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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새로운 드라마 <스포트라이트>는 <온에어>와 닮았지만 다릅니다.
이번에도 방송국이지만 드라마팀이 아닌 보도부 기자들입니다. '9시 뉴스 스포트라이트'를 주무대로 방송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보도부 기자들의 일상과 삶을 다루고 있지요.
첫 회는 정혜영의 모습으로부터 시작합니다. GBS 방송국 '9시 뉴스 스포트라이트'의 메인인 그녀의 마지막 진행하는 날 남편의 바람으로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이지요. 그리고 이 날은 신입 기자인 서우진(손예진)이 처음으로 방송에 출연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서기자에게는 떨리는 첫 출연에 의외의 사고가 발생합니다. 남편의 외도에 힘들어하고 있는 정혜영에게 남자 아나운서의 불륜에 관련된 한마디는 눈물 흘리게 만드는 상황이 연출되지요. 방송 사고를 막기 위해 신입 서우진에게 마무리된 멘트에서 다시 1분 이상을 진행해야하는 의무가 전달됩니다. 그렇게 서우진의 좌충우돌 방송 데뷔전이 마무리되어집니다.
보도국 기자들의 일상도 한 편의 드라마다!
뉴스마저도 시청률을 따져야 하는 상황. 그런 상황에서 서우진은 자신의 실수들(짜집기 기사 작성으로 크게 깨진 이후)을 만회하기 위해 정보원을 통해 탈출범의 소재를 파악하게 됩니다. 이미 경찰들도 탈출범을 잡기 위해 주변에 잠복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기자의 등장은 경찰들에게는 당황스러울 따름입니다.
무대뽀로 탈출범이 있는 모텔로 잠입한 서기자(다방 아가씨로 변장을 했지요)는 몰래 카메라를 통해 그와의 인터뷰에 성공합니다. 이어 들이닥친 경찰들에 맞서 탈주범은 잠복한 경찰들마저 따돌리고 다시 도망을 칩니다. 마무리하고 가려는 서기자에게서 몰카를 뺏어버리는 경찰들..그리고 특종 편성까지 마친 보도국에서는 빼앗긴 자료를 찾기위한 작전을 펼칩니다.
우여곡절 끝에 받은 자료에는 커다란 문제가 발견되지요. 영상만 있을뿐 오디오는 모두 빠져버린 쓸모없는 자료일 뿐이었습니다. 이미 편성에 예고까지 한 상황에서 이는 방송사고에 가깝지요. 경찰 서장까지 언쟁을 통해 폭행해버린 상황에서 방송도 못한다는 것은 문제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팀장이 교체가 됩니다. 전북 GBS에 있던 오택석이 다시 팀장으로 불러올려지지요. 현재의 국장과 트러블이 있어 지역으로 밀려났었던 오태석의 등장은 본격적인 드라마의 시작을 알리는 서곡이됩니다.
좀 지리하게 내용 정리들이 된 듯 한데요. 이렇게 MBC의 새로운 수목 드라마<스포트라이트>는 1회를 마칩니다. 그리고 그들이 앞으로 어떤 방향성을 가지게 될지에 대해서 확실하게 보여주었지요.
이 드라마에서는 <온에어>가 보여주었던 연예인들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사회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강력사건들을 수시로 접할 수 있다는 차이점으로 승부하고 있습니다. 과연 연예인들의 이야기가 아닌 사건 사고로 지속되어질 <스포트라이트>가 새로운 수목 드라마의 강자에 올라설 수있을까요?
스포트라이트 일지매를 이길 수있을까?
SBS에서는 <온에어> 후속으로 이준기 주연의 <일지매>를 다음주부터 시작합니다. 오늘로 막을 내리는 <온에어>로 인해 아직 MBC의 새로운 드라마 시청률이 좋지는 못합니다. 결론을 보지 못한 많은 시청자들은 <온에어>에 집중할 수밖에 없지요. <스포트라이트>에게는 이런 상황들이 약점이 될 수밖에 없을 듯 합니다.
이어 바로 다음주 <일지매>로 <온에어>를 봐왔던 시청자들이 배를 이어탈 가능성도 농후하지요. <온에로>로 인해 <스포트라이트>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바로 이준기를 중심으로 진행되어질 새로운 사극은 <스포트라이트>의 재미를 떠나 약점이 될 수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무척이나 재미있게 봤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속 다양한 사건들을 직접 찾아들어가 파헤치는 과정들이 적나라하게 극화되어질 이 드라마. 무척이나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더불어 영화판에서 갈고 닦았던 연기력들을 고스란히 보여줄 등장인물들의 면면도 눈길을 끌고 있지요. 손예진, 지진희 투톱에 진구, 김보경, 안석환, 조윤희, 임승대, 이대연등 주변인물들도 드라마를 값지게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미 첫회에서 신창원을 패러디 하거나 연쇄살인마 유형철을 패러디 하는 방식으로 이 드라마가 실제 우리 사회속 사건들을 충실하게 담아낼 것이란 기대를 하게 만들어줍니다. 이런 부분들이 약점으로 지적되어질 수도 있겠지만 이를 통해 충분하게 현실과 동화시킬 수 있었다고 봅니다. 이는 이 드라마가 그저 허구가 아닌 우리의 일상속 그 어떤 이야기일 수도 있다는 연결고리를 만든 것이기도 하지요.
경찰서에서 기거하며 사건보도들을 접해야 하는 기자들의 생리로 인해 경찰들과의 트러블들이 주요 소재가 되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들 속에서 경찰들의 무능만 너무 부각되었던 것은 아니냐는 의견들도 있는 듯 합니다. 그러나 기자들의 자기 성찰들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1회에서도 몇몇 대사를 통해 기자들의 문제에 대해 언급하기 시작했기에 의외의 재미들이 보여질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드라마에서도 빠질 수없는 러브 라인. 손예진과 지진희 그리고 손예진의 대학동창인 진구의 삼각 관계가 어떤 형식으로 구축되어지고 발현되어질지 궁금합니다. 이 삼각관계에 김보경과 조윤희가 참여하는 형식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온에어>에서 보여준 명확한 4각 관계와는 다른 새로운 러브라인 구축 과정이 흥미로울 듯 합니다.
다음주까지 진행이 되어야 이 드라마의 색깔들을 명확하게 알 수있겠지요. 하지만 여러가지 요인들로 인해 개인적으로는 무척이나 흥미롭게 다가오는 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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