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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MBC 노조 총파업, 김장겸과 자유한국당 국회 보이콧

by 자이미 2017.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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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와 KBS가 4일 0시를 기준으로 총파업을 시작했다. 언론 자유를 위한 마지막 파업이 되어야만 한다는 점에서 모두에게 이 총파업은 간절하게 다가온다. 이명박근혜 시절 철저하게 언론을 파괴하고 오직 자신들의 권력에 충성하도록 요구했던 이 권력은 여전히 김장겸 구하기에 온 힘을 쏟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언론 총파업 응원한다;

언론 파괴의 주범들 자유한국당 김장겸 구하기 위해서는 국민도 버린다



공영방송 두 곳이 함께 총파업에 들어갔다.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이라는 점에서 이들은 특정 권력에 충성해서는 안 된다.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지 않다 해도 언론은 권력을 추종해서는 안 된다. 언론이 바로서지 못하면 사회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 


괴물이 되어버린 이명박근혜 권력이 탄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역시 언론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언론이 제 역할을 해주었다면 결코 이명박근혜 정권이 유지될 수는 없었다. 그들이 행한 수많은 악행들을 언론은 미화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스스로 권력의 시녀를 자처한 그들로 인해 괴물은 탄생할 수밖에 없었다. 


2012년 총파업은 실패했다. 국민들이 함께 했지만 부패한 권력은 언론 정상화를 원하지 않았다. 언론이 정상화되면 자신들이 원하는 권력 지배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그들에게 언론인과 국민의 간절함은 불쾌함으로 다가왔을 뿐이다. 


5년이 지난 2017년 세상은 변했다. 촛불 혁명은 지난 구태를 끌어내렸다. 선출직 중 최고위직인 대통령도 촛불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부패한 권력자를 청와대에서 끌어내린 국민의 힘은 강력했다. 그리고 그 촛불의 힘으로 새로운 정권이 창출되었다. 


촛불이 원하는 것은 사람 사는 세상이다. 그런 세상을 만들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켰다. 그렇게 시작된 사회 곳곳의 적폐 청산은 본격적으로 이어지기 시작했다. 검찰 개혁을 간절하게 바란 국민들의 염원에 따라 인적 쇄신을 통한 적폐 청산이 차분하게 진행 중이다. 


가장 큰 성과를 보이고 있는 분야는 국정원 적폐청산 TF 팀의 활동이다. 이명박근혜 정권이 철저하게 국정원을 이용해 자신의 권력 유지에 악용을 해왔다는 사실이 풍문이 아닌 사실임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는 중이다. 이명박근혜 시절 얼마나 악랄한 일들을 해왔는지 모든 증거들이 드러나고 있으니 말이다. 


언론 개혁 역시 대다수 국민들이 절실하게 원했던 바이기도 하다. 이명박이 집권을 하면서 가장 먼저 한 것은 언론을 장악하는 일이었다. 박정희나 전두환이 그랬듯, 언론을 파괴하고 권력의 시녀로 만드는 것이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는 가장 쉬운 방법임을 이명박은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실행에 옮겼다. 


방통위를 장악하고 공영방송 사장에 권력의 시녀들을 낙하산 사장으로 보내 참 언론인들을 속아 내는 작업들이 그들이 지난 9년 동안 해왔던 일의 전부다. 오직 자신들에게 유리한 보도만 하는 한심한 언론으로 전락시키며 대한민국은 엉망이 될 수밖에는 없었다. 


언론이 무너지며 권력을 감시할 능력이 사라지자 그들은 마음껏 대한민국을 유린했다. 그 결과가 지금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명박근혜 시절 수많은 적폐들은 그렇게 언론의 비호를 받으며 공공연하게 행해져 왔다는 사실 만으로도 언론 정상화는 절실하다. 


"김장겸 MBC 사장이 자유한국당 관계자를 만나서 '내가 무너지면 자유한국당도 무너진다. 내가 보수의 마지막 보루이다. 나를 지켜야 한다'라고 이야기하고 다닌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CPBC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나와 위와 같이 말했다. 김 사장이 자유한국당 관계자들을 만나 자신이 무너지만 자유한국당도 무너진다는 말을 하고 다닌다고 했다. 현재 MBC 총파업과 김 사장 체포영장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이 국회 보이콧을 하고 있는 중이다. 


역겹게도 자유한국당은 김 사장 체포영장 발부가 언론 자유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 대다수 의견과 전혀 다른 생각을 노골적으로 하는 자유한국당은 MBC가 정상화 되면 안 되는 이유가 존재하는 것이다. 그동안 9년 동안 그 어떤 짓을 해도 철저하게 이명박근혜 권력의 시녀 역할을 해왔던 방송이 어느 순간 정상화된다면 충격 그 이상의 파급력으로 자유한국당을 휩쓸고 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첫 정기 국회가 시작되었지만 자유한국당은 김장겸을 위해 모든 것을 보이콧했다. 국회 앞에서 피켓 시위를 하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찍는 손혜원 의원을 저지하는 그들의 모습에서는 실소가 쏟아져 나올 정도다. 그렇게 대놓고 시위를 하면서 자신들의 행위를 기록하는 것은 용납 못한다는 그들도 민망함은 느끼고 있는 것일까? 


김 사장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후 도망을 다니다 파업이 시작되자 MBC를 찾아 역사적인 사진을 남겼다. 역사의 죄인이 될 수밖에 없는 자들이 파업에 맞서 응원하는 이들의 모습은 참 역겹기만 하다. 이미 국민은 언론이 정상화되기를 원하고 있다. 그리고 그 시작은 언론 노조의 총파업이다. 그렇게 언론의 자유를 찾기 위한 여정은 시작되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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