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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악귀 2회-악귀에 지배 당한 김태리와 드러난 붉은 댕기의 비밀

by 자이미 2023.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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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영이 악귀에 의해 지배당하기 시작했습니다. 거울을 통해 드러나기 시작한 악귀는 그저 본체인 사람이 잠들었을 때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산영의 의식을 지배하며 직접 움직이도록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위험한 수준까지 다다랐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악귀
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가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시간
금, 토 오후 10:00 (2023-06-23~)
출연
김태리, 오정세, 홍경, 진선규, 김해숙, 박지영, 김원해, 양혜지, 이규회
채널
SBS

모든 것의 시작은 붉은 댕기입니다. 산영의 아버지가 죽기 전 유품으로 남겼다는 그 붉은 댕기는 과연 정말일까요? 죽은 사람은 말이 없다는 점에서 이는 산영의 아버지가 아닌, 할머니가 전달한 것으로 추측해도 좋을 듯합니다.

악귀 2회-자신에게 들어온 악귀와 만난 산영

붉은 댕기가 악귀를 전달하는 매개라면 할머니 석란 역시 지배당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죠. 그건 석란이 의도적으로 손녀인 산영에게 전달했다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자기 주도적이라기보다 석란 역시 악귀에 지배당한 상태에서 자신이 원한 산영에게 전달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민속학을 전공한 아버지 강모는 어머니가 악귀에 씐 것을 어느 순간 알고 해강에게 딸을 구해달라고 요청했을 가능성이 높죠. 그렇지 않다면 강모는 어떤 방식으로 문제의 붉은 댕기를 손에 넣고, 악귀에게 잠식당하지 않고 연구를 할 수 있었을까요? 연구 결과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말입니다.

 

현우라는 아이가 죽은 현장에 있던 아이들 중 하나가 사망했습니다. 악귀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혼란스러운 상황에 몰카를 찍던 아이가 사망한 것을 보고 산영은 더욱 혼란할 수밖에 없었죠. 그리고 그의 눈에도 귀신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피를 흘리는 학생 귀신말이죠. 부정했던 일들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산영의 혼란은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었죠. 세미 때문에 거북한 자리에 참석했던 산영은 이사짐센터 알바를 하며 더욱 짜증스러운 일과 마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고가 아파트에 이사짐을 나르는데 어린 아기가 자신의 애착 인형을 찾으며 울고 있었습니다. 산영에게 딱 붙어 인형을 찾아달라는 아이로 인해 힘겹기만 한 산영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린아이 눈에는 보였을지도 모릅니다. 산영이 그 애착 인형을 훔쳤기 때문이죠.

 

아이가 그토록 찾던 애착 인형을 칼로 흠집을 내며 분노하는 산영은 이내 흠찍 놀라고 맙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벌어진 일이기 때문입니다. 악귀는 산영이 잠든 사이에 움직였습니다. 그러던 악귀는 이번에는 산영의 몸을 빌어 그대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잠시였지만, 산영이 악귀에게 지배당한 순간이었죠. 이는 점점 악귀가 산영을 잠식해 나간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빨리 악귀의 원인과 소멸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한다면 산영은 악귀의 재물이 되고, 다음 재물로 악귀는 옮겨갈 겁니다.

악귀 2회-산영의 얼굴을 한 악귀의 등장

놀라 현장에서 도망치다 거울 앞에서 마주한 산영의 또 다른 모습은 두려움이었습니다. 거울 속 그림자는 산발한 모습이었죠. 그리고 이내 자신이지만 자신이 아닌 악귀와 마주하게 되죠. "내 이름을 맞혀봐"라며 도발하는 악귀의 모습에 산영은 기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산영은 환영인지 뭔지 알 수 없는 상태에 빠집니다. 자신의 할머니가 보인다는 점에서 악귀가 그곳으로 향한다고 판단해 움직이기 시작했죠. 해상은 산영을 만나러 갔다 그의 어머니인 경문을 만나 '붉은 댕기'를 듣게 됩니다. 그렇게 화원재에 사는 석란을 만나 '붉은 댕기'에 대해 묻지만 답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마침 화원재를 찾은 다른 존재가 있었기 때문이죠. 산영이 거울 속에서 봤던 또 다른 나인 악귀가 할머니 석란을 찾아온 것이죠. 그렇게 석란은 다른 희생자들 처럼 목을 매달고 불을 지르고 사망했습니다. 뒤늦게 석란을 구하려는 해상과 할머니 환영을 보고 화원재에 도착한 산영은 좌절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신이 본 것과 마찬가지로 할머니가 사망했기 때문이죠. 해상이 굳이 자신과 관련없는 산영과 그의 가족들을 찾아다닌 것은 자신 어머니 죽음 때문이었습니다. 어린 시절 아버지를 잃은 장례식장에서 아파 누운 자신을 어머니는 어딘가로 데려갔습니다.

 

차 안에서 잠시 정신을 차린 해상이 본 것은 기이했습니다. 산기슭에서 땅을 파고 파편이 된 조각을 묶는 모습은 이상했습니다. 그리고 작은 상자 안에 있던 붉은 댕기를 그때 처음 봤습니다. 어딘지 모를 곳에서 눈을 뜬 해상은 머리맡에 있던 상자에 붉은 댕기가 사라진 것을 보고 밖으로 나섭니다.

 

길게 이어진 좁은 복도 끝에 있는 문밖에서 누군가 문을 열어달라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해상은 문을 엽니다. 그 순간 뛰쳐나온 어머니는 열지 말라 하지만 이미 늦었죠. 그 문은 악귀를 들이는 행위였습니다. 그렇게 아들 해상이 아닌 어머니는 악귀에 의해 동일한 방식으로 사망합니다.

악귀 2회 스틸컷

그 과정에서 붉은 댕기는 불에 탔고 사라졌습니다. 그렇게 사라졌던 붉은 댕기가 어떻게 구강모 교수에 있는지 의아합니다. 그 이유를 찾으면 모든 의문은 풀릴 것이라 해상은 생각했습니다. 귀신이 싫어한다는 동쪽으로 향하던 어머니 죽음의 진실까지도 말입니다.

 

해상을 도와주는 형사 문춘은 자신의 첫 사건으로 이상한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사망한 이의 손목에 피멍이 들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강모와 그의 어머니가 자살한 것으로 보이지만, 그의 손목에 동일한 피멍이 나 있었습니다. 

 

이들 모두 각자의 이유 때문에 악귀를 쫓고 있습니다. 형사 문춘은 그게 악귀라 보지 않고 범인이라 표현하지만 말입니다. 해상은 자신의 어머니를 죽음으로 내몬 악귀를 잡고,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산영은 자신 주변 사람들이 더 이상 죽지 않기 바랍니다. 

 

각자 이유는 다르지만 이들은 모두 악귀를 뒤쫓기 시작했습니다. 악귀의 눈을 통해 본 문제의 문서 속 위치를 찾은 산영과 해상은 과연 진실에 얼마나 다가갈 수 있을까요? 붉은 댕기의 저주를 내린 인물은 과거 그들이 찾는 곳에 살던 무당이었습니다.

 

이 무당은 가난하고 갈곳 없는 아이들 중 하나를 골라 붉은 댕기의 저주를 걸었습니다. 그리고 먹을 것으로 유인해 잔인하게 죽인 무당은 악귀를 품은 붉은 댕기를 차지했습니다. 이런 행위로 신기를 되찾으려는 무당의 행동이 결국 악귀를 세상에 퍼트리게 한 이유로 추측됩니다. 

 

본격적으로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한 악귀. 눈앞에 있는 악귀를 보면서도 잡을 수 없는 해상과 자신의 몸에 들어온 악귀와 대처해야만 하는 산영. 그리고 어린아이를 재물로 사용한 무당과 그 후손의 이야기는 결국 이 모든 것의 시작이자 끝일 수밖에 없습니다.

김은희 작가의 신작 악귀

악귀라는 소재를 차용해 버려진 아이와 학대 당하는 아이를 다룬 것은 우연일 수는 없습니다. 김은희 작가가 생각하는 사회적 문제를 악귀라는 소재로 치환해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보이니 말이죠. 주된 주제는 아이들이지만,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이 적절하게 배치될 것으로 기대되는 '악귀'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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