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 컴백이 주는 극단적인 평가의 의미는 무엇인가?

정선희라는 인물이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여성 방송인으로서 다양한 부분들을 섭렵하고 있는 그녀는 이미 방송을 통해 다양한 재능을 확인케 해주었지요. 그녀의 입담과 센스들은 맡는 프로그램을 성공하게 만들어주곤 했습니다. 그런 그녀가 오랜시간 지켜온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촛불 집회에 연관된 발언으로 네티즌들의 집중 성토를 받고 자진 사퇴를 하게되었습니다.


표현의 자유가 있다면 비판의 자유도 당연히 있다!


그리고 한 달 반여가 지난 시점에서 그녀는 다시 라디오에 복귀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극단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는 기사를 읽게 되었습니다.

이내 정선희 복귀에 대한 반대와 찬성을 보이는 청취자와 네티즌들의 의견이 빚발쳤다. "방송인 공적인 자리에서 국민건강을 위해 진정성을 갖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가치를 폄하하는 발언을 한 정선희의 방송 복귀는 잘못된 것이다. DJ자리에서 물러나라"라는 반대의 입장과 "(정선희의 말은) 틀린 말이 아니다. 개인의 생각과 소신이 다수의 의견과 다르다고 해서 배척하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방송복귀는 당연한 일이다"라는 찬성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되면서 논란은 증폭되고 있다.

기사에서도 보듯 양극단의 의견들은 모두 의미가 있는 이야기들일 듯 합니다. 사적인 자리에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것을 뭐라 할 사람들은 없지요. 그러나 공인의 입장에서 공개적인 방식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면 그에 대한 어떤 반론들도 감수해야만 하겠지요.

다수의 의견이었기 때문에 소수의 의견을 폄하하고 배척한다고는 보지 않았습니다. 정선희라는 상징성에 대한 성토였고 그에 대한 현상이 그동안 빚어진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분명 표현의 자유가 있다면 그에 대한 비판의 자유도 있는 것이겠지요. 그런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하는가는 본인의 의지일 것입니다. 다시 복귀를 했다는 것은 주변의 권유보다는 자신의 선택이 크게 좌우했을 듯 합니다.

그에 대한 팬들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한다는 것 자체도 의미가 없을 지도 모르는 일이지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런 현상에 대한 표현의 자유와 비판에 대한 공론화는 지속되어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 사건만이 아닌 다양한 현상에서도 지속적으로 논란이 될 수밖에 없는 사안들이기 때문이지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거나 억누르려는 행위 자체는 문제가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책임을 지지 않는 표현의 자유는 만용에 가깝겠지요.

이미 이런 이야기들에 대해 잊고 살아가는 이들이 많은 상황에서 다시 이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정선희라는 인물이 가지는 상징성과 촛불집회에 대한 상징성이 한꺼번에 작용했다고 보여집니다.

이 문제가 어떤 방식으로 결론지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오랜시간동안 정선희에게는 주홍글씨로 남아있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