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와 후크 사이의 관계는 이제 완벽한 남이 되었습니다. 이미 재계약을 하지 않고 1인 기획사를 차린 시점부터 이들 관계는 끝났다고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나가고 언론의 집중 공격을 받은 이승기는 얼마 버티지 못하고 후크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죠.
어쩌면 이승기는 이 모든 것을 파악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본인은 직원이 잘못보낸 문자로 알게 되었다고 하지만, 이상하다는 느낌은 가졌을 것으로 보이죠. 물론 이런 전후가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이 문자 하나로 후크가 저지른 짓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드러났고, 그는 용기를 냈습니다.
이승기가 후크에 공개적으로 음원 수익에 대한 언급을 하면서, 그들의 숨겨진 온갖 추악함들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권 대표의 다양한 논란들은 이제 법적인 책임을 묻는 수순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이승기의 용기가 부패한 연예기획사를 제대로 흔들었습니다.
권 대표가 이승기를 평소에 어떻게 대했는지 그건 그의 녹취록에 잘 담겨 있었습니다. 욕설을 퍼부으며 악담을 하는 권 대표에게 이승기는 그저 돈 벌어다 주는 기계일 뿐이었습니다. 고등학생이던 이승기를 지금까지 그렇게 바라보는 권 대표에게 그의 음원 수익을 자신들이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 생각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소속 연예인에 대한 가스라이팅, 음원 수익 착복에 이어 법인카드 유용 논란에 약물 논란까지 불거지며 논란은 더욱 확대되고 있는 것이 현재 권 대표의 처지입니다. 국세청에서도 법인카드 유용과 관련해 조사를 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을 정도라는 점에서 이 사건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이승기는 후크와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했고 소속사 측은 이승기의 공식 사이트를 폐쇄하며 대응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자 보도를 통해 후크는 자신들이 이승기와 합의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양측의 금액이 너무 커서 합의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후크는 기지급 정산금 13억 원, 미지급 정산금 29억, 그에 대한 지연이자 12억 원을 금일 전액 지급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50억을 바로 지급했다는 후크는 이것으로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다했고, 더 원한다면 법정에서 봐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일방적인 후크의 행동에 이승기가 반격을 가했죠. 이승기는 안녕하지 못하다는 말로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바른 청년으로 언제나 밝은 이미지를 가지고 살아가던 그가 공식적으로 언급되는 자리에서 '안녕하지 못하다'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크게 분노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했습니다.
이승기는 후크는 자신이 법적인 대응을 한 것이 돈 때문이라고 착각하고 있다고 질타했습니다. 그러면서 후크 측의 계산법이 뭔지 모르겠다며, 법정으로 향할 것을 드러냈습니다. 법정에서 제대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는 중요합니다.
후크 측은 법정이 아닌 적당한 금액으로 정리하려는 노력을 보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들의 입장문에도 그런 의도가 명확하게 드러났으니 말이죠. 하지만 이승기는 적당하게 끝내고 싶지 않아 합니다. 그가 마지막까지 법정까지 가려는 이유는 이번 싸움의 시작이기도 했습니다.
이승기는 입장문을 통해, 자신이 후크를 상대로 소송에 나선 건 돈 떄문이 아니라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누군가 흘린 땀의 가치가 누군가의 욕심에 부당하게 쓰여서는 안된다는 것'이 이승기가 이번 소송에 나선 진짜 이유입니다. 이것은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사명이라 생각했다는 말에 그의 전의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 싸움에서 후크나 권 대표가 절대 승리할 수 없는 이유는 이승기가 보여준 선택 때문입니다. 이승기는 자신에게 입금된 50억이라는 거액을 소송 비용을 제외하고 모두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요즘 로또 1등도 50억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이승기의 통 큰 기부는 대단하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돈 많으니 이 정도 기부는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 그렇다면 재벌들은 매년 수천억씩 기부해야만 하겠죠. 돈이 많다고 기부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이제는 알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입니다. 이승기에게도 이 돈은 엄청나게 클 수밖에 없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승기 측이 언급한 90억, 그리고 장부 자체가 사라졌다는 시기까지 더하면 최소한 100억 이상의 금액을 이승기는 전부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저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이 말도 안 되는 금액을 기부할 수는 없습니다.
이승기가 소속사였던 후크를 상대로 소송을 시작한 이유가 진심임을 이번 기부를 통해 정확하게 보여줬습니다. 후크만이 아니라 아직도 다른 기획사에서 이런 식으로 소속 연예인들을 힘겹게 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런 구태를 사라지게 만들기 위해 이승기는 100억을 걸고 싸우고 있는 중입니다.
후크로서는 50억을 주고 끝이라 생각했겠지만, 이승기가 전액 기수라는 카드를 꺼내며 속물의 한계만 명확하게 보여준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절대 이길 수 없는 싸움에서 진정 자신들이 무엇을 먼저 해야만 하는지 모르는 후크로서는 지속적으로 헛발질을 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입니다.
얼굴 붉힐 수 있는 상황들이 벌어질 수밖에 없는 법정 싸움은 많은 이들을 피곤하게 만들 수밖에 없습니다. 어떻게 되든 언론에 의해 공개되고, 이를 듣고 싶지 않아도 듣게 되는 현실 속에서 이들의 싸움이 자칫 돈에 집착하는 자들의 다툼 정도로 인식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이승기는 기부를 통해 이 싸움의 정당성을 확보했습니다. 자신의 소송이 자신만이 아닌 유사한 상황에 처한 모두를 위함임을 알렸으니 말입니다. 이승기는 절대 질 수 없는 싸움을 시작했습니다. 아는 영특하고 정의로운 이승기의 행동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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