없지만 방송을 통해 이야기되는 것들을 보면 의지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존재가 유재석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만큼 힘겨워하는 김제동에게 큰 힘이 되고 있는 인물인 유재석의 존재감은 다시 한 번 빛을 발했습니다. <무한도전>에 얼굴을 보이고 자주 방송에 출연하며 다음 주에는 벌칙 수행중 하나이지만 문화방송에서 MB정권의 눈치를 보며 정규 편성을 안했던 <오 마이 텐트>를 방송할 예정입니다.
끊임없이 김제동을 브라운관으로 끄집어내는 유재석의 노력은 결국 문화방송이 버린 프로그램을 <무한도전>에서 새로운 가치를 함의한 특별한 방송으로 만들어냈습니다.
3. 번지 점프대 오 마이 텐트는 고공투쟁이다
문화방송 사장 문제와 함께 <무한도전> 폐지 문제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김태호 PD와 멤버들이 보여주는 모습은 왜 <무한도전>이 위대하고 많은 이들이 그들에게 충성을 할 수밖에 없는지 잘 보여주었습니다. 눈치 채신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번지 점프위에서 1박2일 동안 기거하며 내려올 수 없는 벌칙은, 부당 해고된 노동자의 마지막 투쟁 장소로 사용되었던 고공투쟁이었습니다.
음식물도 가져 갈 수 없는 상황에서 그들이 나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번지 점프를 하는 것 밖에는 없습니다. 문제는 고소공포증을 가지고 있는 그들이 번지 점프를 할 가능성이 제로에 가깝다는 것입니다. 즉 그들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이란 죽음과 투쟁 외에는 없다는 의미입니다. 음식물 역시 제작진이 아래에서 올려주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는 그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부당 해고 노동자들의 고공투쟁과 일맥상통합니다.
여기에 김제동의 <오 마이 텐트>를 접목시켰다는 것은 그들이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는지 명확합니다. 망나니의 칼을 들고 춤을 추는 정치권에 의해 부당하게 억압 받고 있는 김제동이 고공투쟁을 함으로서, 그의 현재 상황을 풍자해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이런 위대하기까지 한 <무한도전>이 폐지된다면 MB정권은 상상도 하지 못할 거센 저항을 받을 것입니다. 단순한 예능이라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뻔한 웃음 속에 다양한 사회적 함의들을 투영하는 <무한도전>은 TV를 폄하하는 이들이 부르는 '바보상자'를 봐야만 하는 이유를 제시해주고는 합니다.
다음 주에 방송될 <무한도전 오 마이 텐트>는 예능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방송이 될지도 모릅니다. 가장 첨예할 수 있고 죽음과 맞닿아 있는 투쟁의 방식을 예능 방송으로 녹여 보내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현재의 상황을 보면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김태호 PD나 제작진과 출연진은 단순한 웃음을 전달할 뿐입니다. 김제동의 아쉬운 파일럿 프로그램인 <오 마이 텐트>에 대한 패러디에 불과해야만 합니다. 다양한 해석은 할 일 없는(?^^) 네티즌들의 허튼 일이어야만 합니다. 그렇게 그들은 시청자들에게 웃음만을 전달하고 시청자들은 다양한 함의들을 끄집어내 소통을 하면 됩니다. <무한도전>은 정치적이지도 않고 반사회적인 방송도 아닙니다. 다만 이를 작위적으로 해석하는 시청자들이 문제일 뿐입니다. <무한도전>을 폐지하기 전에 본질을 호도하는 네티즌들을 잡아가야 할 것입니다.
상황극의 대가 박명수의 탁월함은 오늘도 즐거움으로 다가왔습니다. 쩌리짱이 함께 하지 못하고 밀려난 것과는 달리 주도적으로 만들어낸 상황 극으로 재미를 던지는 그는 스스로도 이야기하듯, 이제 2인자 보다는 1.5인자의 포스였습니다.
실제 법조인들이 포복절도 할 정도로 그들이 보여준 상황극과 웃음은 대단했습니다. 괜히 그들이 버라이어티의 레전드가 아님을, 복잡하고 멀게만 느껴지는 법정이라는 공간을 빌어 현 사회를 풍자하고 유재석을 비롯한 출연진들의 다양한 인간적인 측면들을 부각하며 더욱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알레스카에 사는 김상덕씨를 찾는 재미있는 여행기와 김제동과 함께 하는 <무한도전 오 마이 텐트>는 오랜 시간 기억에 남을 명작이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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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과 이효리가 출연한 이유
1. 재석 잡는 효리, 1인자 재석을 풍자하다
이효리는 우리시대 최고의 여성 가수 중 하나입니다. 시대의 아이콘으로 여성 가수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지니고 있음을 부정하기 힘듭니다. 더불어 1인자 유재석과 오랜 친분으로 '국민남매'라는 호칭을 받는 그녀가 유재석과는 반대편인 김제동이 부른 증인으로 출석했다는 것은 유재석을 어떤 식으로 이야기할지가 명확했습니다.
그렇게 등장한 이효리의 한마디 한마디는 유재석으로서는 뒷목을 잡을 정도의 내용들이었습니다. 유재석 성토장으로 변한 이 자리에서 첫 포문은 SBS 연애 대상 뒤풀이 비용 문제였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이효리가 느꼈던 유재석의 알려지지 않았던 것들에 대한 적 나라(?)한 증언들은 많은 이들에게 동의를 얻기 까지 합니다.
유재석과 10년 동안 친하게 지냈던 그녀가 유재석을 비판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역발상을 통해 유재석의 대단함을 이야기하고자 함이었지요. 당연한 귀결이고 그럴 수밖에 없음을 알면서도 재미있었던 것은 <무한도전>에 출연했던 이들이 수긍하며 이를 재미로 승화시켰기 때문이었던 것일 것입니다.
이효리와 함께 협공에 들어간 김제동의 폭로도 결국 유재석의 예능감과 투철한 프로 정신을 돋보이게 만들었습니다. 뒤풀이에서 '수상자와 비수상자'는 따로 술을 마셔야 한 다 라는 말은 정색을 하면 이상하지만 재미있게 만들면 좌중을 휘어잡는 즐거움이었습니다. 이렇듯 프로그램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함께 하는 출연진들을 다독이는 모습이 곧 1인자 일 수밖에 없음을 증명해주었습니다.
김제동과도 절친인 이효리의 출연은 유재석의 뛰어난 예능감과 본인의 재능을 효과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랩과 노래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정색하고는 주저 없이 해내는 이효리는 어쩌면 타고난 예능인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늘이 내린 사기꾼 노홍철을 자연스럽게 농락하는 그녀의 당당한 카리스마는 무도에서 그동안 느낄 수 없었던 즐거움이었습니다.
2. 외로운 김제동이 운 이유
이젠 누구나 인정하는 달변가인 김제동이 '무슨 말을 하는지 자신도 모르는' 쩌리짱을 대신해 새로운 변호사로 들어서며 극은 대반전을 시작했습니다. 지루한 소변 논쟁에서 다채로운 상황으로 몰아가며 유재석에 대한 인물 론과 이를 받아 내 김제동의 현재 모습을 끄집어내는 유재석의 소란 극은 <무한도전>이기에 가능한 소통의 재미였습니다.
이효리를 통해 유재석의 단점을 이야기하며 결과적으로 너무나 인간적인 유재석을 조망했듯, 날카롭게 자신을 공격하던 김제동의 눈물을 끄집어내며 대반전을 이루어냈습니다. 그는 왜 울었을까요? 남자의 울음이 특별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는 건 쉽게 내보이지 않는 울음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가장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흘렸던 눈물의 의미는 외로움이었습니다. 그가 느끼는 외로움은 단순히 이성간의 외로움이 아닌, 연예인으로서 가지는 현재의 심정이 담긴 아픔이었습니다. 방송에서도 나왔듯 중간에 바뀐 쩌리짱의 마음을 그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고 말하듯 '미친 정치굿판'에 올려 져 난도질당했던 김제동이 느꼈을 고립감은 상상이상이었을 것입니다.
누구하나 불러주는 곳 없고 함께 하는 것만으로 공범(?)으로 몰아가는 상황에서 김제동의 <무한도전> 출연도 대단했지만, 그런 모든 것들을 법정 공방이라는 기교를 동원해 재미 속에 담아내는 능력은 '역시 무도'라는 탄성이 나오게 했습니다.
위기에 몰렸을 때 진정한 친구를 알아볼 수 있다고들 합니다. 과거에도 유재석과 친분 관계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방송 퇴출된 후 가장 자주 언급되는 인물은 유재석 이었습니다. 실제 만나는 이들이 얼마나 다양한지는 알 수 없지만 방송을 통해 이야기되는 것들을 보면 의지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존재가 유재석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만큼 힘겨워하는 김제동에게 큰 힘이 되고 있는 인물인 유재석의 존재감은 다시 한 번 빛을 발했습니다. <무한도전>에 얼굴을 보이고 자주 방송에 출연하며 다음 주에는 벌칙 수행중 하나이지만 문화방송에서 MB정권의 눈치를 보며 정규 편성을 안했던 <오 마이 텐트>를 방송할 예정입니다.
끊임없이 김제동을 브라운관으로 끄집어내는 유재석의 노력은 결국 문화방송이 버린 프로그램을 <무한도전>에서 새로운 가치를 함의한 특별한 방송으로 만들어냈습니다.
3. 번지 점프대 오 마이 텐트는 고공투쟁이다
문화방송 사장 문제와 함께 <무한도전> 폐지 문제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김태호 PD와 멤버들이 보여주는 모습은 왜 <무한도전>이 위대하고 많은 이들이 그들에게 충성을 할 수밖에 없는지 잘 보여주었습니다. 눈치 채신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번지 점프위에서 1박2일 동안 기거하며 내려올 수 없는 벌칙은, 부당 해고된 노동자의 마지막 투쟁 장소로 사용되었던 고공투쟁이었습니다.
음식물도 가져 갈 수 없는 상황에서 그들이 나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번지 점프를 하는 것 밖에는 없습니다. 문제는 고소공포증을 가지고 있는 그들이 번지 점프를 할 가능성이 제로에 가깝다는 것입니다. 즉 그들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이란 죽음과 투쟁 외에는 없다는 의미입니다. 음식물 역시 제작진이 아래에서 올려주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는 그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부당 해고 노동자들의 고공투쟁과 일맥상통합니다.
여기에 김제동의 <오 마이 텐트>를 접목시켰다는 것은 그들이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는지 명확합니다. 망나니의 칼을 들고 춤을 추는 정치권에 의해 부당하게 억압 받고 있는 김제동이 고공투쟁을 함으로서, 그의 현재 상황을 풍자해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이런 위대하기까지 한 <무한도전>이 폐지된다면 MB정권은 상상도 하지 못할 거센 저항을 받을 것입니다. 단순한 예능이라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뻔한 웃음 속에 다양한 사회적 함의들을 투영하는 <무한도전>은 TV를 폄하하는 이들이 부르는 '바보상자'를 봐야만 하는 이유를 제시해주고는 합니다.
다음 주에 방송될 <무한도전 오 마이 텐트>는 예능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방송이 될지도 모릅니다. 가장 첨예할 수 있고 죽음과 맞닿아 있는 투쟁의 방식을 예능 방송으로 녹여 보내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현재의 상황을 보면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김태호 PD나 제작진과 출연진은 단순한 웃음을 전달할 뿐입니다. 김제동의 아쉬운 파일럿 프로그램인 <오 마이 텐트>에 대한 패러디에 불과해야만 합니다. 다양한 해석은 할 일 없는(?^^) 네티즌들의 허튼 일이어야만 합니다. 그렇게 그들은 시청자들에게 웃음만을 전달하고 시청자들은 다양한 함의들을 끄집어내 소통을 하면 됩니다. <무한도전>은 정치적이지도 않고 반사회적인 방송도 아닙니다. 다만 이를 작위적으로 해석하는 시청자들이 문제일 뿐입니다. <무한도전>을 폐지하기 전에 본질을 호도하는 네티즌들을 잡아가야 할 것입니다.
상황극의 대가 박명수의 탁월함은 오늘도 즐거움으로 다가왔습니다. 쩌리짱이 함께 하지 못하고 밀려난 것과는 달리 주도적으로 만들어낸 상황 극으로 재미를 던지는 그는 스스로도 이야기하듯, 이제 2인자 보다는 1.5인자의 포스였습니다.
실제 법조인들이 포복절도 할 정도로 그들이 보여준 상황극과 웃음은 대단했습니다. 괜히 그들이 버라이어티의 레전드가 아님을, 복잡하고 멀게만 느껴지는 법정이라는 공간을 빌어 현 사회를 풍자하고 유재석을 비롯한 출연진들의 다양한 인간적인 측면들을 부각하며 더욱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알레스카에 사는 김상덕씨를 찾는 재미있는 여행기와 김제동과 함께 하는 <무한도전 오 마이 텐트>는 오랜 시간 기억에 남을 명작이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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