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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무릎팍 도사를 찾은 주인공은 랩퍼 타블로였습니다. 타블로를 아는 이들이라면 다들 알고 있듯 스탠포드를 나온 수재에, 최근엔 영화 배우와 사랑에 빠졌고 앞서 애기 아빠가 된 그는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조금은 다르다고 하지만 아이큐가 170이라는 그. 모든것을 가진 듯한 타블로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일까요?
말썽꾸러기 천재, 수재가 되기까지
타블로는 태어나자마자 인도네시아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아버지의 사업으로 인해 세계 여러곳을 다녀야 했던 그는 그래서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인물이 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한 타블로의 부모님 이야기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이미 소개가 되었었지요. 더불어 타블로의 형과 누나 모두 브라운대와 코넬대라는 미국 최고 명문대를 졸업한 수재 집안. 흔하디 흔단 엄친아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리는 집안이 아닐 수없습니다.
그런 그가 어린 시절 말썽꾸러기였다는 사실은 그를 단편적으로 알고 있던 이들에게는 새롭게 다가왔을 듯 합니다. 타국에서 겪을 수밖에는 없었던 인종차별과 그 차별에서 살아남기 위한 노력들은 너무 익숙한 이야기들이라 실감은 안나지만 만만찮은 고통이었을 것이란 추측은 가능했습니다.
너무나 뛰어났던 형과 누나틈 속에서 곁가지처럼 살아온(물론 이런 이야기는 하지 않았지만, 이야기중 충분하게 유추해볼 수있는 이야기들이 나왔었지요) 그는 캐나다에 홀로 남겨져 기숙 학교를 다녀야 했다고 합니다. 외롭기만 했던 중학교 시절 홍콩 최고 배우중 하나인 사정봉과의 절친이었던 사실과 그들이 함께 퇴학을 당한 이야기들을 방송을 통해 밝혔습니다.
그렇게 돌아온 한국에서도 그의 적응은 쉽지 않았습니다. 외국인학교에 다니며 항상 외톨이처럼 지냈지만 그는 알수없는 정의감에 사로잡혀 말썽아닌 말썽으로 많은 시간들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런 그가 결정적인 결심을 하게 된 계기는 퇴학 처분을 받기전 학교를 찾아온 아버지가 서툰 영어로 머리를 조아리며 아들의 퇴학을 막는 것을 목격한 후부터였다고 하지요.
자신으로 인해 아버지가 머리를 조아려야 했다는 사실이 그를 그전과는 전혀 다른 인생을 살도록 도왔다고 합니다. 그렇게 그는 미친듯 공부해 최고가 되었습니다. 하버드와 스탠포드에 모두 합격 통지서를 받은 그. 그러나 영화가 하고 싶은 뉴욕대에 가고자 했던 그. 그렇게 부모님의 강요로 입학한 스탠포드마저도 대학원까지 합해 3년 반만에 조기 졸업하는 천재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단편적으로 핵심적인 이야기만 했기에 그가 겪어야만 했을 다양한 사연들을 자세하게 알 수는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어느 순간 깨닮음을 느꼈을때 후회없이 최선을 다했다는 것. 그 조그마한 차이가 지금의 타블로를 만들었던 동력이었습니다.
성공한 래퍼에서 한여자의 남자로
에픽하이는 성공한 그룹입니다. 금전적인 부분에서 어느정도의 수익이 오고갔는지는 확인이 불가하지만, 최소한 대중음악계에서 '에픽하이'라는 존재는 확실하게 각인되어있으니 말입니다.
타블로만 보자면 탁월한 감성으로 만들어낸 수많은 히트곡 제조가로서, 단편 베스트셀러를 낸 작가로서, 모두 성공한 '욕심쟁이'가 아닐 수없지요. 더불어 이젠 멋진 여배우의 남편으로서, 조만간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모든 것을 가지게 된 그는 더이상 원하는 것이 없을 것처럼 보이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런 그가 고민하는 것은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어떤 행동을 해야하는지, 욕심을 내자면 이 둘을 모두 쟁취할 수있는 방법은 없는지가 '무릎팍 도사'에게 던진 질문이었습니다. 물론 그가 원하는 삶은 뒷 부분에 큰 방점을 찍고 있었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지요.
자신의 레이블을 가지고 온라인을 통한 성공적인 런칭은 방송중에서도 나왔지만, 한정된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도 충분하게 자신들의 음악을 알릴 수있는 방식을 찾아냈다는 것은 커다란 성과였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이상을 현실로 바꾼 쾌거라 할 수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고민하는 것은 혼자만 하는 일이 아닌 현실적인 문제점에서 해결책을 찾고자 하는 것이었지요. 함께 일하는 이들의 수익도 고려해야하는 책임자로서 당연한 고민이 아닐 수없습니다. 어느 한 레이블에 소속되어 자신의 이상만 좇던 시기와는 달리 자신이 모든 것을 책임져야하는 상황에서는 더 이상 이상만을 좇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 말입니다.
그런 고민의 산물이 바로 이번 앨범이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방송 말미에 노골적으로 자신의 앨범을 홍보하는 그의 모습에서 '자유로운 영혼보다는 현실적인 CEO의 모습'을 볼 수있었습니다.
자신이 책임을 져야하는 가족이 생긴 그에게 그 어느것보다 중요한 것은 현실일 것입니다. 최소한의 경제적인 보장이 없는 상황에서 꿈을 논하는 것은 자신에게는 행복하겠지만 가족들에게는 고통만 안겨주니 말이지요.
천재 이선웅은 자신이 하고자하는 일들을 모두 일궈낸 특별한 사람 중 하나입니다. 누구나 상상만 하던 최고의 명문 대학을 나오고, 그런 대학을 나오고서도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음악을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는 성공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타고난 천재성과 더불어 음악적인 감각까지 타고난 그의 '무릎팍 도사' 출연은 당연히 자신의 앨범 홍보에 크게 기인하고 있었지만, 그에게 궁금했었던 사실들을 조금이나마 알 수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자신을 위해, 나아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꿈조차도 포기할 수있다는 이남자. 그 어떤 품절남보다도 욕심나는 품절남일 듯 합니다. 타블로가 진정 멋진 이유는 책임감이 점점 결여되는 사회속에서 책임질 줄 아는 남자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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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방송연예드라마스토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말썽꾸러기 천재, 수재가 되기까지
타블로는 태어나자마자 인도네시아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아버지의 사업으로 인해 세계 여러곳을 다녀야 했던 그는 그래서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인물이 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한 타블로의 부모님 이야기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이미 소개가 되었었지요. 더불어 타블로의 형과 누나 모두 브라운대와 코넬대라는 미국 최고 명문대를 졸업한 수재 집안. 흔하디 흔단 엄친아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리는 집안이 아닐 수없습니다.
그런 그가 어린 시절 말썽꾸러기였다는 사실은 그를 단편적으로 알고 있던 이들에게는 새롭게 다가왔을 듯 합니다. 타국에서 겪을 수밖에는 없었던 인종차별과 그 차별에서 살아남기 위한 노력들은 너무 익숙한 이야기들이라 실감은 안나지만 만만찮은 고통이었을 것이란 추측은 가능했습니다.
너무나 뛰어났던 형과 누나틈 속에서 곁가지처럼 살아온(물론 이런 이야기는 하지 않았지만, 이야기중 충분하게 유추해볼 수있는 이야기들이 나왔었지요) 그는 캐나다에 홀로 남겨져 기숙 학교를 다녀야 했다고 합니다. 외롭기만 했던 중학교 시절 홍콩 최고 배우중 하나인 사정봉과의 절친이었던 사실과 그들이 함께 퇴학을 당한 이야기들을 방송을 통해 밝혔습니다.
그렇게 돌아온 한국에서도 그의 적응은 쉽지 않았습니다. 외국인학교에 다니며 항상 외톨이처럼 지냈지만 그는 알수없는 정의감에 사로잡혀 말썽아닌 말썽으로 많은 시간들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런 그가 결정적인 결심을 하게 된 계기는 퇴학 처분을 받기전 학교를 찾아온 아버지가 서툰 영어로 머리를 조아리며 아들의 퇴학을 막는 것을 목격한 후부터였다고 하지요.
자신으로 인해 아버지가 머리를 조아려야 했다는 사실이 그를 그전과는 전혀 다른 인생을 살도록 도왔다고 합니다. 그렇게 그는 미친듯 공부해 최고가 되었습니다. 하버드와 스탠포드에 모두 합격 통지서를 받은 그. 그러나 영화가 하고 싶은 뉴욕대에 가고자 했던 그. 그렇게 부모님의 강요로 입학한 스탠포드마저도 대학원까지 합해 3년 반만에 조기 졸업하는 천재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단편적으로 핵심적인 이야기만 했기에 그가 겪어야만 했을 다양한 사연들을 자세하게 알 수는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어느 순간 깨닮음을 느꼈을때 후회없이 최선을 다했다는 것. 그 조그마한 차이가 지금의 타블로를 만들었던 동력이었습니다.
성공한 래퍼에서 한여자의 남자로
에픽하이는 성공한 그룹입니다. 금전적인 부분에서 어느정도의 수익이 오고갔는지는 확인이 불가하지만, 최소한 대중음악계에서 '에픽하이'라는 존재는 확실하게 각인되어있으니 말입니다.
타블로만 보자면 탁월한 감성으로 만들어낸 수많은 히트곡 제조가로서, 단편 베스트셀러를 낸 작가로서, 모두 성공한 '욕심쟁이'가 아닐 수없지요. 더불어 이젠 멋진 여배우의 남편으로서, 조만간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모든 것을 가지게 된 그는 더이상 원하는 것이 없을 것처럼 보이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런 그가 고민하는 것은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어떤 행동을 해야하는지, 욕심을 내자면 이 둘을 모두 쟁취할 수있는 방법은 없는지가 '무릎팍 도사'에게 던진 질문이었습니다. 물론 그가 원하는 삶은 뒷 부분에 큰 방점을 찍고 있었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지요.
자신의 레이블을 가지고 온라인을 통한 성공적인 런칭은 방송중에서도 나왔지만, 한정된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도 충분하게 자신들의 음악을 알릴 수있는 방식을 찾아냈다는 것은 커다란 성과였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이상을 현실로 바꾼 쾌거라 할 수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고민하는 것은 혼자만 하는 일이 아닌 현실적인 문제점에서 해결책을 찾고자 하는 것이었지요. 함께 일하는 이들의 수익도 고려해야하는 책임자로서 당연한 고민이 아닐 수없습니다. 어느 한 레이블에 소속되어 자신의 이상만 좇던 시기와는 달리 자신이 모든 것을 책임져야하는 상황에서는 더 이상 이상만을 좇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 말입니다.
그런 고민의 산물이 바로 이번 앨범이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방송 말미에 노골적으로 자신의 앨범을 홍보하는 그의 모습에서 '자유로운 영혼보다는 현실적인 CEO의 모습'을 볼 수있었습니다.
자신이 책임을 져야하는 가족이 생긴 그에게 그 어느것보다 중요한 것은 현실일 것입니다. 최소한의 경제적인 보장이 없는 상황에서 꿈을 논하는 것은 자신에게는 행복하겠지만 가족들에게는 고통만 안겨주니 말이지요.
천재 이선웅은 자신이 하고자하는 일들을 모두 일궈낸 특별한 사람 중 하나입니다. 누구나 상상만 하던 최고의 명문 대학을 나오고, 그런 대학을 나오고서도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음악을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는 성공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타고난 천재성과 더불어 음악적인 감각까지 타고난 그의 '무릎팍 도사' 출연은 당연히 자신의 앨범 홍보에 크게 기인하고 있었지만, 그에게 궁금했었던 사실들을 조금이나마 알 수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자신을 위해, 나아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꿈조차도 포기할 수있다는 이남자. 그 어떤 품절남보다도 욕심나는 품절남일 듯 합니다. 타블로가 진정 멋진 이유는 책임감이 점점 결여되는 사회속에서 책임질 줄 아는 남자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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