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이 불 같이 화를 냈다고 한다. 국가가 힘든데 과거사 청산을 하겠다고 나선 문 정부가 한심하다고 한다. 자신의 죄를 캐지 말고 국가 운영이나 잘 하라는 덕담 아닌 덕담인 듯하다. 그만큼 자신이 지은 죄가 얼마나 크고 많은 지에 대한 고해성사와도 같다.
이명박 사자방 비리;
스파르타 군 300명을 부러워한 이명박, 공중으로 날린 3,000억 자원 외교
이명박근혜 시절 적폐들에 대한 청산 과정은 쉽지 않다. 적폐 청산을 하는 과정에서 사회 곳곳에 적폐가 쌓여있고, 그들은 마지막 몸부림이라도 하듯 청산될 자신의 운명에 발악을 하고 있는 중이다. 읍소도 하고 비난도 하며 깽판을 부려봐도 시대의 요구인 적폐 청산이 멈춰질 가능성은 없다.
위급한 상황이 되면 몸부림을 치게 되어있다. 그건 제대로 길을 잘 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명박이 참모들과 회의를 하면서 적폐 청산을 비하하고 비난한 것은 그만큼 문 정부가 정도를 걷고 있다는 의미니 말이다. 이 상황에서 많은 이들은 기이한 기시감을 경험했을 듯하다.
한 야당 대표는 독일까지 날아가 왜 갔는지도 모를 그 외유지에서 문 정부의 적폐 청산을 '복수'라고 단정 지어 언급했다. 그에게는 적폐 청산을 요구하는 국민들이 모두 복수에 미친 한심한 존재로 여겨졌던 듯하다. 적폐 청산이 이어지는 와중에 국민의 71%는 문 정부를 지지하고 있다.
물론 전 국민이 지지하지는 않고 있다. 20% 가까운 이들은 문 정부가 잘못하고 있다고 한다. 모두가 옳다고 하는 길은 존재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는 자연스럽다. 하지만 국민의 70%가 넘게 문 정부가 잘 하고 있다고 지지한다는 것은 중요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적폐 청산을 지지하는 국민들까지 복수자로 만들지 말고, 왜 국민들이 적폐 청산을 그렇게 염원하는지부터 고민을 해야 한다. 그 고민이 되지 않는다면 정치를 그렇게 하고 싶은 야당 대표는 더는 정치를 할 수 있는 존재가 될 수 없음을 뒤늦게라도 깨달아야 할 것이다.
그들이 주장하듯 대한민국이 어렵지 않다. 대한민국이 어려웠던 것은 사실이다. 이명박근혜가 망쳐 놓은 대한민국. 엉망이 되어버린 외교 라인도 바로잡고, 대한민국을 제대로 된 국가로서 만드는 과정이 6개월 동안 괄목상대 할 정도로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코리아 패싱'이라는 콩글리쉬를 만들어 문 정부를 공격하던 자들은 뭔가 큰 착각을 하고 있었다. 자신들이 9년 동안 해왔던 일들의 결과가 그토록 외쳐되던 '코리아 패싱' 현상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문 정부가 문제가 아니라 자신들이 얼마나 잘못했는지 그 단어가 이야기를 해주고 있는데 그걸 공격용으로 사용하는 그들은 대단한 존재들이다.
부끄러움은 존재하지 않는 그들 특유의 적반하장은 과거에는 통했을지 모르지만 이제는 다르다. 광장의 촛불이 켜지는 순간 국민은 다시 한 번 성장을 했기 때문이다. 막걸리와 고무신을 사주면 찍어주던 시절로 되돌리고 싶었던 그들의 야망은 모두 깨어졌다. 국민은 더는 순진하지도 바보도 아니라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했으니 말이다.
문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인도 태평양 구상'을 거절했다. 국빈으로 대한민국을 방문한 국가 원수가 정중하게 제안한 것을 거절하는 것이 쉽지 않다. 하지만 이 선택은 당연했다. 일본이 주도한 이 구상은 인도와 호주, 일본과 미국이 연계해 중국에 대항하자는 형태다.
이 구상에서 핵심은 일본이 다시 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가 되었다는 확신이다. 언제든 기회만 되면 다시 전쟁을 일으켜 패권 국가가 되고 싶다는 욕망이 꿈틀대는 '인도 태평양 구상'에 대한민국이 함께 할 그 어떤 이유도 없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는 그렇게 외교를 하고 있다. 우리에게 이득이 되는 것은 철저하게 취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과감하게 내친다.
위안부 문제를 100억에 팔아넘긴 박근혜 정부와는 차원이 다르다. 이명박근혜 정권이 망쳐 놓은 외교 라인을 부활시키고, 그 과정에서 굴욕적인 외교가 아닌 정당한 외교로 자리 잡게 하려는 그 노력이 반갑다. 한심한 일본은 여전히 위안부 할머니와 독도 새우를 가지고 응석을 부리기만 한다. 막대한 돈도 주고 굴욕적인 외교를 했음에도 남는 것은 없었던 트럼프 방일에 대한 분노를 대한민국에 풀고 싶은 일본의 한심함은 이명박근혜 시절에나 가능했다.
이명박의 사자방 수사는 본격적으로 이어질 것이다. 자원외교에 묻지마 투자한 금융기관들은 3,000억이 넘는 손실을 봤다. 모두가 경고를 하는데도 이명박의 실적을 위해 3,000억을 낭비한 그들 역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이런 일들은 그저 세발의 피다. 말 그대로 자원외교 수사의 첫 시작이라는 의미다.
"기원전 480년. 30만의 페르시아군과 이들을 호위하는 함대는 그리스의 영토와 에게해 앞바다에 그 위용을 드러냈습니다. 이들과 맞서 싸운 이들은 최정예 스파르타군 300명이었습니다. 조국이 그들에게 내린 임무는 '싸우다 죽는 것' 그들은 임무를 완수했고, 역사상 가장 유명한 최후의 저항 전쟁이었던 테르모필레 전투는 신화가 되었습니다"
"이들 300명의 스파르타는 21세기 대명천지에 엉뚱한 곳에서 부활했으니… 그들의 이름 또한 '스파르타' 당연히 테르모필레 전투를 배경으로 한 영화 300에서 따온 이름으로 추정됩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국방부 직할 정보 수사기관인 기무사가 구성한 최정예 스파르타 군사들. 그러나 그 무적의 300명에게 주어진 임무는 조직적 댓글 공작이었습니다"
""투철한 국가관"을 가진 "최고의 전사들"그들은 국정원의 댓글부대. 그리고 국군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과 연합해서 유한한 정권에 무한의 권능을 얹어주고자 했던 것이지요. 여기에 믿기 힘든 그 한마디도 추가되었습니다. "확실한 우리 편을 뽑으라"는 대통령의 요구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특정 지역 출신을 배제하고 이념과 성향을 분석하는 것으로 국가관이 투철한 이른바 '우리 편'을 가려냈다고 하니 국민을 아군과 적군. 국민과 비국민으로 가르려 했던 시도는 4.3과 5.18을 넘어 면면히도 지속돼 왔던 셈입니다. 기원전 480년. 스파르타의 용맹한 300명 군사들이 맞서 싸운 상대는 외부로부터의 적이었습니다"
"그들은 가족과 조국을 위해 싸웠고 신화가 되었지요. 그리고 서기 2000년도 한참 지난 오늘날, 시민을 지켜야 할 대한민국의 스파르타군은 시민을 적으로 몰아 용맹하게 싸웠으니… 그들은 어떠한 신화가 되어 후대에 남을 것인가. 오늘(9일)의 앵커브리핑이었습니다.그리고 오늘의 사족…"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의 도시국가 스파르타는 미담으로만 끝낼 수는 없습니다.그들은 전쟁과 외교가 나라의 존립 이유였고 예술과 철학을 등한시했습니다.300명의 댓글 스파르타 군을 키워낸 정권을 두고 예술과 철학을 논할 수 없는 것도 공통점이라면 공통점입니다"
우리에게는 영화로 더 익숙한 스파르타. 영화보다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스파르타"를 외치는 모습이 잔상으로 더 남아 있기도 하다. 30만 페르시아군과 맞서 싸우기 위해 최정예 스파르타군 300명의 이야기는 극적인 방식으로 채화되어 많은 이들의 감동을 이끌기도 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기무사가 구성한 스파르타의 임무는 댓글 공작이었다. 과거 스파르타군의 용맹함을 생각하며 이름을 지었겠지만, 그들에게 주어진 임부는 유한한 권력의 개가 되어 온갖 패악질을 하는 것이 전부였다. 가족과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받친 스파르타군 300명과 기무사 스파르타의 차이점은 굳이 비교를 하지 않아도 충분할 것이다.
오직 전쟁을 위한 병사들만 존재하던 스파르타에는 예술과 철학이 존재할 수 없었다. 그리고 이명박근혜 정권에서도 철학과 예술은 사라졌다. 철학이 없는 나라는 영혼이 없는 나라다. 그리고 예술을 억압하는 나라는 영원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이명박근혜 정권은 시작부터 몰락이 예상된 한시적 권력일 뿐이었다.
조인트 김재철을 구속시킬 수 없다는 강부영 판사의 기괴한 판결문은 많은 이들을 분노하게 한다. 애둘러 모든 증거가 모였다는 황당한 판사의 김재철 영장 기각 사유는 많은 이들의 조롱거리로 전락하고 있다. 적폐는 청산되어야 한다. 그건 시대의 요구이자 숙명이다. 한 번도 적폐를 청산해보지 못한 대한민국. 이제는 적폐 청산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거듭나야만 하는 시점이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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