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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범 논란 부추긴 승승장구는 왜 침묵하는가?

by 자이미 2010.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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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이 출연한 <승승장구> 이후 예고된 후폭풍이 몰아쳤습니다. 녹화 이후 논란이 되었던 내용이 그대로 방송이 되었고 이는 당연하게 논란으로 이어질 수밖에는 없었지요. 1년이 지난 이야기가 다시 회자되고 이를 통해 재범의 현 소속사와 전 소속사간의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원인 제공자인 <승승장구>는 왜 침묵하고 있는 건가요?

출연진의 적극적인 부탁을 외면한 승승장구?




박진영 측에 의하면 자신들은 적극적으로 논란이 될 수밖에 없는 재범과 관련된 부분을 방송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내용은 그대로 방송을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친절하게도 자막은 박진영의 의도를 왜곡할 수 있다는 말과 함께 말입니다.
박진영 측이 강력하게 방송하지 말기를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방송을 했다면 <승승장구>에서도 이에 대한 분명한 의견을 밝혀야만 할 것입니다. 이를 단순히 알권리로 치부하기에는 모호한 부분들이 많은 상황에서 출연진이 방송하지 말기를 강조한 내용을 방송한 이유가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해야만 할 의무도 그들이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진영 측의 그 강력한 요구가 들어주지 않아도 되는 말뿐인 요구였다면 박진영 측은 다시 한 번 여론의 비난을 받아도 할 말이 없을 것입니다.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말장난으로 지속되는 상황들은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될 리가 없기 때문이지요.

<승승장구> 방송으로 인해 재범의 현 소속사인 싸이더스 HQ는 공개적으로 밝히지 못하는 잘못이 무엇인지 직접 밝히라는 내용의 보도 자료를 배포했습니다.

12월 21일 방송된 '승승장구' 속 박재범군에 관한 박진영씨의 발언에 대해 당사의 입장을 전해드립니다.
우선, 박진영씨의 발언에 유감을 표하는 바입니다.
박진영씨는 '진실을 밝히면, 이 친구가 다친다. 보호하기 위해 밝히지 않는다'는 뉘앙스의 이야기를 전해, 오히려 확인되지 않는 온갖 추측을 양산해내고 있습니다.
이는 박재범군의 소속사로서 더 이상은 묵과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밝히면 다친다'는 뉘앙스로 이야기로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킨 박진영씨의 의도가 뭔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박진영씨는 '승승장구'를 통해 '거짓말을 할 수도 사실을 말할 수도 없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에 당사는 '왜 사실을 말할 수 없는 것입니까?'라고 반문하고 싶습니다.
보호라는 명목 하에, 무책임한 발언으로 박재범군은 또 한 번 상처를 받게 되었습니다.
'밝히면 다친다'는 박재범군의 일이 오히려 궁금합니다. 재범군이 다칠까 봐 밝히지 않는 그 일이 무엇인지 JYP엔터테인먼트는 당당하고 속 시원히 밝혀주시길 바라는 바입니다.
정확한 사실을 말하지 않은 채, 뜬 구름 잡는 이야기로 대중들에게 답답함과 궁금증만을 증폭시키는 것 자체가 박진영씨가 이야기한 '기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난 7월, 싸이더스HQ가 박재범군을 영입하며 밝힌 바가 있듯이 '그는 사려깊 은 생각을 가진 마음이 넓은 청년이며, 꿈을 향해 쉼 없이 달려온 어린 친구입니다. 이런 재범군이 전 소속사로 인해 더 이상 상처받지 않고,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싸이더스로서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보도자료로 보입니다. 논란을 부추길 수밖에 없는 내용을 애둘러 재범을 보호하기 위함이라며 다시 한 번 논란을 부채질하는 박진영의 발언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의도가 있지 않고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입니다.
아이돌 팬덤을 이용해 다시 한 번 논란 마케팅으로 이끌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굳이 이런 발언을 할 이유를 찾기는 힘들지요. 매년 연말 자신의 콘서트와 키이스트와 합작으로 진행 중인 드라마 홍보를 주목적으로 나온 그가 왜 재범 이야기를 장황하고 모호하게 늘어놓고는 방송 탓을 하는지 아쉽기만 합니다.

이런 싸이더스의 공식적인 언급에 JYP에서도 보도 자료를 통해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싸이더스HQ가 오늘 오후 본사에 대해 말씀하신 내용에 대해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힌다.
다시 한 번 2PM 멤버 변경 관련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녹화 전 KBS 2TV '승승장구' 작가팀에게, 녹화 후 연출팀에게 2PM 멤버 변견에 관한 이야기가 방송되는 것은 좋지 않을 것 같다고 강력히 부탁했고 그 믿음하에 출연했다.
저희도 많은 분들이 상처를 입었던 문제가 지금 와서 다시 거론되는 것은 단연코 원하는 일이 아니었다. 따라서 다시 한 번 이 일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현시점에서 2PM 멤버 변경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본사가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된다.
단, 2PM 멤버 변경 사유에 관하여 이제까지 본사를 통해 발표된 내용에 사건의 본질을 왜곡시키는 거짓이 있었다면 본사는 어떠한 법적, 도의적 책임도 질 것임을 밝힌다.


문제가 무엇인지 밝히지는 못하지만 거짓이 있다면 법적 도의적 책임을 질 것이라는 말은 많은 이들을 당황하게 합니다. 많은 이들이 이야기를 하듯 연예인의 소속사 분쟁 사에서 가장 지저분한 사례라고 이야기될 이 논쟁은 다시 한 번 JYP의 실질적인 수장인 박진영이 공개적으로 방송을 통해 다시 언급함으로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현재 논란의 책임을 모두 <승승장구>의 문제라고 치부한다면 그들은 자신들이 그렇게 원하지 않았던 내용이 방송된 것에 대해 문제재기를 다시 해야만 할 것입니다. 이를 조건으로 출연을 했다는 그가 그 믿음을 저버린 <승승장구>에게 아무런 문제재기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우스운 일이 아닐까요?
안 해도 되는 말로 다시 한 번 논란을 일으킨 박진영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이런 박진영을 보면서 정훈탁이 사진을 통해 일갈하고 있는 게 재미있기까지 합니다. 지난 번 트위터 논란에 이어 다시 한 번 '개소리하는 개에게 물을 쏘는 사진'으로 현재의 상황을 이야기하는 정훈탁을 보며 박진영은 무슨 생각을 할까요?

<승승장구>는 출연진이 녹화 전 녹화 후 여러 번 강력하게 방송을 하지 말 것을 강력하게 언급한 박진영의 요구를 거부하고 그대로 방송한 이유가 무엇인지 밝혀야만 합니다. 침묵한 채 그들의 싸움을 바라보며 시청률 그래프의 변화만 관심 있어 한다면 이 역시 우스운 일이 아닐 수 없겠지요.

논란(무의미한 논란일 가능성이 100%인)이 일어날 수밖에 없음을 알면서도 방송을 강행한 저의는 분명해 보일 뿐입니다. 저급한 논란 마케팅을 통해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은 듯해서 행복한 연말을 보내고 있는지 <승승장구>에게 묻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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