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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훈 UFC 해설자가 자신의 트위터에 노골적으로 무한도전의 레슬링 특집을 비하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예상됩니다. 너무 극단적인 주장으로 사실 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그가 무엇을 위해 그런 글을 올렸는지도 모호한 상황입니다.
그는 왜 무도 WM7 대회 날 논란을 만들었을까?
1년을 고생해서 관객들 앞에서 레슬링 대회를 개최하는 무한도전의 WM7 대회가 열리는 날, 격투기 해설가가 자신의 트위터에 성추행범과 다름없는 무한도전의 행태를 비난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가 주장한 것처럼 무도 레슬링 편에 출연했던 윤강철 선수가 챔피언 박탈 위기에 처했다는 것과는 달리 협회에서는 '사실무근'이라고 즉각 입장을 밝히면서 누구의 주장이 맞는지 혼란스럽습니다.
그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을 보면 레슬링 특집을 찍을 당시 출연했던 윤강철 선수가 벌칙맨으로 출연한 것은 철저하게 무한도전의 꾐에 속은 것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황당한 모습으로 출연한 그가 협회 측으로부터 챔피언 박탈 위기에 처해 자술서를 쓰고 있다는 내용은 사실이라면 무척이나 충격적입니다.
무슨 잘못을 어떻게 저질렀기에 방송 출연 한 번으로 챔피언 박탈 위기라는 말까지 나오게 된 것일까요? 이를 위해서는 문제의 장면을 알아야만 하겠지요. 그가 출연했던 분량은 지난 8일 방송되었던 내용인데요. 무도 멤버들이 MT를 가는 줄 알고 즐겁게 찾아간 팬션에서 지옥 훈련을 받는 과정을 담은 편에서 등장합니다.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레슬링만 생각하게 만드는 제작진들로 인해 힘겨운 상황에서 '벌칙맨'으로 등장해 타이거 마스크를 쓰고 챔피언 벨트를 두른 채 링 위에 올라 무도 멤버들을 혼내주는 장면에 출연한 것이 전부입니다.
이 장면에서 무엇이 잘못되어 협회에서 타이틀 박탈이라는 중징계가 내려졌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레슬링 협회에서 '챔피언의 명예를 위해 이런 쇼 프로그램에 출연해서는 안 되며, 출연하더라도 격에 맞는 역할을 맡아야만 한다'라는 규정과 이를 어길 경우에는 챔피언 벨트를 박탈할 수도 있다는 규정이 있었나요? 이런 규약을 어겼다면 이해하겠지만 협회 측에서는 사실무근이라는 사실을 해설자만 강한 어조로 비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무한도전 측에서도 윤강철 선수에 대한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하고 김남훈 해설자가 지적한 신한국레슬링협회측에서도 사실무근이라며 아래와 같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협회에서는 챔피언 박탈과 관련해 그 어떤 제지도 없는 상황에서 선수 개인의 사생활을 간섭할 의무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챔피언 벨트를 박탈한다는 것은 어디에서 나온 이야기인가요? 김남훈 해설자와 몇몇 레슬러들이 박탈하고 싶다는 것인가요?
신한국레슬링협회에서는 이런 논란을 만든 김남훈 해설가가 만든 자작극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인걸 보면, 협회와는 아무런 상관없는 김남훈의 생각일 뿐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혹은 의도적으로 발을 빼는 것인지도 모르지만 둘 모두 일상적이거나 긍정적으로 보기는 힘들 듯합니다.
무한도전이 레슬링을 다루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본 김남훈은 "좋은 게 좋은 것 아니냐며 무도가 레슬링에 도전하는 과정을 성추행범의 자기변명과 다름없다"는 식으로 폄하를 했습니다. 자신의 마음에 안 들고 레슬링을 단순히 희화화했다는 자기 생각에 갇혀 협회에서는 사실무근인 내용을 확정된 사안인 것처럼 꾸며낸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더욱 방송을 통해 격투기 해설을 하는 입장에서 사실과 상관과 다른 일을 마치 사실인양 포장해 방송 프로그램을 극단적인 방식으로 폄하하는 행동은 옳지 않습니다.
이 문제는 김남훈 자신은 무한도전 레슬링 편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고 출연 당사자인 윤강철 선수와 무도와의 문제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김남훈이 주장하는 것처럼 윤강철 선수가 제작진들이 자신을 속이고 예상하지도 못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벌칙맨'으로 출연해 레슬링 챔피언으로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면 본인이 직접 언급하고 지적해야할 문제일 겁니다.
윤강철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내 프로레슬링을 살리는 것이 무엇이고 농락하는 것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자신들이 전면에 나서서 레슬링을 하는 것을 방송으로 내보내면 프로레슬링을 살리는 것이고 레슬링과 무관한 이들이 레슬링을 배우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은 농락인가요?
무한도전 WM7 대회에 협회와 프로 선수들이 배제되었다는 것이 문제라는 것은 그가 어떤 의도로 무한도전을 바라보는지가 명확합니다. 협회와 선수들이 전면에 나서지 못했다는 것이 기분 나쁘다는 식이라면 대한민국에서 프로레슬링의 부흥은 절망과도 같아 보입니다.
김남훈이나 윤강철의 말대로라면 레슬링 부흥을 위해 무도의 출연을 흔쾌하게 허락했는데 자신들의 역할이 고작 잠자는 무도 멤버들에게 벌칙을 주는 역할로 그치고 나중에 방송을 보니 자신들을 희화화한 거 같아 기분이 상했다는 것인가요? 그런 상황들이 마치 성추행을 당했는데 성추행 범이 자신에게 너도 좋아했잖아 식으로 책임전가를 하는 것 같아 황당했다는 것인가요?
더욱 이상한 것은 두어 달 전에 이미 지급되어 정리되었던 일을 왜 하필 이 시점에 거론했냐는 것입니다. 의도적인 목적이 아니고는 이 시점에 이런 식의 언론 플레이는 있을 수 없으니 말입니다. 더욱 피디수첩 논란이 불거지며 MBC 낙하산들이 '한가인 이혼 설'을 흘려 여론을 희석시킨다는 논란이 거센 상황에서 터진 일이라 더욱 지저분한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김태호 피디는 직접 전화 통화를 했는데 섭섭하다거나 서운하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두어 달 전에 받았던 출연료와 출연 과정의 문제가 있었다면 정작 중요한 당사자인 피디와의 통화에서는 아무 말이 없다가 이런 식의 언론플레이를 했을까요?
반갑게 통화하고 경기에 초대까지 했다는데 경기 당일 해설자 트위터와 소수 언론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토로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의도적인 무한도전 죽이기가 아니라면 그 이유를 찾기가 어려워 보입니다. 그들이 누군가의 사주를 받고 피디수첩 논란을 희석시키려는 목적이 없었다면 철저하게 무한도전을 폄하하기 위한 노림수 외에는 그 어떤 의미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레슬링 편을 촬영하니 자신들이 주인이 되어 모든 것을 좌지우지해야만 했다고 생각하는 것인가요? 누군가는 과거 앙리나 김연아 등 다른 선수들과 다른 대우를 했다는 비유를 하기도 하지만 이는 비유부터가 잘못되었지요. 그들을 초대한 것은 철저하게 그들의 이름을 걸고 한 특집이었습니다.
이번 레슬링이 레슬링이라는 종목에 대한 특집이 아니라 이왕표나 몇몇 레슬러에 대한 특집이었다면 당연히 그들을 위한 특집이 만들어졌겠지요. 하지만 1년 동안 그들이 진행한 레슬링은 레슬링 본연에 관한 것이지 협회나 몇몇 선수들을 위한 프로젝트가 아니었습니다.
방송 메커니즘을 몰라서 생긴 오해라면 어쩔 수 없지만 이미 오래전에 끝이 난 사안을 굳이 행사 당일 언론을 통해 여론을 몰아가는 방법은 추해 보이기만 합니다. 무엇을, 누구를 위한 것인지도 모를 이번 파문은 대한민국 레슬링의 대중화에 찬물만 끼얹는 일이 될 것으로 보여 집니다.
제작 의도와는 달리 스스로 레슬러로서의 가치를 폄하시키는 자중지란은 무엇을 위함인가요? 많은 이들이 설마하며 이야기를 하듯 피디수첩 논란을 막기 위한 장난은 아니겠지요?
김남훈과 윤강철은 2009년 1월 WMP라는 자신들만의 단체를 만들었었습니다. 자세한 관련 기사를 읽어보면 그들의 의도가 읽히기도 합니다. 관련기사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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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방송연예드라마스토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그는 왜 무도 WM7 대회 날 논란을 만들었을까?
1년을 고생해서 관객들 앞에서 레슬링 대회를 개최하는 무한도전의 WM7 대회가 열리는 날, 격투기 해설가가 자신의 트위터에 성추행범과 다름없는 무한도전의 행태를 비난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가 주장한 것처럼 무도 레슬링 편에 출연했던 윤강철 선수가 챔피언 박탈 위기에 처했다는 것과는 달리 협회에서는 '사실무근'이라고 즉각 입장을 밝히면서 누구의 주장이 맞는지 혼란스럽습니다.
"'무한도전'의 꾐에 속아 '벌칙맨'으로 출연해 현재 협회로부터 챔피언 박탈위기에 처한 윤강철 선수가 자술서를 쓰는 장면. 곧 네이트 칼럼으로 소개"
"'무한도전'이 프로레슬링을 다뤄주었으니 좋은 게 아니냐라는 논리는 사양. 소재가 아니가 접근방식의 문제. 이 논리라면 '만져줬으니 너도 좋은 게 아니냐'와 같은 성추행범의 스탠스와 다를 바 아님. '당사자'의 입장을 헤아려 주시길"
"'무한도전'이 프로레슬링을 다뤄주었으니 좋은 게 아니냐라는 논리는 사양. 소재가 아니가 접근방식의 문제. 이 논리라면 '만져줬으니 너도 좋은 게 아니냐'와 같은 성추행범의 스탠스와 다를 바 아님. '당사자'의 입장을 헤아려 주시길"
그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을 보면 레슬링 특집을 찍을 당시 출연했던 윤강철 선수가 벌칙맨으로 출연한 것은 철저하게 무한도전의 꾐에 속은 것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황당한 모습으로 출연한 그가 협회 측으로부터 챔피언 박탈 위기에 처해 자술서를 쓰고 있다는 내용은 사실이라면 무척이나 충격적입니다.
무슨 잘못을 어떻게 저질렀기에 방송 출연 한 번으로 챔피언 박탈 위기라는 말까지 나오게 된 것일까요? 이를 위해서는 문제의 장면을 알아야만 하겠지요. 그가 출연했던 분량은 지난 8일 방송되었던 내용인데요. 무도 멤버들이 MT를 가는 줄 알고 즐겁게 찾아간 팬션에서 지옥 훈련을 받는 과정을 담은 편에서 등장합니다.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레슬링만 생각하게 만드는 제작진들로 인해 힘겨운 상황에서 '벌칙맨'으로 등장해 타이거 마스크를 쓰고 챔피언 벨트를 두른 채 링 위에 올라 무도 멤버들을 혼내주는 장면에 출연한 것이 전부입니다.
이 장면에서 무엇이 잘못되어 협회에서 타이틀 박탈이라는 중징계가 내려졌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레슬링 협회에서 '챔피언의 명예를 위해 이런 쇼 프로그램에 출연해서는 안 되며, 출연하더라도 격에 맞는 역할을 맡아야만 한다'라는 규정과 이를 어길 경우에는 챔피언 벨트를 박탈할 수도 있다는 규정이 있었나요? 이런 규약을 어겼다면 이해하겠지만 협회 측에서는 사실무근이라는 사실을 해설자만 강한 어조로 비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무한도전 측에서도 윤강철 선수에 대한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하고 김남훈 해설자가 지적한 신한국레슬링협회측에서도 사실무근이라며 아래와 같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윤강철 선수가 우리랑 상의해서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챔피언 박탈한다는 내용 관련해서는 잘 모른다"
"오늘도 윤강철 선수는 '무한도전'이 주최하는 'WM7'에 출전하는 것으로 안다"
"선수 박탈이나 챔피언 자격 박탈에 대해 협회 차원에서 논의한 적이 없다. 김남훈 해설가의 자작극 같다"
"오늘도 윤강철 선수는 '무한도전'이 주최하는 'WM7'에 출전하는 것으로 안다"
"선수 박탈이나 챔피언 자격 박탈에 대해 협회 차원에서 논의한 적이 없다. 김남훈 해설가의 자작극 같다"
협회에서는 챔피언 박탈과 관련해 그 어떤 제지도 없는 상황에서 선수 개인의 사생활을 간섭할 의무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챔피언 벨트를 박탈한다는 것은 어디에서 나온 이야기인가요? 김남훈 해설자와 몇몇 레슬러들이 박탈하고 싶다는 것인가요?
신한국레슬링협회에서는 이런 논란을 만든 김남훈 해설가가 만든 자작극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인걸 보면, 협회와는 아무런 상관없는 김남훈의 생각일 뿐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혹은 의도적으로 발을 빼는 것인지도 모르지만 둘 모두 일상적이거나 긍정적으로 보기는 힘들 듯합니다.
무한도전이 레슬링을 다루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본 김남훈은 "좋은 게 좋은 것 아니냐며 무도가 레슬링에 도전하는 과정을 성추행범의 자기변명과 다름없다"는 식으로 폄하를 했습니다. 자신의 마음에 안 들고 레슬링을 단순히 희화화했다는 자기 생각에 갇혀 협회에서는 사실무근인 내용을 확정된 사안인 것처럼 꾸며낸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더욱 방송을 통해 격투기 해설을 하는 입장에서 사실과 상관과 다른 일을 마치 사실인양 포장해 방송 프로그램을 극단적인 방식으로 폄하하는 행동은 옳지 않습니다.
이 문제는 김남훈 자신은 무한도전 레슬링 편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고 출연 당사자인 윤강철 선수와 무도와의 문제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김남훈이 주장하는 것처럼 윤강철 선수가 제작진들이 자신을 속이고 예상하지도 못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벌칙맨'으로 출연해 레슬링 챔피언으로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면 본인이 직접 언급하고 지적해야할 문제일 겁니다.
"제작진이 국내 프로레슬링을 살려보겠다는 대외적인 취지와 달리 프로레슬링계를 농락했다"
"방송에 출연한 다른 프로레슬러들과 함께 보이콧을 하기로 결정했다"
"더 이상 노리개로 전락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아마추어가 출전하는 프로레슬링 대회라고 하지만 사실은 프로레슬링보다 더 큰 규모로 대회를 열고 있다"
"그런데도 직업 프로레슬링 선수는 한 명도 참석하지 않고 프로레스링 협회도 완전히 배제하고 있다"
"방송에 출연한 다른 프로레슬러들과 함께 보이콧을 하기로 결정했다"
"더 이상 노리개로 전락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아마추어가 출전하는 프로레슬링 대회라고 하지만 사실은 프로레슬링보다 더 큰 규모로 대회를 열고 있다"
"그런데도 직업 프로레슬링 선수는 한 명도 참석하지 않고 프로레스링 협회도 완전히 배제하고 있다"
윤강철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내 프로레슬링을 살리는 것이 무엇이고 농락하는 것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자신들이 전면에 나서서 레슬링을 하는 것을 방송으로 내보내면 프로레슬링을 살리는 것이고 레슬링과 무관한 이들이 레슬링을 배우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은 농락인가요?
무한도전 WM7 대회에 협회와 프로 선수들이 배제되었다는 것이 문제라는 것은 그가 어떤 의도로 무한도전을 바라보는지가 명확합니다. 협회와 선수들이 전면에 나서지 못했다는 것이 기분 나쁘다는 식이라면 대한민국에서 프로레슬링의 부흥은 절망과도 같아 보입니다.
김남훈이나 윤강철의 말대로라면 레슬링 부흥을 위해 무도의 출연을 흔쾌하게 허락했는데 자신들의 역할이 고작 잠자는 무도 멤버들에게 벌칙을 주는 역할로 그치고 나중에 방송을 보니 자신들을 희화화한 거 같아 기분이 상했다는 것인가요? 그런 상황들이 마치 성추행을 당했는데 성추행 범이 자신에게 너도 좋아했잖아 식으로 책임전가를 하는 것 같아 황당했다는 것인가요?
더욱 이상한 것은 두어 달 전에 이미 지급되어 정리되었던 일을 왜 하필 이 시점에 거론했냐는 것입니다. 의도적인 목적이 아니고는 이 시점에 이런 식의 언론 플레이는 있을 수 없으니 말입니다. 더욱 피디수첩 논란이 불거지며 MBC 낙하산들이 '한가인 이혼 설'을 흘려 여론을 희석시킨다는 논란이 거센 상황에서 터진 일이라 더욱 지저분한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최근 우리에게 도움을 준 선수들과 전화 통화를 했는데 섭섭하다거나 서운하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전혀 그런 기색 없이 반갑게 통화를 했다. 또 본 경기에도 초대했는데 오늘 자리에 왔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출연료 미지급 문제에 대해서 그는 "원래 방송 절차 상, 출연료는 녹화 당일 지급하는 것이 아닌 방송 이후에 지급하는 것이다. 때문에 선수들이 출연한 방송이 나간 최근에야 지급이 된 것으로 알고 있다"
김태호 피디는 직접 전화 통화를 했는데 섭섭하다거나 서운하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두어 달 전에 받았던 출연료와 출연 과정의 문제가 있었다면 정작 중요한 당사자인 피디와의 통화에서는 아무 말이 없다가 이런 식의 언론플레이를 했을까요?
반갑게 통화하고 경기에 초대까지 했다는데 경기 당일 해설자 트위터와 소수 언론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토로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의도적인 무한도전 죽이기가 아니라면 그 이유를 찾기가 어려워 보입니다. 그들이 누군가의 사주를 받고 피디수첩 논란을 희석시키려는 목적이 없었다면 철저하게 무한도전을 폄하하기 위한 노림수 외에는 그 어떤 의미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레슬링 편을 촬영하니 자신들이 주인이 되어 모든 것을 좌지우지해야만 했다고 생각하는 것인가요? 누군가는 과거 앙리나 김연아 등 다른 선수들과 다른 대우를 했다는 비유를 하기도 하지만 이는 비유부터가 잘못되었지요. 그들을 초대한 것은 철저하게 그들의 이름을 걸고 한 특집이었습니다.
이번 레슬링이 레슬링이라는 종목에 대한 특집이 아니라 이왕표나 몇몇 레슬러에 대한 특집이었다면 당연히 그들을 위한 특집이 만들어졌겠지요. 하지만 1년 동안 그들이 진행한 레슬링은 레슬링 본연에 관한 것이지 협회나 몇몇 선수들을 위한 프로젝트가 아니었습니다.
방송 메커니즘을 몰라서 생긴 오해라면 어쩔 수 없지만 이미 오래전에 끝이 난 사안을 굳이 행사 당일 언론을 통해 여론을 몰아가는 방법은 추해 보이기만 합니다. 무엇을, 누구를 위한 것인지도 모를 이번 파문은 대한민국 레슬링의 대중화에 찬물만 끼얹는 일이 될 것으로 보여 집니다.
제작 의도와는 달리 스스로 레슬러로서의 가치를 폄하시키는 자중지란은 무엇을 위함인가요? 많은 이들이 설마하며 이야기를 하듯 피디수첩 논란을 막기 위한 장난은 아니겠지요?
김남훈과 윤강철은 2009년 1월 WMP라는 자신들만의 단체를 만들었었습니다. 자세한 관련 기사를 읽어보면 그들의 의도가 읽히기도 합니다. 관련기사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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