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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을 둘러싼 여러가지 이슈들이 아직까지도 존재하고 있고 다양한 논쟁꺼리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방송을 통해 발표된 곡의 유료화와 무료 배포라는 측면에서 많은 팬들이 논쟁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그리고 무료로 배포를 한 에픽하이는 찬사를 받았고, 유료로 배포한 윤종신은 향후 활동에 커다란 타격을 받을 수있는 상황에까지 몰리고 있습니다. 그는 욕먹을 짓을 한건가요?
1. 영계백숙과 전자깡패의 미묘하지만 큰 차이
무도에서는 방송을 통해 발표된 곡들에 대한 수익금은 불우이웃을 돕는데 전액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그동안 꾸준하게 벌여온 그들의 기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많은 팬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방송에도 잠깐 나왔었던 정형돈의 랩이 인상적이었던 '전자깡패'라는 곡이 완성되어 에픽하이의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할 수있도록 해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호응을 얻기까지 했습니다.
이와는 달리 윤종신은 음악 다운로드 사이트에 자신이 작곡한 '영계백숙'의 리메이크 버전을 유료로 올려놓으며 팬들에게 몰욕을 얻어들으며 궁지에 몰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윤종신의 인터뷰 내용을 보면 자신은 잘못한것은 없고 유료는 당연한것이니 계속 유료를 고집할 것이라고 합니다.
작곡가가 자신의 곡을 유료로 받던지 무료로 받던지 이는 문제가 될게 없을 것입니다. 문제는 그 곡이 어떤식으로 사용되느냐에 따라 이는 천지차이가 될 수도 있습니다. 문제의 곡은 이미 '무한도전'용으로 기부되었던 곡이었습니다. 다르다면 리믹스 버전이라는 것인데 시기적으로도 문제가 될 수있고 이 곡을 사용해 공익적인 목적으로 사용하는 상황에서 제작진들과 협의를 해서 음원을 유료로 전환해도 늦지 않았을텐데 기술적인 문제가 돌이키기 힘든 문제로까지 확대되는 모습으로 보여집니다.
개인적으로도 윤종신의 노래를 좋아했던 상황에서 이런 문제가 불거지니 여간 아쉬운게 아닙니다. 더욱 예능 늦둥이라는 닉네임을 얻으며 음악보다는 예능에 무게를 두고 활동하던 그가 새로운 음반을 내고 그래도 꾸준하게 음악활동을 하는 모습도 보기 좋았는데 이번 사태는 쉽게 넘어가기 힘든 상황이 되어버린 듯 합니다.
<무한도전>에 출연해 극단적인 평가를 받는 에픽하이와 윤종신의 문제는 음악인들의 저작권의 문제와 자신의 저작물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아주 중요한 논쟁의 단초를 던져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합니다. 아주 미묘해보이지만 근본마저 뒤흔들 수있는 중요한 화두가 아닐 수없습니다.
2. 저작권 보호인가 들을 권리에 대한 보장인가?
오늘자 뉴스를 보니 에픽하이가 뉴욕에서 참석한 세계 9개국 아티스트들의 모임 GFC(Global Fresh Collective) 비전 컨퍼런스에서 음원의 무료화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다는 기사를 읽게 되었습니다. 불법 음원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의 곡을 듣고자 하는 팬들이 무료로 들을 수있도록 하는 방법이 어떻겠느냐는 그의 발언은 극단적이지만 획기적인 방안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더불어 음원의 사용에 대한 기준만 명확하다면 그의 무료화는 탄력을 받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저작권에 준하는 수익을 어떻게 보존하느냐의 문제이겠지만 이는 무료와 유료가 모두 가능한 방법을 찾는다던지 유료가 될 수있는 부분들과 무료의 구분을 명확하게 하는 방법들도 있을 것입니다. 외국에서는 일상이 되어버린 광고 수익을 받고 무료 음원을 배포하는 방식은 저작권의 수익도 보존하고 무료를 원하는 팬들에게도 부응하는 윈윈 방식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시대는 급하게 변하고 있으며 공급자는 수요자의 기호를 빠르게 파악하지 못하면 시장에서 도태되어버릴 수밖에 없는 초스피드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테잎, 엘피, 시디, 엠피3로 이어지는 변화하는 시대에 테잎이나 엘피를 고집한다면 문제가 될 수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인터넷을 통한 음원 사용이 일상화된 사회에서 시디 판매를 논하는 것만큼 고루하고 헛다리 짚는 것이 또 어디있을까요? 커다란 수익이 나는 곳은 현물 시장에서 판매하는 상품이 아닌 온라인상에서 오가는 상품의 시대입니다. 그런 사회에서 저작권의 문제는 더욱 중요하게 거론되는 상황이고 이는 광범위한 부분으로 확대되어 시행되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에픽하이가 던진 무료배포에 대한 입장은 새로운 화두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였습니다. 더불어 공교롭게 계속 비교대상이 될 수밖에 없게 된 윤종신의 다른 입장 역시 논쟁의 중심에 놓여질 듯 합니다. 과연 옳고 그름을 나눌 수있는 것인지, 누구를 욕하고 칭찬할 수도 있는 것인지. 이는 모두 개인적인 문제로 치부하기에는 무척이나 중요한 문제이기에 섣불리 말하기 어려운 부분일 듯 합니다.
저작권에 대한 보호와 수익구조가 가장 잘되어있는 것이 음악일 듯 합니다. 노래방에서 부르는 노래 한곡마다 저작권료가 지불되는 시스템에서 그 수익금이 원저작자인 작곡, 작사가의 몫이 많은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간업자의 몫이 많은지에 대한 논란은 그들이 해결해야하는 집안 싸움일뿐 일반 국민들에게 징수되는 저작권료는 가장 명징하게 체계화되어있는 것이 음악계일 듯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여러분들은 에픽하이가 이야기하는 무료화에 동조하시나요? 아니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료화를 하겠다는 윤종신의 저작권 권리에 동의하시나요?
3. 에픽하이는 찬사를 윤종신은 욕먹을만 하다
에픽하이가 <무한도전>에서 '삼자돼면'이라는 급조된 팀으로 참여하면서 아쉽게 사용되지 못했던 '전자깡패'를 방송이 끝난후 다시 완성해 자신의 홈페이지에 무료로 다운로드하게 하면서 "이 노래만큼은 모두가 즐길 수있도록 만든 곡이니 좋은 용도로 사용해주세요"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나 윤종신은 자신이 작사 작곡한 '영계백숙'이 낮은 평가를 받는게 속이 상해 리믹스 버전으로 다시 만들어 음원 사이트에 유료로 공개하고 난후 팬들의 야유에 "며칠만 일찍 발표하지 형만 우습게 되었다. 돈벌레가 되었지만 그래도 유료다"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근본적으로 자신의 음악을 어떻게 사유하는지에 대한 차이를 보여주는 장면이 아닐 수없습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모든 이들이 무료로 즐기는 것이 당연하다는 입장과 그 어떤 목적을 가진 곡이더라도 유료화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대립적인 입장은 원칙론과 응용의 묘의 차이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는 극단적인 평가로 드러나며 누군가에게는 찬사가 누구에게는 악평이 쏟아지는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공익적인 목적으로 사용할줄 아는 에픽하이의 열린 정신은 많은 이들에게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는 공식적인 음반에 수록된 곡이 아니기에 자신의 개인 목적에 활용해도 아무 상관이 없는 곡이였기에 더욱 의미있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윤종신은 리믹스 버전이라고는 하지만 분명 공익적인 목적과는 다른 사적인 목적을 위한 용도로 사용됨으로서 문제가 야기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윤종신의 과거 노래들을 사랑하는 팬이지만 이번 그의 행동들은 그리 즐겁게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오랜시간 진행해오던 DJ 자리에서 퇴출되게 만든 여자는 회와 같다는 발언과 함께 그의 입지를 더욱 흔들게 만들 이번 유료화는 오랜시간 그를 힘들게 만들 것으로 보여집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하지만 일반 사용자에게 직접적인 금전적인 요구가 아닌 다양한 방식의 수익모델은 만들어지고 현실적으로 사용되고 있기도 합니다. 영국의 10대가 발표한 온라인 사용에 대한 보고서가 한때 커다란 이슈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그 보고서의 가장 핵심 쟁점은 무료였습니다. 자신의 또래 친구들은 더이상 돈을 내고 무언가를 사용하는걸 원치않는다. 무료로 서비스되는 컨텐츠만 사용한다는 이야기를 보면 이는 단순히 우리의 문제만이 아닌 시대가 만든 세대의 변화이기도 하며, 온라인 사용에 관한 근본적인 고민을 하게 만드는 중요한 화두가 될 수밖에는 없는 듯 합니다.
어떤 이들은 유재석은 음악방송에 출연하고 박명수는 방송에서 이를 자랑하며 이득을 보는것과 윤종신이 자신의 곡을 유료화하는 것이 뭐가 다르냐고 하지만 이는 근복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지요. 활용과 직접 사용의 차이라고할까요?
근본적인 문제는 공익적인 부분을 사유화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제작진들과 어떤 의견을 나눴고 합의가 이뤄졌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건 원곡을 불우이웃을 돕기위한 행사에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일반인들에게 리믹스 버전의 유료화는 돈벌레의 저속한 짓거리와 다를바 없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윤종신 개인에 대한 문제뿐 아니라 이번 사태는 음원 저작권에 대한 근본적인 활용문제를 여론화할 수있는 중요한 단초가 되어줄 수있을 듯 합니다.
급진적으로도 보이는 에픽하이의 무료화발언과 저작권은 어떤 경우에라도 지켜져야만 한다는 입장 차이!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유익하셨나요? 구독클릭 부탁합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방송연예드라마스토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1. 영계백숙과 전자깡패의 미묘하지만 큰 차이
무도에서는 방송을 통해 발표된 곡들에 대한 수익금은 불우이웃을 돕는데 전액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그동안 꾸준하게 벌여온 그들의 기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많은 팬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방송에도 잠깐 나왔었던 정형돈의 랩이 인상적이었던 '전자깡패'라는 곡이 완성되어 에픽하이의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할 수있도록 해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호응을 얻기까지 했습니다.
이와는 달리 윤종신은 음악 다운로드 사이트에 자신이 작곡한 '영계백숙'의 리메이크 버전을 유료로 올려놓으며 팬들에게 몰욕을 얻어들으며 궁지에 몰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윤종신의 인터뷰 내용을 보면 자신은 잘못한것은 없고 유료는 당연한것이니 계속 유료를 고집할 것이라고 합니다.
작곡가가 자신의 곡을 유료로 받던지 무료로 받던지 이는 문제가 될게 없을 것입니다. 문제는 그 곡이 어떤식으로 사용되느냐에 따라 이는 천지차이가 될 수도 있습니다. 문제의 곡은 이미 '무한도전'용으로 기부되었던 곡이었습니다. 다르다면 리믹스 버전이라는 것인데 시기적으로도 문제가 될 수있고 이 곡을 사용해 공익적인 목적으로 사용하는 상황에서 제작진들과 협의를 해서 음원을 유료로 전환해도 늦지 않았을텐데 기술적인 문제가 돌이키기 힘든 문제로까지 확대되는 모습으로 보여집니다.
개인적으로도 윤종신의 노래를 좋아했던 상황에서 이런 문제가 불거지니 여간 아쉬운게 아닙니다. 더욱 예능 늦둥이라는 닉네임을 얻으며 음악보다는 예능에 무게를 두고 활동하던 그가 새로운 음반을 내고 그래도 꾸준하게 음악활동을 하는 모습도 보기 좋았는데 이번 사태는 쉽게 넘어가기 힘든 상황이 되어버린 듯 합니다.
<무한도전>에 출연해 극단적인 평가를 받는 에픽하이와 윤종신의 문제는 음악인들의 저작권의 문제와 자신의 저작물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아주 중요한 논쟁의 단초를 던져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합니다. 아주 미묘해보이지만 근본마저 뒤흔들 수있는 중요한 화두가 아닐 수없습니다.
2. 저작권 보호인가 들을 권리에 대한 보장인가?
오늘자 뉴스를 보니 에픽하이가 뉴욕에서 참석한 세계 9개국 아티스트들의 모임 GFC(Global Fresh Collective) 비전 컨퍼런스에서 음원의 무료화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다는 기사를 읽게 되었습니다. 불법 음원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의 곡을 듣고자 하는 팬들이 무료로 들을 수있도록 하는 방법이 어떻겠느냐는 그의 발언은 극단적이지만 획기적인 방안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더불어 음원의 사용에 대한 기준만 명확하다면 그의 무료화는 탄력을 받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저작권에 준하는 수익을 어떻게 보존하느냐의 문제이겠지만 이는 무료와 유료가 모두 가능한 방법을 찾는다던지 유료가 될 수있는 부분들과 무료의 구분을 명확하게 하는 방법들도 있을 것입니다. 외국에서는 일상이 되어버린 광고 수익을 받고 무료 음원을 배포하는 방식은 저작권의 수익도 보존하고 무료를 원하는 팬들에게도 부응하는 윈윈 방식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시대는 급하게 변하고 있으며 공급자는 수요자의 기호를 빠르게 파악하지 못하면 시장에서 도태되어버릴 수밖에 없는 초스피드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테잎, 엘피, 시디, 엠피3로 이어지는 변화하는 시대에 테잎이나 엘피를 고집한다면 문제가 될 수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인터넷을 통한 음원 사용이 일상화된 사회에서 시디 판매를 논하는 것만큼 고루하고 헛다리 짚는 것이 또 어디있을까요? 커다란 수익이 나는 곳은 현물 시장에서 판매하는 상품이 아닌 온라인상에서 오가는 상품의 시대입니다. 그런 사회에서 저작권의 문제는 더욱 중요하게 거론되는 상황이고 이는 광범위한 부분으로 확대되어 시행되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에픽하이가 던진 무료배포에 대한 입장은 새로운 화두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였습니다. 더불어 공교롭게 계속 비교대상이 될 수밖에 없게 된 윤종신의 다른 입장 역시 논쟁의 중심에 놓여질 듯 합니다. 과연 옳고 그름을 나눌 수있는 것인지, 누구를 욕하고 칭찬할 수도 있는 것인지. 이는 모두 개인적인 문제로 치부하기에는 무척이나 중요한 문제이기에 섣불리 말하기 어려운 부분일 듯 합니다.
저작권에 대한 보호와 수익구조가 가장 잘되어있는 것이 음악일 듯 합니다. 노래방에서 부르는 노래 한곡마다 저작권료가 지불되는 시스템에서 그 수익금이 원저작자인 작곡, 작사가의 몫이 많은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간업자의 몫이 많은지에 대한 논란은 그들이 해결해야하는 집안 싸움일뿐 일반 국민들에게 징수되는 저작권료는 가장 명징하게 체계화되어있는 것이 음악계일 듯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여러분들은 에픽하이가 이야기하는 무료화에 동조하시나요? 아니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료화를 하겠다는 윤종신의 저작권 권리에 동의하시나요?
3. 에픽하이는 찬사를 윤종신은 욕먹을만 하다
에픽하이가 <무한도전>에서 '삼자돼면'이라는 급조된 팀으로 참여하면서 아쉽게 사용되지 못했던 '전자깡패'를 방송이 끝난후 다시 완성해 자신의 홈페이지에 무료로 다운로드하게 하면서 "이 노래만큼은 모두가 즐길 수있도록 만든 곡이니 좋은 용도로 사용해주세요"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나 윤종신은 자신이 작사 작곡한 '영계백숙'이 낮은 평가를 받는게 속이 상해 리믹스 버전으로 다시 만들어 음원 사이트에 유료로 공개하고 난후 팬들의 야유에 "며칠만 일찍 발표하지 형만 우습게 되었다. 돈벌레가 되었지만 그래도 유료다"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근본적으로 자신의 음악을 어떻게 사유하는지에 대한 차이를 보여주는 장면이 아닐 수없습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모든 이들이 무료로 즐기는 것이 당연하다는 입장과 그 어떤 목적을 가진 곡이더라도 유료화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대립적인 입장은 원칙론과 응용의 묘의 차이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는 극단적인 평가로 드러나며 누군가에게는 찬사가 누구에게는 악평이 쏟아지는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공익적인 목적으로 사용할줄 아는 에픽하이의 열린 정신은 많은 이들에게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는 공식적인 음반에 수록된 곡이 아니기에 자신의 개인 목적에 활용해도 아무 상관이 없는 곡이였기에 더욱 의미있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윤종신은 리믹스 버전이라고는 하지만 분명 공익적인 목적과는 다른 사적인 목적을 위한 용도로 사용됨으로서 문제가 야기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윤종신의 과거 노래들을 사랑하는 팬이지만 이번 그의 행동들은 그리 즐겁게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오랜시간 진행해오던 DJ 자리에서 퇴출되게 만든 여자는 회와 같다는 발언과 함께 그의 입지를 더욱 흔들게 만들 이번 유료화는 오랜시간 그를 힘들게 만들 것으로 보여집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하지만 일반 사용자에게 직접적인 금전적인 요구가 아닌 다양한 방식의 수익모델은 만들어지고 현실적으로 사용되고 있기도 합니다. 영국의 10대가 발표한 온라인 사용에 대한 보고서가 한때 커다란 이슈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그 보고서의 가장 핵심 쟁점은 무료였습니다. 자신의 또래 친구들은 더이상 돈을 내고 무언가를 사용하는걸 원치않는다. 무료로 서비스되는 컨텐츠만 사용한다는 이야기를 보면 이는 단순히 우리의 문제만이 아닌 시대가 만든 세대의 변화이기도 하며, 온라인 사용에 관한 근본적인 고민을 하게 만드는 중요한 화두가 될 수밖에는 없는 듯 합니다.
어떤 이들은 유재석은 음악방송에 출연하고 박명수는 방송에서 이를 자랑하며 이득을 보는것과 윤종신이 자신의 곡을 유료화하는 것이 뭐가 다르냐고 하지만 이는 근복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지요. 활용과 직접 사용의 차이라고할까요?
근본적인 문제는 공익적인 부분을 사유화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제작진들과 어떤 의견을 나눴고 합의가 이뤄졌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건 원곡을 불우이웃을 돕기위한 행사에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일반인들에게 리믹스 버전의 유료화는 돈벌레의 저속한 짓거리와 다를바 없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윤종신 개인에 대한 문제뿐 아니라 이번 사태는 음원 저작권에 대한 근본적인 활용문제를 여론화할 수있는 중요한 단초가 되어줄 수있을 듯 합니다.
급진적으로도 보이는 에픽하이의 무료화발언과 저작권은 어떤 경우에라도 지켜져야만 한다는 입장 차이!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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