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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Variety 버라이어티

우리 결혼 했어요-알렉스&신애 커플의 등장이 의미하는 것은?

by 자이미 2008.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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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일밤의 모든 것이라고 말해도 좋은 <우리 결혼 했어요>에 새로운 커플이 등장했습니다.

아니 새로운 등장이라기보다는 재등장이라는 말이 좋을 듯 하네요. 알렉스의 앨범 활동으로 인해 갑자기 빠졌던 이벤트 가이의 등장은 과연 이 프로그램에 어떤 영향을 펼칠까요?

어제 방송되었던 <우리 결혼 했어요>는 알렉스와 신애 커플의 재회를 위한 방송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모든 포커스는 그들에게 맞춰져 있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그들의 이별에 작은 충격과 아쉬움을 토로하긴 했지만 과연 그들의 복귀가 긍정적이었는지는 의견들이 분분할 듯 합니다.


알렉스-신애 커플의 재등장은 이미 계획된 헤어짐과 만남이다!


일밤의 입장에서는 선택의 여지없는 필수요소라고 생각했을 듯 합니다. 현실에서 볼 수없는 가장 이상적인 커플인 이들의 재등장은 성공의 필수라고 여겼을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그래서 탈퇴와 복귀시점을 이미 오래전부터 고민해왔고 정리된 상황을 제작자들이 여론의 추이를 봐가며 시일만 택일한 것으로 보이니 말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매일경제 기사중 사진인용


그렇다면 과연 4커플에서 다섯 커플로 늘어난 이 프로그램의 중심은 어떻게 잡혀갈까요? 동일한 미션속에 각각의 색깔로 신혼생활을 체험케하는 이방송이 한 방향으로 흘러버릴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알렉스에게 많은 무게를 두는 듯 해보입니다. 기우일지도 모르지만 말입니다.


앤디-솔비
크라운제이-서인영
김현중-황보
이휘재-조여정
알렉스-신애

좋았었던 커플은 위기의 시간으로(앤디-솔비) 티격 태격만 하던 커플은 어느새 최고의 커플로 인정받기 시작했습니다.(크라운제이-서인영). 새롭게 합류한 김현중-황보와 이휘재-조여정 커플은 나이차를 어떻게 극복하고 현실을 인정하는지에 대한 과정중에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고 주목을 받았었던 알렉스와 신애의 등장은 무게추를 한꺼번에 이들에게 쏠리게 만들 것이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는 듯 합니다. 네커플을 동일하게 편성하고 그 중심에 신애-알렉스가 등장할 것이라는 것은 많은 이들이 예측하는 방법일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만큼 알렉스-신애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보이지요. 이로 인해 다른 커플들이 곁가지처럼 취급되어질 여지도 충분해 보이지요.


이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으면서 이제 순기능뿐 아니라 역기능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시청자들이 명확하게 인정해야만 하는 것은 이들은 우리와는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 스타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들에게는 우리처럼 일상에 쫓겨 돈을 벌어야 하는 고민들 같은 것은 없습니다.(물론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이 다를뿐 그들도 많은 고민과 노력들을 하고 있지요) 그들이 일반적인 노동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지도 않지요. 이 프로그램은 그저 연예인들이 가상의 결혼이라는 컨셉트에서 자연스럽게 연기를 하는 것 뿐이라는 것입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이미 알려진 연예인들이 설정되어진 틀 속에서 연기를 펼칠 뿐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이런 상황속에서 실제 연인관계로 발전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겠지요. 아마도 제작진들은 이런 경우를 기대하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최근 서인영-크라운제이 커플이 보여주는 소비문화에 몇몇 젊은이들이 열광하고 있다는 기사들도 나오는 것을 보면 이들 출연진들의 보여지는 쇼윈도 라이프 스타일만을 쫓아간다는 것은 이미 예측되어진 수순일지도 모릅니다. 설마 꾸며진 이야기들이 사실이고 사실이어야만 한다고 강요하시지는 않으시겠지요. 그저 쇼는 쇼일 뿐입니다.


어쩌면 남자들에게는 악몽같은 알렉스의 등장으로 실제로 그와 동일한 행동들, 이벤트들을 강요하는 여친과 부인들이 있지는 않겠지요? 이 프로그램을 보든 보지 않든 이렇듯 형성되어지는 여론에 의해 휩쓸려가고 나도 모르게 논쟁의 중심으로 들어서게 되어버리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쇼비지니스 공화국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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