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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소용없어 거짓말-거짓말 감별사 김소현과 은둔 천재 작곡가 황민현, 흥미로운 시작

by 자이미 2023.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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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과 황민현이 출연하는 로맨스 코미디 장르의 '소용없어 거짓말' 첫 주 방송이 되었습니다. 거짓말을 판별하는 능력을 가진 여성과 자신을 숨기고 살아야 하는 천재 작곡가의 운명과 같은 사랑 이야기는 흥미롭게 전개되었습니다.

 

상대의 거짓말을 판별하는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 목솔희(김소현)는 자신에게 주어진 능력을 십 분 발휘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상대가 거짓말을 하는지 알고 싶은 이들은 늘어날 수밖에 없죠. 더욱 큰 사업을 하는 이들에게는 상대 의중을 파악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소용없어 거짓말 1, 2회-흥미롭게 시작되었다

거짓말을 판별하는 것은 그저 우아한 직업은 아닙니다. 폭력이 난무하는 조폭들의 다툼에도 찾아가야 한다는 점에서 만만한 직업은 아니죠. 그런 솔희에게 세상은 단 둘로 나뉠 수밖에 없습니다. 거짓말하는 자와 거짓말하지 않는 자로 말입니다.

 

소문은 빠르게 퍼지며, 거짓말을 판별하는 솔희를 찾는 돈많은 고객들도 많이 늘었습니다. 그렇게 그들의 가족으로 위장해 상대와 만나 거짓말을 판별하는 솔희는 임기응변에도 강한 농익은 존재였습니다. 그런 그가 버스에서 만난 남자와 운명처럼 다시 만날지는 몰랐습니다.

 

천재 작곡가인 김도하(황민현)는 살인누명을 쓰기까지 했습니다. 실종된 전 여자친구인 엄지로 인해 그의 오빠인 엄호는 도하가 살인범이라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엄지가 살해당했는지 여부도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도하가 범인이라고 볼 그 무엇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서울로 가는 버스에서 엄호가 도하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솔희의 도움으로 위기를 벗어난 것은 이들에게는 운명의 시작이었습니다. 그게 현재 시점에서 5년 전이었습니다. 도하는 전 여자친구 살인용의자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습니다.

 

무혐의로 풀려났지만 세상은 이미 그를 살인자로 낙인 찍었습니다. 동창 중 하나는 도하가 살인마라고 인터뷰를 하고, 인터넷에는 졸업 사진이 떠돌며 살던 집에서도 쫓겨나는 신세였습니다. 그런 도하를 도와준 유일한 존재가 바로 솔희라는 사실은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음악에 대한 재능은 그를 엄청난 부를 쌓게 해주었습니다. 비록 여전히 마스크를 쓰고 다닐 정도로 대외기피증이 심한 것은 여전합니다. 거대한 성과 같은 곳에서 외출도 하지 않고 살아가는 그에게 사람들은 기피 대상일 뿐이죠.

 

도하를 알고 있는 이는 몇되지 않습니다. 소속사 사장인 득찬과 가수인 샤온(이시우)만이 그의 정체를 알고 있죠. 샤온에게만 곡을 주는 도하를 그는 짝사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샤온의 마음을 전혀 받아주지 않는 도하에게 그는 그저 동생 같은 존재일 뿐입니다.

소용없어 거짓말 1, 2회-살인용의자였던 도하

최고 작곡가상을 대리 수상한 샤온은 지루한 애프터 파티가 지겨워 대리 수상한 트로피를 가지고 도하의 집으로 향했죠. 이런 샤온의 뒤를 쫓는 것은 파파라치였습니다. 샤온이 트로피를 가지고 어딘가로 간다는 사실에 촉이 왔던 것이죠.

 

문전박대까지는 아니지만 어떻게든 도하와 가까워지려던 샤온은 그저 쫓겨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문제는 도하를 움직이게 하기 위해 드레스를 살짝 풀어놓은 것이 파파라치에게 찍히며 논란을 만드는 시초가 되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도하는 기자들의 플레시에서 벗어나기 어렵게 되었죠. 파파라치의 취재로 인해 도하가 살던 거대한 성과 같은 집이 드러났고, 모자를 벗은 마스크만 한 사진까지 찍히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첫 주 이야기는 도하의 사건이 중심으로 펼쳐졌습니다.

 

솔희의 이야기들이 파편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은 그의 삶에 변수는 거짓말을 판별하는 능력 외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다채롭게 이야기를 풀어내기 어려운 조건이 있다는 것이죠. 물론 이후 도하와 관계가 깊어지며 솔희의 역할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건물주가 되는 것이 꿈인 솔희는 돈많은 손님들이 많아지며, 그들을 위해 타로점 집을 오픈하고 그 안에 라이어 헌터를 원하는 이들만 따로 들어갈 수 있는 사무실을 차렸죠. 그런 솔희가 다시 도하를 만난 것은 동네 상인 모임 과정이었습니다.

 

동네에 성추행범이 돌아다닌다는 소문이 파다한 상황에 솔희 직원인 카산드라가 범인과 마주했고, 후추라고 생각하고 뿌린 것이 향수이기는 하지만 범인은 도망쳤습니다. 하필 그 시간 그 동네에 있던 마스크를 쓴 도하는 범인으로 몰려 동네 주민들에 포위되는 상황이 만들어졌죠.

 

살인용의자로 전락해 기자들의 취재에 트라우마가 생긴 도하로서는 최악의 순간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그를 살려낸 것은 다시 솔희였습니다. 거짓말을 완벽하게 판별해 내는 솔희는 도하의 부정이 사실임을 알게 되었죠. 그리고 카산드라가 뿌린 향수 냄새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소용없어 거짓말 1, 2회-거짓을 판별하는 솔

도하는 솔희의 행동에서 5년 전 버스에서 자신을 구한 인물이 겹쳤습니다. 궁지에 몰린 자신을 구하기 위해 여자친구라고 했던 상대가 바로 솔희라는 사실을 도하는 깨닫게 되었죠. 도하가 그 동네에 있게 된 이유는 기자들을 피해 거대한 성과 같은 곳에서 솔희가 사는 빌라로 은밀하게 이사했기 때문입니다.

 

공교롭게도 솔희 옆집으로 이사한 도하는 운명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둘다 축구를 좋아하지만 응원하는 팀이 달라 벽 하나를 두고 응원전을 펼치는 장면은 흥미롭게 다가왔죠. 불면증까지 심해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던 도하지만, 이곳으로 이사와 처음으로 꿀잠을 잤다고 했습니다.

 

도하가 편안해진 것은 옆집에 솔희가 있기 때문이죠. 도하가 솔희를 먼저 알아봤지만 솔희 역시 운명처럼 도하가 누군지 알게 됩니다. 철저하게 마스크를 쓰고 있는 옆집 남자가 누군지 궁금하기는 했지만 알 수가 없었습니다. 

 

고가의 슈퍼카를 타고 온 그는 어느 날 누군가에게 차를 넘기는 모습을 보고 빚쟁이에게 쫓기는 존재가 아닌가 생각도 했습니다. 물론 빌라에 어울리지 않고, 도하 차가 노출된 상황에서 사장에게 차를 보내고 다른 차로 바꾼 것인데 솔희가 오해한 것이었죠.

 

탁월한 능력을 가진 도하에 질투하던 유명 작곡가이자 같은 소속사 이사인 박무진은 자기 노래를 표절했다고 주장하며 대표를 통해 도하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도하가 과연 진실을 말하는지 알 길이 없는 무진은 솔희를 찾았죠.

 

그렇게 은밀하게 거짓을 판별하게 된 솔희는 벽 뒤에서 이들의 대화를 엿들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의뢰자의 의혹과 달리, 상대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의뢰한 유명 작곡가인 무진이 표절을 해왔다는 사실만 알게 되었죠.

소용없어 거짓말 1회-필연적인 우연 솔희와 도하 첫 만남

도무지 흠을 잡을 수 없게 되자 흔든 콜라로 도하 얼굴에 쏟아붇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도하가 떠난 후 솔희에게 화풀이를 하지만, 거짓과 진실을 정확하게 판단하는 이를 이길 수는 없었습니다. 표절 언급에 입을 꾹 다문 무진은 이후에도 유사한 상황을 만들 존재이기도 하죠.

 

작곡가 도하가 누군지 정확하게 보지 못했던 솔희는 집앞에서 술에 취해 쓰러진 남자를 발견하게 됩니다. 선글라스까지 벗은 그의 얼굴은 낯익었습니다. 5년 전 버스에서 만났던 그 남자라는 것을 솔희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첫 주 방송은 두 주인공이 누군지를 보여주는데 주력했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5년 전 운명처럼 만났던 인연이었다는 것을 중요하게 언급했습니다. 이는 이들이 곧 운명일 수밖에 없음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이죠. 거짓을 감별하는 여자와 거짓에 둘러싸인 남자의 사랑 이야기는 과연 어떻게 펼쳐질까요?

 

거짓이 판치는 세상에 이 드라마가 던지는 메시지는 흥미롭습니다. 거짓을 감별하는 솔희 엄마 향숙은 거짓말로 사기를 치는 존재라는 설정도 흥미롭습니다. 그리고 도하에게 살인용의자라는 타이틀을 던져준 것은 이야기의 끝에 이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게 된다는 의미일 겁니다.

 

도하의 진실을 밝혀줄 결정적 인물이 솔희라는 점도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거짓 감별사가 인증하는 도하라는 사실은 이를 알고 있는 이들에게는 확신으로 다가오지만, 모두가 그럴 수는 없습니다. 사라진 엄지는 어디에 있고, 만약 사망했다면 살해한 진범은 누구인지 추적하는 과정에서 복합장르의 재미도 느낄 수 있을 듯합니다.

소용없어 거짓말 2회 스틸컷

거짓을 판별하는 주인공의 등장은 단순한 호기심 자극일 수는 없습니다. 한국 드라마의 특징이 현실을 담아내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점에서, 이제 이 드라마에서는 거짓으로 점철된 우리 사회의 민낯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게 될 겁니다. 다음 이야기들이 궁금해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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