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철거민이야기는 생각만하면 할수록 답답하고 짜증만 납니다. 내가 그곳까지 내몰리지 않았기에 살아있는 것이지 그분들같은 처지에 있었다면 나 역시도 막힌 통로 철문과 물대포, 경찰 특공대의 토끼몰이식 진압작전의 희생양이 될 수밖에 없었을 듯 합니다.
오늘 경향일보에 올려진 기사를 보면서 더욱 경악을 금치못했습니다. 그들이 이야기헸던 '과격시위에 대한 정당한 작전'이었다는 주장이 모두 거짓이었음이 드러난 문건이 밝혀졌지요. 더불어 현역 국회의원이 사건 현장에서 신분을 밝혔음에도 경찰들에게 집단폭행당하는 사건까지 일어났다고 합니다.
MB 친위대의 극악무도한 폭거정치는 극단을 향해 나아가고있습니다. 김석기 내정자가 자신의 생각을 실천하기 위함이었는지, MB 딸랑이가 되기위한 과잉충성이었는지, 극단적인 상황으로 몰고가 그 이상의 정치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함인지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에게는 국민은 없다라는 것일 듯 합니다. 더불어 현장에서 직접 국민들과 대립을 해야만 하는 전경들이나 이번 진압작전에 투입된 경찰 특공대의 잘못보다는 이를 묵인하고 지시한 책임자가 문제일 것입니다.
이번 진압 작전중 숨진 특공대원들도 같은 국민이며 희생자일 뿐입니다. 그 역시 자신이 맡은 책무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사지로 몰렸을 뿐입니다. 그런 작전을 짜고 그들을 사지로 급하게 몰아넣었던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와 관련 책임자들이 '용산참사'를 책임져야만 할 것입니다. 더불어 이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거나 방관하기에 급급했던 MB정권과 한나라당 역시 책임에서 벗어나기는 힘들 것입니다. 이를 정치적으로 숨진 철거민들의 죽음을 상쇄해보겠다는 정책적 술수로 쓰려는 그들의 만행에 치가 떨리기도 합니다.
참사가 충분하게 예견된 상황에서 아무런 대책도 없이 몰아붙여 국민의 생명을 빼앗는 정부를 어떻게 믿을 수있을까요? '법치국가에서 법대로 행하는데 불법적으로 시위하는 시위대가 잘못이지 죽음으로 내몬 우리들은 전혀 잘못한 것이 없다'는 그들의 당당함이 두렵기까지 합니다.
만약 이 사건이 언론악법들이 한나라당에 의해 통과된 이후에 벌어졌다면 어떻게 되었을까?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지금도 현장을 보러간 국회의원들을 집단폭행하고 현장를 막아 언론의 출입도 하지 못하게 하는 정부가 언론악법이 통과되었다면 그 어떤 진실된 소식들도 우린 접할 수없었을 것입니다.
80년 광주항쟁에서 자국군에 의해 무자비한 학살을 당했던 그 시절 철저한 언론통제로 인해 진실이 왜곡되고, 한동안 만행과 학살마저도 숨겨져왔던 사실을 우린 아직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MB 정권과 한나라당은 모든 것을 걸고 여전히 MB악법을 통과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희생이 따르더라도 말입니다.
사회전체에 암흑과 잔혹한 공포정치를 펼쳐려는 MB정권과 한나라당의 야욕을 막기위해 국민들이 나서고 있습니다. 꺼두었던 촛불을 다시 들기 시작했으며 이런 만행이 철저하게 밝혀지는 그날까지 국민들의 촛불은 꺼지지 않을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용산참사'의 정확한 진실은 밝혀지지 않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극단적인 폭압정치속에서 진실이 밝혀진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일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몇몇의 상징적인 책임자 문책만 있을뿐 그들의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어질 것으로는 보이지 않기에 가슴만 답답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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