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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가면서 점점 러브라인들이 강력해지고 있지요.
어제에 이어 오늘은 이경민과 서영은의 사랑이 구체적으로 보여지기 시작했습니다. 마지막 장면을 이 둘의 키스씬으로 장식함으로서 멋진 그림 하나 만들었지요.
이번 화의 가장 강력하면서도 가슴이 찡하게 만든 사랑이야기는 주요 인물들인 4인의 러브라인이 아닌 진사장인 이형철의 순애보였습니다.
우리도 사랑하고 있거든! 진사장의 가슴아픈 순애보
문제가 되었던 오승아 비디오는 실제있었지요. 그리고 이게 불거지면서 말그대로 난리가 납니다. 모든 매스컴들에 요정 오승아의 불법 비디오에 대해 기사화되기 시작하면서 언론 매체들에서 핫이슈가 되어버립니다.
이일로 인해 오승아는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되는 계기를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가 그렇게 믿었던 장사장에게도 실망스런 모습을 보면서 힘겨워합니다. 스테프들 역시도 그런 오승아의 알지도 못하는 사실들을 유포하고 뒷담화하기에 바쁠뿐이지요. 그런 상황에서 실체를 알아보기 위해 진사장과 만난 장사장은 진사장이 건낸 오승아 비디오를 보게 됩니다.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 안에는 오승아가 처음 오디션을 받는 장면과 진사장의 테스트가 있었지요. 그리고 현명한 선택으로 진사장의 마음에 든 오승아 뒤에 들어온 문제의 여인. 바로 자살한 양소은의 모습이 찍혀있었지요.
그리고 다들 진사장의 잘못으로 양소은이 자살한 것으로 알고들 있었지만 그 비디오에서는 양소은이 진사장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진실은 바로 진사장을 사랑한 양소은과 절대 자신을 사랑했을 것이라고는 생각치도 못했었던 진사장의 아픔이 있었던 것이었지요.
누구도 알지 못하고 알아 주지 않았던 진사장의 가슴아픈 순애보는 바로 그 비디오안에 담겨져 있었던 것이었죠. 그래서 진사장에게는 양소은 비디오이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오승아 비디오가 되었던 것이였죠.
광대가 되어버린 여배우들에 대한 애정-엘로우 저널리즘을 비판하다!
이번화의 가장 중요한 지점은 바로 여배우들이 겪을 수밖에 없는 아픔과 한계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실체가 드러나지도 않았던 '카더라 통신'을 그대로 기사화하는 연예부 기자들, 그리고 아니땐 굴뚝에 연기를 만들어내는 네티즌들의 문제까지 실제 현실에서도 자주 빚어지는 사건들을 이야기하는데 19화의 모든 것을 쏟아 부었지요. 이로 인해 드라마적인 재미는 놓쳤지만 엘로우 저널리즘의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케 만들어주었습니다.
이번 19화의 백미는 역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해왔던 이경민과 서영은의 그림같은 키스씬이었던거 같습니다. 이로써 마지막 2회가 남은 <온에어>에 완성된 연인이 한커플 탄생하게 되는 것이지요.
남은 오승아와 장기준은 마지막까지 밀고 당기기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여러 부분들에서 가능성들을 열어두고 있었지요. 문제가 터진 장기준에게 다가온 서영은이 그들의 사랑에 대한 암시도 충분히 줬구요.
문제는 오승아가 더이상 장기준의 배우로 남고 싶지 않고 다른 곳으로 가겠다는 선언을 하게 되면서부터 복잡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듭니다. 뭐 진짜 가는 것으로 처리할지 그런 오승아를 잡고 진정한 사랑을 쟁취할지는 아직 누구도 모르겠지만 결국 그들의 사랑도 해피엔드쪽으로 가지 않을까 하는 기대는 해보게 됩니다.
이제 <온에어>도 다음주면 마지막이네요. 정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졌던 드라마였지요. 알지 못했지만 많은 분들이 알고 싶어했었던 방송계 주변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좀 더 가깝게 볼 수있었던 드라마여서 더욱 많은 시청자들이 관심을 가졌던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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