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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대상을 끝으로 방송 3사의 연예대상이 마무리되었습니다. 강호동과 유재석 그리고 이경규로 이어지는 MC들이 사이좋게 대상을 나워가진 상황에서 유독 돋보인 한 명은 역시 이승기였습니다. 대상이 아닌 최우수상을 받았지만 대상의 가치보다 높게 자리해버린 이승기의 존재감은 의외성을 가미한 대단함이었습니다.
절대 3강 틀을 흔들어 버린 이승기
SBS 연예대상의 강호동 수상은 유재석의 대상 수상과 함께 이견 없이 받아들여졌습니다. 강호동의 활약이 미진해서가 아니라 파격을 선사할 수도 있었던 SBS로서는 선택의 여지없이 '무관의 제왕'이 될 수도 있었던 강호동 살리기에 나설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이경규와 유재석의 수상도 일부에 의해 아쉬움을 남길 수는 있지만 그들 역시 받을 만 했습니다. 강호동 역시 아쉽게 두 공중파에서 대상을 놓쳤지만 SBS에서 대상을 받음으로서 서로가 만족할만한 결과로 한 해를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올 방송 3사 연예대상의 특징은 특별함이 없는 무난함으로 이야기할 수 있을 듯합니다. 다만 유재석과 강호동이라는 절대 강자에 의해 양분되었던 시장이 조금 틈이 벌어지기 시작했다는 것이 특징이 되겠지요. '노장의 귀환'이라는 말을 써도 좋을 이경규의 대상 복귀는 나이로 인해 물러나기를 종용받는 사회에서 희망처럼 다가왔습니다.
한 번 낙오되면 좀처럼 과거의 영화를 누리기 힘든 것이 연예계이기도 한데 이런 말들을 무색하게 하고 화려하게 복귀한 이경규는 연말 시상식의 새로운 즐거움이었습니다. 물론 그가 과거 대상을 독식하던 시절이 있었기에 마냥 새롭지는 않았지만 다시 화려한 비상을 했다는 점은 대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화려한 왕의 복귀를 성취해낸 이경규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승기를 주목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그가 젊고 여성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SBS 연예대상에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 대상 후보에 올랐기 때문도 아닙니다.
그가 대단한 존재가 되었다는 것은 최우수상을 통해 그의 예능인으로서 존재감이 극대화되었기 때문입니다. 가수로 시작해 연기를 하고 예능인이 된 그에게 2010년은 이승기가 예능인으로서 완성된 한 해로 기억될 듯합니다.
MBC에서만 유독 활동이 전무한 이승기는 KBS와 SBS에서 모두 최우수상을 수상함으로서 이승기의 독식이라 불러도 좋을 성과를 얻어냈습니다. <1박2일>에서 보여준 그의 예능 적 존재감은 2010 마지막 여행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나며 완벽한 예능인의 모든 것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강호동의 <강심장>이 아닌, 이승기와 강호동의 <강심장>으로 불리는 것이 자연스럽게 되었다는 것은 이승기의 존재감이 어느 정도인지를 잘 보여주는 상징입니다. 천하무적 강호동을 능가하는 존재감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쉽게 상상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예능 MC 경험이 전무 했던 그가 <강심장> 1년을 넘기며 완숙한 진행자가 되었다는 것은 대단한 일입니다. 강호동과 유재석이라는 절대 강자에 대항하기 위해 수많은 이들이 예능 MC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누구도 이승기만큼의 성과를 내지는 못했습니다. 차세대 국민 MC라는 칭찬까지 들었던 이수근도 예능 MC로서는 여전히 안개 속을 걷고 있는 상황에서 이승기의 성장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올 뿐입니다.
강호동과의 찰떡 호흡과 국민 MC에게 물신양면 도움을 받았다는 것만으로 이승기의 안착을 설명하기는 힘들 듯합니다. 영민함과 무한 친화력을 무기로 수십 명의 스타들이 등장하는 <강심장>을 능수능란하게 진행하는 솜씨는 이젠 유능한 예능 MC의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이특 등 톡톡 튀는 재능을 가진 이들을 단숨에 넘어서 최고의 예능 MC 중 하나로 자리 잡은 이승기에게 최우수상은 대상 못지 않은 큰 울림으로 다가왔을 듯합니다. 아직도 어린 나이에 드라마, 예능, 가수로서의 역할을 탁월하게 수행해내는 이승기의 모습은 올 해 보다는 내년에 더욱 화려하게 빛을 발할 수 있을 듯하기에 그의 최우수상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감동적인 강호동의 눈물 수상과 대상 보다 오히려 화려한 조명을 받았던 이승기의 2관왕은 2011년 이승기에 대한 기대가 얼마나 높은지를 보여주는 상징처럼 다가옵니다. 그 어느 해보다 열심히 했지만 그만큼 힘겨웠던 강호동의 눈물은 대상을 수상해서라기보다 힘겨운 한 해를 잘 버텼다는 안도감이 주는 눈물 같아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와 함께 하며 성장하고 있는 이승기, 이수근, 유세윤 등의 모습만 봐도 그는 행복할 듯합니다.
2011년은 과연 유재석과 강호동이라는 절대 권력이 무너지고 새로운 예능 MC들로 인해 판도 변화를 이끌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공평하게 대상을 나눠가진 막강 3인방 보다 최우수상 2관왕을 차지한 이승기가 최종 승자일 수밖에 없는 것은 새로운 변화의 중심에 이승기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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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3강 틀을 흔들어 버린 이승기
SBS 연예대상의 강호동 수상은 유재석의 대상 수상과 함께 이견 없이 받아들여졌습니다. 강호동의 활약이 미진해서가 아니라 파격을 선사할 수도 있었던 SBS로서는 선택의 여지없이 '무관의 제왕'이 될 수도 있었던 강호동 살리기에 나설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이경규와 유재석의 수상도 일부에 의해 아쉬움을 남길 수는 있지만 그들 역시 받을 만 했습니다. 강호동 역시 아쉽게 두 공중파에서 대상을 놓쳤지만 SBS에서 대상을 받음으로서 서로가 만족할만한 결과로 한 해를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올 방송 3사 연예대상의 특징은 특별함이 없는 무난함으로 이야기할 수 있을 듯합니다. 다만 유재석과 강호동이라는 절대 강자에 의해 양분되었던 시장이 조금 틈이 벌어지기 시작했다는 것이 특징이 되겠지요. '노장의 귀환'이라는 말을 써도 좋을 이경규의 대상 복귀는 나이로 인해 물러나기를 종용받는 사회에서 희망처럼 다가왔습니다.
한 번 낙오되면 좀처럼 과거의 영화를 누리기 힘든 것이 연예계이기도 한데 이런 말들을 무색하게 하고 화려하게 복귀한 이경규는 연말 시상식의 새로운 즐거움이었습니다. 물론 그가 과거 대상을 독식하던 시절이 있었기에 마냥 새롭지는 않았지만 다시 화려한 비상을 했다는 점은 대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화려한 왕의 복귀를 성취해낸 이경규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승기를 주목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그가 젊고 여성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SBS 연예대상에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 대상 후보에 올랐기 때문도 아닙니다.
그가 대단한 존재가 되었다는 것은 최우수상을 통해 그의 예능인으로서 존재감이 극대화되었기 때문입니다. 가수로 시작해 연기를 하고 예능인이 된 그에게 2010년은 이승기가 예능인으로서 완성된 한 해로 기억될 듯합니다.
MBC에서만 유독 활동이 전무한 이승기는 KBS와 SBS에서 모두 최우수상을 수상함으로서 이승기의 독식이라 불러도 좋을 성과를 얻어냈습니다. <1박2일>에서 보여준 그의 예능 적 존재감은 2010 마지막 여행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나며 완벽한 예능인의 모든 것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강호동의 <강심장>이 아닌, 이승기와 강호동의 <강심장>으로 불리는 것이 자연스럽게 되었다는 것은 이승기의 존재감이 어느 정도인지를 잘 보여주는 상징입니다. 천하무적 강호동을 능가하는 존재감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쉽게 상상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예능 MC 경험이 전무 했던 그가 <강심장> 1년을 넘기며 완숙한 진행자가 되었다는 것은 대단한 일입니다. 강호동과 유재석이라는 절대 강자에 대항하기 위해 수많은 이들이 예능 MC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누구도 이승기만큼의 성과를 내지는 못했습니다. 차세대 국민 MC라는 칭찬까지 들었던 이수근도 예능 MC로서는 여전히 안개 속을 걷고 있는 상황에서 이승기의 성장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올 뿐입니다.
강호동과의 찰떡 호흡과 국민 MC에게 물신양면 도움을 받았다는 것만으로 이승기의 안착을 설명하기는 힘들 듯합니다. 영민함과 무한 친화력을 무기로 수십 명의 스타들이 등장하는 <강심장>을 능수능란하게 진행하는 솜씨는 이젠 유능한 예능 MC의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이특 등 톡톡 튀는 재능을 가진 이들을 단숨에 넘어서 최고의 예능 MC 중 하나로 자리 잡은 이승기에게 최우수상은 대상 못지 않은 큰 울림으로 다가왔을 듯합니다. 아직도 어린 나이에 드라마, 예능, 가수로서의 역할을 탁월하게 수행해내는 이승기의 모습은 올 해 보다는 내년에 더욱 화려하게 빛을 발할 수 있을 듯하기에 그의 최우수상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감동적인 강호동의 눈물 수상과 대상 보다 오히려 화려한 조명을 받았던 이승기의 2관왕은 2011년 이승기에 대한 기대가 얼마나 높은지를 보여주는 상징처럼 다가옵니다. 그 어느 해보다 열심히 했지만 그만큼 힘겨웠던 강호동의 눈물은 대상을 수상해서라기보다 힘겨운 한 해를 잘 버텼다는 안도감이 주는 눈물 같아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와 함께 하며 성장하고 있는 이승기, 이수근, 유세윤 등의 모습만 봐도 그는 행복할 듯합니다.
2011년은 과연 유재석과 강호동이라는 절대 권력이 무너지고 새로운 예능 MC들로 인해 판도 변화를 이끌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공평하게 대상을 나눠가진 막강 3인방 보다 최우수상 2관왕을 차지한 이승기가 최종 승자일 수밖에 없는 것은 새로운 변화의 중심에 이승기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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