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사흘째가 되어간다. 어제 한나라당은 '언론7대악법'은 무슨일이 있어도 강행하겠다고 한다. 국민의 60%이상 찬성의 3배가 반대하는 이 악법을 강제적으로라도 통과하려는 이유가 무엇일까?
MB를 시작으로 방송의 공공성이나 자율성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산업논리속에서 방송이 다시 재편되어야만 한다고 한다. 현재 가진자들이 모두 가지고 새로운 판을 짜보라는 이야기인데, 불을 보듯 뻔한건 많은 이들이 이야기하고 염려하고 있는 소수 재벌들과 조중동의 방송지분 확보를 통한 여론 통제외에는 답이 없는 악법이다.
여기 새로운 이슈(그전부터 계속 논란이 되어왔던 문제이기도 하지만)는 박근혜와 밀접한 관계인 정수장학회(박정희가 강제로 빼앗아 만든 장학회 아니던가)의 문제이다. MBC의 30%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이곳이 MB의 밀어붙이기식의 악법이 통과된다면 가장 큰 변수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안팎 친박계 인사들이 방송법 개정을 떨떠름해하는 것도 해석의 여지를 남긴다. 최근 엄호성 친박연대 정책위의장은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신문·방송 겸영을 허용하면 조중동이 주파수를 독점하게 될 것이라는 지적은 이미 일반화된 이야기”라고 반대 의견을 밝혔다.
- 한겨레 전문 보시려면 클릭!이는 MB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박근혜측근들과는 복잡한 문제가 될 수밖에는 없을 것이다. 아쉬운건 그런 대립각을 활용할 정치적인 수완을 과연 민주당이 발휘할 수있을까?인데 확실한 답을 낼 수 없어 보인다는게 답답한 상황이다. 내부분열을 노려야 할텐데 한나라당내에서 그 둘의 숫적 대립에선 밀릴 수밖에 없는 박근혜측이 어느정도 영향력을 발휘할지도 미지수이니 참 답답한 정치판이다.
최시중 방통위원장의 MBC 정명성에 대해 신경민 앵커가 멋지게 화답해주었다.
한겨레 사진인용
신 앵커는 한나라당 언론관계법안에 대해서도 “경제논리와 기업논리로 포장된 허구”라고 비판했다. 그는 “신문시장이 급격히 축소되고 방송시장도 위축돼 콘텐츠 제작이 어려운 단계”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재벌과 큰 신문이 들어온다고 콘텐츠가 얼마나 좋아질까”라고 되물었다. 그는 “신문과 방송의 벽을 허물어야 한다고 180도 다른 쪽에서 헤맬 게 아니라, <비비시>와 같은 양질의 프로그램을 어떤 재원으로 어떻게 만들까 하는 고민을 하는 게 핵심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상파에 재벌이 들어오면 “방송사마다 비슷한 싸구려 저질 프로를 양산할 것”이라며 “완전히 방향 없는 나쁜 의미의 시장경쟁으로 내몰고 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한겨레 전문 읽으시려면 클릭!
'언론7대악법'에 관련된 명확한 입장 정리를 해준 신경민 앵커의 말은 왜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악법 통과를 막으려 하는지 알 수있을 듯 하다.
이와는 달리 언론노조에서 탈퇴하고 이번 총파업에서도 참여하지 않고 있는 KBS에서는 혹시나 했던 일들이 빚어지고 있다.
내부 게시판에는 “KBS가 관제 사장 앉히는 과정에서 온갖 탈법, 불법 다 저질러놓고 이제와서 이 같은 연중 캠페인을 벌일 자격이나 있나” “2만달러 시대에 맞지 않는 시리즈로 정치적인 의도로 오해를 살 우려가 있는 만큼 재고하는 것이 좋다” “차라리 (5공 때의) ‘정의사회구현’ 시리즈를 하라”는 등의 의견이 쏟아졌다. 한 기자는 “집권여당에서 내년에 또 한 번의 촛불시위를 비롯한 국민의 조직적인 반발이 일어날까봐 걱정하고 있고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복면금지법이나 사이버모욕죄 등을 추진하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KBS는 ‘너네들 법 잘 지켜라. 안 지키면 큰코 다친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날리겠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경향신문 전문 읽으려면 클릭!
어용이 되어가는 KBS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무척이나 씁쓸할 수밖에는 없다. 이런 상황들을 염두에 두고 앉힌 KBS 사장에 의해 진행되는 현재의 모습은, 그들이 언론을 어떻게 통제하고 이용할 것인지 알수 있게 해주는 듯 하다.
한겨레 만평
오늘부터 '대운하 논란'을 일으켰던 '4대강 살리기'사업이 시작된다. 그리고 한나라당은 질서 유지권을 발동해 직권상정을 하려 한다. 그들의 막무가내식 밀어붙이기는 통과되어진다고 모두 끝났다고 착각하는 것이 얼마나 우매한지 그들은 깨닫게 될 것이다.
오늘부터 사흘동안 언론노조는 총력 투쟁에 돌입합니다. 그들의 선전전과 투쟁이 결실을 맺을 수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있기를 바래봅니다.
사회원로 297명 "언론노조파업"지지
"MB악법 강행하면 범국민적 항쟁 불러올 것"
"쪽수로 날치기? 한나라당 의원이 국민보다 많은가"
유익하셨나요? 구독클릭 부탁합니다^^;;


'Media Shout > Alternative Radio 대안 라디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언론7대악법철폐] 천상천하유아독존 2MB, 국민의 저항만 거세진다! (0) | 2008.12.30 |
---|---|
이혁재 한마디가 KBS와 MBC방송연예대상을 갈랐다! (6) | 2008.12.30 |
[언론7대악법철폐] 총파업 이틀째 거리에 나선 언론 노동자들 (0) | 2008.12.27 |
[언론7대악법철폐]한경과 조중동의 엇갈리는 시각들! (0) | 2008.12.27 |
[언론7대악법철폐] 언론오적을 향한 국민들의 외침! (0) | 2008.12.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