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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과 이승기라는 조합은 현재 연예계에서 내세울 수 있는 최강의 조합이라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부분일 듯합니다. 그 둘이 더블 MC를 맡았다는 것만으로도 <강심장>은 주목을 받았고 최고 18%가 넘는 시청률로 무주공산에 가까운 화요일 심야 오락시간을 접수했었습니다.
무한 경쟁의 시작, 한계를 무시한 결과는 쓰다
1. 한정된 시청자, 예능은 시청자 리모컨이 답이다
오랜 시간 지속될 것만 같았던 <강심장>이 이상 징후를 보인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라고 보여 집니다. 시작부터 많은 이들이 언급 했듯 스타들 불러 놓고 온갖 가십들을 경쟁하듯 이야기하는 방송의 틀은 식상함을 일찍 불러올 수밖에는 없습니다.
봐도 그만 안 봐도 그만인 뻔한 패턴에 식상한 시청자들이 떠나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지요. 여기에 김승우를 중심으로 집단 MC 체제를 들고 나온 <승승장구>는 조금 부진한 모습도 보이기는 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차츰 탄력을 받으며 <강심장>을 넘어서 화요일 심야 시간을 접수하게 되었습니다.
<강심장>은 안 되는데 <승승장구>는 가능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단순하다고 봅니다. 화요일 심야시간에 예능을 보는 사람이 10이라고 설정한다면 <승승장구>의 전 프로그램이었던 <상상 더하기>가 끝이 없는 식상함으로 침체기를 자초하는 상황에서 새롭게 등장한 <강심장>의 시작과 함께 시청자 10중 9이 참여하는 상황이 빚어졌었습니다.
새롭게 단장하고 막강 더블 MC로 무장한 신규 프로그램에 많은 시청자들이 몰리는 것은 당연합니다. 식상한 포맷에 보나 안 보나 그게 그것인 방송을 미련 없이 버린 그들이 선택한 <강심장>은 새롭고 재미있었습니다. 수십 명이 한꺼번에 나와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배틀 이라는 게임의 형식으로 전달되는 방식은 어떤 측면에서는 신선하게 다가오기도 했지요.
이런 나름 신선했던 <강심장>도 너무 많은 수의 연예인이 나오면서 왜 출연했는지 알 수 없는 인물들이 드러나기 시작하고 반복되는 그들의 경쟁하듯 쏟아내는 이야기들은 이내 식상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시간이 지나며 차린 것은 많은데 먹을 것은 별로 없는 씁쓸한 밥상과 별반 다름없게 변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혼자 나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승승장구>는 <강심장>이 하지 못한 깊이를 부여했습니다.
당연하게도 아쉽게 생각했던 부분을 메워주는 방송을 찾아가는 시청자들의 심리는 <상상 더하기>에서 <강심장>으로 옮겨가던 경우와 유사합니다. 9까지 잠식했던 시청자 비율이 이제는 5를 내주고 4만 가지고 있는 형국으로 전환 되었습니다.
2. 경쟁은 이제부터가 시작
물론 언제 다시 <승승장구>로 옮겨갔던 시청자들이 변심을 하고 다른 채널 권에 관심을 가질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결과가 보여주는 것은 명확하기만 합니다. 더 이상 <강심장>이 보여주는 방식인 왁자지껄하고 시시콜콜한 연예인들의 사담에 가까운 이야기들과 이를 포장하는 강호동의 명언 남발에 즐거움보다는 식상함을 느끼기 시작했다는 것이지요.
MC로 데뷔한 이승기의 분량은 시간이 지나며 나아지지는 않고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는 것도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승기의 원활한 성장은 곧 <강심장>의 성공과 직결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의 특성상 승기의 장점을 부각하기는 힘들고 이미지만 소비하게 만드는 방식은 둘 다에게 손해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시간 내에 소화하기도 힘들 정도의 많은 출연진들과 자기 분량을 확실하게 챙기는 강호동 사이에서 이승기가 할 수 있는 역할이라는 것은 한정적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차라리 <승승장구>에 이승기가 앉아 있었다면 그의 MC로서의 자질을 발전시키는데 더욱 이롭게 작용했을 듯합니다.
<강심장>이 보여주고 있는 무한 반복되듯 얼굴만 바뀐 연예인들의 비슷한 폭로전은 식상함으로 다가오기만 합니다. 이와는 달리 소수에 집중해 다양한 모습들을 끄집어내는 <승승장구>는 의외로 빠른 시간 안에 경쟁 프로그램을 따라 잡는 저력을 발휘했습니다.
타이밍도 적절하지 않았던 황정음 결별 예고는 역효과를 냈고 조금은 식상했던 비가 상대적으로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습니다. 이 모든 것도 <강심장> 제작진의 판단 착오로 볼 수밖에는 없을 듯합니다. 천안함 침몰이라는 어쩔 수 없는 재해가 편성을 힘들게 만든 것이 사실이지만 기본적으로 식상한 포맷은 앞으로도 그들의 발목을 잡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더욱 다음 주에는 소녀시대가 출연한다니 <승승장구>가 이번 주보다는 더욱 넓은 격차로 앞서나가지 않을까란 생각도 해보게 합니다.
<강심장> 재미있게 봤고 격차도 크지 않은데 왜 이렇게 호들갑이냐고 이야기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비록 현재의 격차가 크지 않지만 한때 2배 차이가 났던 시청률을 생각해보면 적은 격차라도 역전이 되었다는 것은 앞서가던 <강심장>으로서는 허탈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강호동과 이승기라는 더블 MC는 매력적인 카드입니다.
문제는 많은 이들이 지적하는 물량 공세의 허무함과 식상한 폭로성 이야기 남발에서 방법을 찾아야만 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승승장구> 스타일을 추구한다고 답이 나오지는 않겠지요. 무분별한 폭로가 아닌 주제를 갖춘 이야기라든지, 시청자들이 공감하고 이야기 거리들이 지속적으로 생산될 수 있는 포맷과 연출의 미가 두드러져야 할 시점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 아무리 대단한 스타들이 한꺼번에 많이 나온다고 시청률이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식상함을 탈피하고 시청자들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좀 더 세심한 배려를 한다면 경쟁은 이제 부터 본격적인 시작일 뿐입니다.
시사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MBC와는 달리 화요일 예능 맞대결을 펼치는 <강심장>과 <승승장구>의 본격적인 대결은 이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일진일퇴를 하는 과정에서 좀 더 양질의 재미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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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방송연예드라마스토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무한 경쟁의 시작, 한계를 무시한 결과는 쓰다
1. 한정된 시청자, 예능은 시청자 리모컨이 답이다
오랜 시간 지속될 것만 같았던 <강심장>이 이상 징후를 보인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라고 보여 집니다. 시작부터 많은 이들이 언급 했듯 스타들 불러 놓고 온갖 가십들을 경쟁하듯 이야기하는 방송의 틀은 식상함을 일찍 불러올 수밖에는 없습니다.
봐도 그만 안 봐도 그만인 뻔한 패턴에 식상한 시청자들이 떠나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지요. 여기에 김승우를 중심으로 집단 MC 체제를 들고 나온 <승승장구>는 조금 부진한 모습도 보이기는 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차츰 탄력을 받으며 <강심장>을 넘어서 화요일 심야 시간을 접수하게 되었습니다.
<강심장>은 안 되는데 <승승장구>는 가능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단순하다고 봅니다. 화요일 심야시간에 예능을 보는 사람이 10이라고 설정한다면 <승승장구>의 전 프로그램이었던 <상상 더하기>가 끝이 없는 식상함으로 침체기를 자초하는 상황에서 새롭게 등장한 <강심장>의 시작과 함께 시청자 10중 9이 참여하는 상황이 빚어졌었습니다.
새롭게 단장하고 막강 더블 MC로 무장한 신규 프로그램에 많은 시청자들이 몰리는 것은 당연합니다. 식상한 포맷에 보나 안 보나 그게 그것인 방송을 미련 없이 버린 그들이 선택한 <강심장>은 새롭고 재미있었습니다. 수십 명이 한꺼번에 나와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배틀 이라는 게임의 형식으로 전달되는 방식은 어떤 측면에서는 신선하게 다가오기도 했지요.
이런 나름 신선했던 <강심장>도 너무 많은 수의 연예인이 나오면서 왜 출연했는지 알 수 없는 인물들이 드러나기 시작하고 반복되는 그들의 경쟁하듯 쏟아내는 이야기들은 이내 식상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시간이 지나며 차린 것은 많은데 먹을 것은 별로 없는 씁쓸한 밥상과 별반 다름없게 변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혼자 나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승승장구>는 <강심장>이 하지 못한 깊이를 부여했습니다.
당연하게도 아쉽게 생각했던 부분을 메워주는 방송을 찾아가는 시청자들의 심리는 <상상 더하기>에서 <강심장>으로 옮겨가던 경우와 유사합니다. 9까지 잠식했던 시청자 비율이 이제는 5를 내주고 4만 가지고 있는 형국으로 전환 되었습니다.
2. 경쟁은 이제부터가 시작
물론 언제 다시 <승승장구>로 옮겨갔던 시청자들이 변심을 하고 다른 채널 권에 관심을 가질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결과가 보여주는 것은 명확하기만 합니다. 더 이상 <강심장>이 보여주는 방식인 왁자지껄하고 시시콜콜한 연예인들의 사담에 가까운 이야기들과 이를 포장하는 강호동의 명언 남발에 즐거움보다는 식상함을 느끼기 시작했다는 것이지요.
MC로 데뷔한 이승기의 분량은 시간이 지나며 나아지지는 않고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는 것도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승기의 원활한 성장은 곧 <강심장>의 성공과 직결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의 특성상 승기의 장점을 부각하기는 힘들고 이미지만 소비하게 만드는 방식은 둘 다에게 손해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시간 내에 소화하기도 힘들 정도의 많은 출연진들과 자기 분량을 확실하게 챙기는 강호동 사이에서 이승기가 할 수 있는 역할이라는 것은 한정적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차라리 <승승장구>에 이승기가 앉아 있었다면 그의 MC로서의 자질을 발전시키는데 더욱 이롭게 작용했을 듯합니다.
<강심장>이 보여주고 있는 무한 반복되듯 얼굴만 바뀐 연예인들의 비슷한 폭로전은 식상함으로 다가오기만 합니다. 이와는 달리 소수에 집중해 다양한 모습들을 끄집어내는 <승승장구>는 의외로 빠른 시간 안에 경쟁 프로그램을 따라 잡는 저력을 발휘했습니다.
타이밍도 적절하지 않았던 황정음 결별 예고는 역효과를 냈고 조금은 식상했던 비가 상대적으로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습니다. 이 모든 것도 <강심장> 제작진의 판단 착오로 볼 수밖에는 없을 듯합니다. 천안함 침몰이라는 어쩔 수 없는 재해가 편성을 힘들게 만든 것이 사실이지만 기본적으로 식상한 포맷은 앞으로도 그들의 발목을 잡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더욱 다음 주에는 소녀시대가 출연한다니 <승승장구>가 이번 주보다는 더욱 넓은 격차로 앞서나가지 않을까란 생각도 해보게 합니다.
<강심장> 재미있게 봤고 격차도 크지 않은데 왜 이렇게 호들갑이냐고 이야기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비록 현재의 격차가 크지 않지만 한때 2배 차이가 났던 시청률을 생각해보면 적은 격차라도 역전이 되었다는 것은 앞서가던 <강심장>으로서는 허탈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강호동과 이승기라는 더블 MC는 매력적인 카드입니다.
문제는 많은 이들이 지적하는 물량 공세의 허무함과 식상한 폭로성 이야기 남발에서 방법을 찾아야만 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승승장구> 스타일을 추구한다고 답이 나오지는 않겠지요. 무분별한 폭로가 아닌 주제를 갖춘 이야기라든지, 시청자들이 공감하고 이야기 거리들이 지속적으로 생산될 수 있는 포맷과 연출의 미가 두드러져야 할 시점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 아무리 대단한 스타들이 한꺼번에 많이 나온다고 시청률이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식상함을 탈피하고 시청자들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좀 더 세심한 배려를 한다면 경쟁은 이제 부터 본격적인 시작일 뿐입니다.
시사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MBC와는 달리 화요일 예능 맞대결을 펼치는 <강심장>과 <승승장구>의 본격적인 대결은 이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일진일퇴를 하는 과정에서 좀 더 양질의 재미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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