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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아랑사또전 5회-실체 드러낸 강문영 정체, 이준기 운명이 서글프다

by 자이미 2012.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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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또 은오가 그토록 찾아다니던 어머니 서씨가 사실은 사람의 피를 먹고 사는 존재였다는 사실은 당혹스럽게 합니다. 무슨 이유로 영이 좋은 이들을 죽여야 하는지 명확한 이유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아랑이 죽여야만 하는 존재라는 점에서 슬픈 결말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아랑의 환생은 저승에서도 저지하지 못하는 서씨를 잡기 위함이었다?

 

 

 

 

 

3년 전 밀양에서 사라진 어머니 서천댁을 찾기 위해 밀양까지 오게 된 은오는 귀신 아랑과 만나게 됩니다. 그 운명이 이렇게 질기고 모질게 이어질 줄은 그때는 차마 알지 못했습니다. 어머니에게 선물했던 비녀를 하고 있는 아랑. 그녀의 기억을 찾으면 어머니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은 결과적으로 은오에게 힘겨운 선택만을 강요하게 되었습니다.

 

저승으로 갔던 아랑이 멀쩡하게 살아 돌아온 상황을 은오가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어린 시절부터 귀신을 보고 만지는 신통한 능력을 타고 나기는 했지만 귀신이 인간으로 바로 환생해 돌아오는 경우는 본 적도 들은 적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천방지축 아랑이 자신의 살아생전 모습이 간직한 이서림의 장례식에 포졸 복장을 하고 들이닥친 상황부터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저잣거리에서 주왈과 마주한 아랑은 그가 누구인지도 알지 못합니다. 주왈 역시 아랑이 자신의 정혼자인지도 모른 채 오직 반지의 신호에 즉각적으로 반응할 뿐이었습니다. 영이 맑은 아이를 만나게 되면 반짝이는 반지가 아랑과 마주하자마자 환하게 밝아지는 모습은 경이롭기까지 했습니다. 주왈이 왜 아랑을 뒤쫓고 그가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려고 했는지는 의외였습니다.

 

초반 주왈의 모습에서 아랑을 알아보고 그녀가 자신이 연모했던 정혼자가 살아 돌아온 모습이라 긴장하는 것이라 느껴지기도 했지만, 그에게 아랑이라는 존재는 그저 중요한 재물에 불과했으니 말입니다. 천방지축 아랑과 어머니를 사이에 두고 한 바탕 싸운 은오는 자연스럽게 번뇌에 빠질 수밖에는 없게 됩니다.

 

어린 시절 어머니가 자신에게 들려준 이야기라고는 오직 복수에 대한 이야기가 전부였습니다. 종인 어머니를 둔 서자로 자란 은오가 서당에서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고 돌아와도 어머니 서씨의 반응은 오직 하나였습니다. 한 날 한 시 한꺼번에 몰살당한 가족들. 그리고 자신의 가족들을 죽인 원수에 대한 복수만이 들끓었던 어머니 서씨는 자신을 멀리하기만 했습니다.

 

그러던 어머니가 3년 전 갑자기 자신 앞에서 사라져버리자 은오는 자신의 어머니를 찾기 위해 밀양까지 올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어머니가 누구에게 그렇게 큰 증오를 하고 있는지, 그리고 왜 그렇게 복수에 대한 집념만 남겨져 있는지 궁금한 은오에게 어머니를 찾는 일은 중요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좀처럼 어머니의 행방을 알 수 없었던 은오에게 아랑은 중요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신이 선물한 비녀를 하고 있는 이 여인이 어머니의 행방을 알 수 있는 유일한 존재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었으니 말입니다. 인간으로 돌아와 잠들지 못한 아랑이 팬더가 되어 그를 맞이하고 싸웠던 전날을 잊고 새롭게 의기투합한 그들의 운명은 의외의 상황에 봉착하고 맙니다.

 

잠들어 있던 아랑의 방에서 비명 소리가 들리고 그곳으로 향한 은오는 의외의 상황을 맞이합니다. 흐트러진 잠자리에 그저 귀신 시절의 습관으로 나갔다는 생각을 했지만 피가 가득한 잠자리는 그를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핏자국을 따라 아랑을 쫓던 은오는 산언저리에서 놓치고 맙니다.

 

밀양의 실세인 최대감의 양아들인 주왈이 아랑을 죽인 범인이고, 그를 사주한 존재가 바로 은오의 친모라는 사실은 경악스럽습니다. 물론 이미 실루엣을 통해 은오의 어머니가 최대감과 주왈과 모종의 관계를 구축하고 있음은 드러났지만 죽음을 제물로 원하는 존재라는 사실은 의외였으니 말입니다. 자연스럽게 서씨와 주왈의 관계가 드러나며 극은 더욱 흥미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버려졌던 거지. 이름도 없어 소에게 준 죽을 훔쳐 먹으며 살아야 했던 주왈은 서씨를 만나며 비로소 인간이 되었습니다. 그에게 주어진 임무는 영이 맑은 아이를 서씨에게 데려다 주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보름달이 크게 뜬 날 영이 맑은 아이를 데리고 오면 평생 남부럽지 않은 모습으로 살 수 있다는 달콤함 속삭임은 그렇게 주왈을 연쇄 살인마로 만들어냈습니다.

 

밀양 사람들도 버린 숲 속. 그 숲 가운데에 위치한 오두막에 눕혀진 아랑은 기적처럼 살아나 그곳에서 도망칩니다. 갓 태어난 아이처럼 맑은 영을 가진 아이라는 소리에 악마를 미소를 지으며 오두막에 들어선 서씨의 모습은 섬뜩하기만 했습니다. 그녀가 죽은 자를 통해 무엇을 얻고 이를 바탕으로 무슨 짓을 도모하는지 알 수는 없지만 하늘에서도 그녀의 이런 검은 힘을 두려워하고 막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해졌습니다.

 

귀신마저 막아내는 서씨로 인해 저승사자나 축들을 보낼 수도 없는 하늘에서는 아랑을 통해 사건을 해결하려는 묘책을 냈습니다. 아랑에게 스스로 사건을 해결할 수 있도록 육체를 내주었고, 자신을 죽인 자를 죽이면 지옥행을 막아주겠다는 제안은 솔깃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랑으로서는 억울하게 저승으로 향하기보다 자신의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고, 왜 자신이 죽어야만 했는지 알아내는 일은 중요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옥황상제나 아랑 모두 이번 제안은 만족스러운 일이었습니다.

귀신조차도 존재하지 않는 이 공간에 아랑이 왜 잡혀 왔는지 수사를 시작한 은오는 의외의 물건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자신이 어머니에게 선물했던 비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비녀의 정체로 인해 이서림이 이 곳에서 재물로 바쳐졌다는 사실은 명확해졌고, 그 범인이 누구인지 찾는 것이 은오에게는 중요해졌습니다.

 

귀신 조차도 접근할 수 없는 곳이라는 점은 저승사자도 접근하기 힘든 공간이라는 의미이고, 서씨의 검은 힘이 막강하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진실을 찾으려는 자와 복수를 위해 다수의 희생을 강요하는 자. 그 중간에 어떤 선택도 쉽게 할 수 없는 은오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은 흥미롭습니다.

 

아랑의 복수를 위해서는 은오가 자신의 어머니 서씨를 죽이는 일에 함께 해야만 합니다. 어머니 서씨 복수의 대상이 누구인지 알 수는 없지만 그녀가 수많은 이를 죽이고 그렇게 얻은 영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은 은오에게도 충격으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서글픈 운명을 타고난 은오가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알 수는 없지만 흥미롭게 이야기가 흘러가고 있음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하나씩 풀려가는 진실 속에 은오가 알고 싶던 어머니 서씨의 정체는 무엇인지 더욱 큰 호기심을 불러오게 합니다. 아랑이 왜 죽어야 했는지가 드러난 상황에서 서씨의 정체와 그녀가 증오하는 복수의 대상이 누구인지가 <아랑사또전>를 이끄는 중요한 이유로 다가옵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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