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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힙하게 9회-판초우의 살인마 등장, 수호는 정말 연쇄살인마일까?

by 자이미 2023.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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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이번에는 예분이 현장에 있었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이는 사건에 보다 가깝게 접근했다는 의미이며, 곧 범인의 실체가 드러날 수밖에 없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범인은 예분의 공격으로 상처를 입었습니다.

 

상처를 확인하면 범인을 확인할 수 있지만, 그 과정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예분의 맹목적인 믿음은 모든 것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믿음이 결국 모든 것을 바로잡는 이유가 될 수 있지만, 그런 맹목적 믿음은 진실을 알아보지 못하게 만들고 있음은 분명합니다.

힙하게 9회-선우는 정말 판초 우의 살인마일까?

예분과 무진의 노력으로 납치 자작극은 마무리되었습니다. 하지만 선한 마음으로 한 예분의 행동이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불러왔습니다. 애란이 구출되었고, 광식과 짜고 한 것이란 말은 지숙에게 알려줬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현재 경찰서에 있다는 말까지 전한 예분은 당연한 전달이라 생각했습니다.

 

경찰서에서 훈방조치를 받고 나선 애란과 광식을 기다린 것은 다방 주인이었죠. 그들이 경찰서에 있다는 사실을 다방 주인이 알게 된 것은 지숙이 알려줬기 때문이었습니다. 광식은 예분에게 불만을 토로했고, 당황스러운 예분은 지숙에게 왜 그랬냐 묻자 충격적인 결과를 알려줬습니다.

 

악랄한 다방 주인은 애란과 지숙에게 연대 보증을 서게 만들었습니다. 둘 중 하나라도 도망치게 되면 모든 빚은 남은 사람의 것이라는 것이죠. 이런 상황에서 지숙이 할 수 있는 선택은 너무 당연했습니다. 애란에게 친구로서 애정도 있지만, 자신이 모든 부담을 져야 하는 것은 부당하다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사랑이 꽃피는 나무처럼 무진시에서 새로운 사랑들이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스물다섯스물하나' 나이차로 사랑했지만, 헤어졌던 현옥과 종묵은 돌고 돌아, 쉰다섯 쉰하나가 되어 비로소 다시 사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정을 부정해도 부정할 수 없는 것이 사랑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두 번째 사랑도 흥미롭게 전개되었습니다.

 

문제는 스물 세대에는 느낄 수 없었던 쉰 세대가 느낄 수밖에 없는 현실적 한계가 이들을 찾아왔기 때문이죠. 어린 시절 데이트 당시에는 당연했던 일상적인 행위가 나이가 들어, 당뇨 걱정으로 해야 하는 상황들이 이들 연애의 새로운 문제가 되었습니다.

 

잠시 뛰면 무릎이 아프고, 당 떨어져 사탕이라도 먹을라치면 껍질 벗기는 것도 힘에 부치는 이들의 사랑은 그랬습니다. 그럼에도 그 사랑이 행복한 것은 그 자체로 가치가 있기 때문이겠죠. 젊은 시절과는 너무 다른 그런 현실을 화양연화와 비교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가장 아름다운 시절은 다시 돌아옵니다.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그 순간이 화양연화이니 말이죠.

힙하게 9회-코믹함을 배가시키는 조연들의 패러디 향연

옥희와 용명의 사랑은 '추앙'하는 관계로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용명의 여동생이자 옥희 후배이기도 한 다은이와 관계도 오늘 드러났습니다. 상대 일진이었던 다은이와 옥상에서 한판 승부를 벌이며 돈독해진 관계이기 때문이죠.

 

다은이가 오빠에게 옥희에게 잘 해주라며 생명의 은인이라는 것도 싸움 과정에서 나온 결과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그들이 '나의 해방일지'를 찍는 과정도 흥미롭기만 했습니다. 쉰 세대가 된 현옥과 종묵이 '스물다섯스물하나'를 찍는 것처럼 이를 통해 이들의 사랑을 코믹하면서도 매력적으로 품어내는 방식도 좋았습니다. 

 

오늘 방송에서 가장 수상하게 다가온 인물은 다시 한번 선우였습니다. 최주만은 무진시 국회의원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이 과정을 바로바며 분노한 인물은 선우입니다. 선우의 과거 속에 최주만은 좋은 사람이 아닙니다. 이는 예분과 함께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도 잘 드러나죠.

 

선우는 무진이 어머니 고향이라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외가 친척을 찾는 일도 없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는 최주만 때문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합니다. 그가 왜 최주만에게 적개심을 품고 있는지 아직 드러난 것은 없습니다. 다만 분명한 사실은 선우는 최주만을 증오한다는 것입니다.

 

예분은 최주만을 좋은 아저씨라고 했고, 선우는 인간에게는 모두가 악마가 한마리씩 존재한다는 식으로 의미 있는 발언을 했습니다. 좋아 보이즌 최주만의 이면에 악마와 같은 뭔가가 존재한다는 의미였습니다. 예분 할아버지인 의환도 같은 생각입니다.

 

최주만을 좋아하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그건 철저하게 그의 실체가 뭔지 확인하기 위한 과정일 뿐입니다. 전 사위가 최주만을 증오했다는 발언도 이를 뒷받침하죠. 그리고 의환이 종묵을 찾아 자신이 조사한 파일을 건네며 수사를 해달라고 요청한 것도 최주만의 실체를 밝혀, 억울하게 죽은 딸의 원한을 풀어주기 위함입니다.

힙하게 9회-예분의 맹목적 믿음이 문제를 만들었다

알 수 없는 파일 속에서 종묵은 최주만의 과거 사진을 발견합니다. 신문에 찍힌 무진시 윤덕현 의원 당선 사진이었습니다. 그 안에 최주만이 있다는 사실을 의외로 받아들이는 것은 현옥 전남편이 의환에게 했던 증오와 연결될 수밖에 없습니다.

 

최주만의 실체는 선거가 끝난 후 적나라하게 드러났습니다. 경찰서를 찾은 주만은 종묵에게 최근 벌어진 사건에 대해 질문하며 축소시키려는 행동을 하죠. 자신이 당선된 무진시에서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지는 것은 자신에게 하등 도움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이를 보며 종묵이 감투를 쓰니 달라졌다는 말을 했습니다. 최주만의 실체를 아는 사람은 알고 있다는 의미이고, 의환의 조사해 왔던 자료들의 끝에 최주만이 있다는 것 역시 당연합니다. 과연 최주만이 예분 어머니를 살해한 주범인지가 중요할 뿐입니다.

 

최주만의 이런 행동이 중요하게 다가오는 것은 연쇄살인범 후보였던 그가 제외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자신이 벌인 사건을 축소시키려 한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국회의원 선거가 있던 날 사건이 벌어졌다는 점에서 그가 살인범이라면 투표 시간이 몰래 빠져나와 범행을 하고 다시 돌아가야만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더욱 자신이 국회의원에 당선된 지역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지는 것을 정치적으로 싫어하는 자가 굳이 이런 모험을 감행할 이유가 없습니다. 과거라면 모르까 현재 잃을 것이 너무 많아진 최주만은 범인일 가능성은 그만큼 낮아진 셈입니다.

 

선우가 예분과 장열, 광식이 찾고 있는 초능력을 가진 또 다른 존재일 가능성은 커졌습니다. 술에 취해 쓰러진 예분은 꿈을 꿨습니다. 어머니가 사망한 그날의 꿈이었는데 사망자가 지숙으로 변해있었습니다. 갑작스럽게 예지몽을 꾼 예분은 불안해 지숙을 찾아가죠.

힙하게 9회-의도적일 정도로 선우가 범인이라 말하는 증거들

이 과정에서 휴대폰을 두고 왔는데 선우의 행동이 의심하게 했습니다. 묘한 표정과 그저 손으로 예분의 휴대폰을 만지는 과정은 그가 초능력자라는 사실을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사물을 만지면 상대의 기억들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자가 선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성이 떨어지던 날 광식이 키우던 소 금실이를 진찰하던 예분과 측은해 다리를 잡고 있던 그들은 해당 부위를 만지고 있어 그런 능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광식이 발견했던 문제의 그날 농장에 있던 미지의 인물은 멀리서 이들을 지켜보고 있었죠. 그리고 그는 소와는 상관없이 사물을 만지고 있었습니다.

 

사물을 만지고 있었지만, 유성으로 인해 초능력을 가지게 된 그 순간 그 현장에 있었다는 점에서 새로운 초능력자는 사물을 만지면 알아보는 능력일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그렇다는 것은 예분의 휴대폰을 통해 수많은 정보를 얻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직접 타인의 신체를 접촉해야 하는 예분이나 광식과 달리, 사물을 만지는 것만으로도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면 보다 은밀하게 행동할 수 있습니다. 이는 엄청난 능력이 될 수밖에 없죠. 그런 점들을 생각해 보면 선우가 가장 유력한 존재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예분은 선우는 절대 범인일 수 없다는 이유를 자신을 믿지 말라는 말을 했기 때문이라 했습니다. 현재까지 드러난 내용들을 생각해보면 예분의 과도하고 맹목적인 믿음이 항상 문제를 발생시켜 왔음을 알게 합니다. 예분 때문에 지숙이 죽었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범인은 예분의 생각을 통해 지숙을 판단했습니다.

 

친구를 배신한 것이란 생각에 판초 우의 살인마는 자신이 정의를 실현한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지금까지 살해당한 이들을 생각해보면 범인이 가지고 있는 살인 목적은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선우가 범인이라면 왜 그런 짓을 벌어야 하는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힙하게 9회-범인 체포에 진심인 장열

사이코패스가 아니라면 그런 범죄를 저지를 이유는 없습니다. 하나 이유가 된다면 최주만이 재선이 된 후 경찰서를 찾아 밝힌 입장을 보면 그게 답이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무진이 조용하고 행복한 곳처럼 보여야 하는데 연쇄살인사건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되면 문제가 될 수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세상에 주목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최주만의 과거 행적들도 궁금해하는 이들이 생기고, 그렇게 되면 아직 숨겨져 있는 범죄들이 드러날 가능성이 커집니다. 그런 점에서 선우가 범인이라면 자신의 기준에서 나쁜 짓을 한 자들을 응징하면서 이를 통해 무진시를 주목하게 할 의도가 보이기 때문입니다. 선우에게도 최주만은 복수의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예분의 목격담을 통해 장열은 범인이 초능력자임을 확신했습니다. 그 이유는 그의 범행 흔적에서 다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서툰것처럼 많은 흔적을 남긴 상처들은 예분의 능력을 아는 살인마가 이를 들키지 않기 위해 눈을 감았기 때문입니다.

 

눈을 감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그건 예분이 아무리 엉덩이를 만져도 알 수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예분이 초능력자라는 사실을 알기 위해서는 자신도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만 알 수 있습니다. 그저 내가 초능력자라고 떠드는 소리를 듣고 알아차렸다고 보기는 어렵죠.

 

유성이 떨어진 날 두 사람을 보고 있었던 이는 실루엣으로만 남겨진 존재입니다. 그런 점에서 자신이 초능력이 생겼다는 사실을 깨달은 판초 우의 살인마는 두 사람 역시 초능력이 있음을 알았을 겁니다. 그리고 사물을 통해 확인이 가능한 그로서는 쉽게 이들을 파악했을 가능성이 높죠.

 

이번 사건에서 케이블 타이를 선택한 것은 진화하는 과정이란 의미입니다. 중구난방 눈을 감고 찌르던 오류를 줄이기 위해 결박해 타격 범위를 좁히고 실수를 줄이기 위함이었습니다. 장열의 추론은 명확해 보입니다. 그런 점에서 세 번째 초능력자를 찾는 것이 관건이 되었습니다.

힙하게 9회 스틸컷

예분이 지숙을 풀숲에 숨기고 장열을 찾아나선 과정에서 버스에서 내린 무진 사람들을 데리고 지숙을 구했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상황이 되자 장열의 경고가 강렬하게 예분을 지배하며, 무진 사람들 안에 범인이 있다는 사실에 오직 장열만 향하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지숙의 죽음에 예분의 이 맹목적인 성향이 작동했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작업실에 초대받은 예분을 선우는 정말 제거하려 했을까요? 자신의 경고에도 맹목적인 믿음을 보였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습니다. 좋은 타이밍에 장열이 그곳에 와서 무산되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선우는 정말 판초 우의 살인마일까요? 예분이 처음 선우 엉덩이를 만졌을 때 모든 것이 암흑으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후 드러난 증거들을 종합해 보면 세 번째 초능력자라는 사실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렇다면 장열의 추론처럼 선우는 판초 우의 살인마가 되는 것일까요? 너무 많은 증거들을 뿌려놓은 것이 반전을 위함이 아니라면 선우가 범인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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