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이라는 시간 차를 두고 벌어지는 진실 찾기는 보다 한 단계 이어지기 시작했다. 한 달 후 서진은 죽음 직전의 상황까지 몰리게 되었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나기는 했지만, 코마 상태에 빠져있는 서진이 깨어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 사고를 위장한 살인으로 인해 현채와 아이는 현장에서 사망하고 말았다. 그리고 이짓을 벌인 자는 이택규다. 서진을 죽이기 위해 벌인 일이라고 했지만, 그는 누구의 사주를 받고 일하고 있는 것일까? 연쇄살인마처럼 살인 청부업자가 된 이택규의 행동이 위태롭다.
애리는 서진에게 크게 실망했다. 딸 납치를 막으며 미래의 서진을 구했다. 하지만 현재의 서진은 기고만장한 모습으로 애리를 납치 미수범으로 고발했다. 기겁할 일이 아닐 수 없다. 황당한 상황에서 애리는 유 회장의 요구를 받은 서진의 고소 취하로 풀려나게 되었다.
유 회장에게 연락을 취한 이는 애리의 어머니였다. 아무리 태정타운 붕괴사고 희생자 가족이라고 해도 회장과 연락을 취할 수 있는 이는 많지 않다. 그런 점에서 모든 것의 끝에는 유 회장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그는 무엇을 숨기고 싶어 하는 것일까?
새로운 변수가 발생했다. 도균이 경찰을 통해 얻은 애리와 서진이 주고받은 문자 내역은 기괴하다. 한달 후의 서진과 주고받았다는 문자들 속에 자신들이 준비하는 계획들이 노출되어 있다. 거짓말이나 미쳐서 하는 행동이라고 볼 수가 없다.
철저하게 문자를 분석한 도균은 그래서 더 기괴하고 이상할 수밖에 없다. 문자를 본 현채는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상황들이니 말이다. 이를 위해서는 이들이 주고받은 문자가 사실인지 확인해야 한다.
딸 다빈이의 애착 인형 속에 정말 추적기가 숨겨져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실제 다빈의 애착 인형에 문제의 추적기가 존재했다. 이는 애리와 서진이 주도받은 문자가 사실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현채는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는 뭐든 한다. 그리고 자신의 욕망을 위해 필요한 도구는 서도균이다. 그는 도균에게 애리를 죽이라 요구한다. 애리에게 필요한 것은 도균이기도 하지만, 택규와 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자신이 요구하면 움직여 모든 것을 걷어내는 존재가 필요했으니 말이다. 어린 현채는 아버지를 죽이기 위해 불을 냈지만, 화상만 크게 입은 그는 살아났다. 그리고 현재의 그의 목을 옥죄고 있다. 자신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친부의 존재는 현채에게는 가장 큰 불안요소다.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존재는 아니니 말이다.
2020년 10월 10일 현채는 사망했다. 현채의 사체를 보고 오열하는 도균은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 단순한 교통사고는 아니다. 누군가에 의해 살해당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 일을 벌인 자는 바로 이택규였다. 그가 왜 이런 짓을 벌였는지, 그리고 누구의 지시를 받았는지 밝혀야 한다.
도균이 못미더웠던 현채는 이택규에게도 손을 뻗었다. 누군가의 지시를 따로 받고 있음을 알고 있는 현채는 그게 누군지 궁금했다. 돈이라면 뭐든 하는 자가 도균이 아닌 다른 이의 지시를 받고 있다는 것은 쉽게 알아차릴 수 있었다.
현채는 남편인 서진이 먹고 있는 약을 확인했다. 그리고 그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위한 약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잘못 복용하면 큰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현채는 결국 자승자박이 되고 말았다.
과도한 양으로 투약된 약을 먹은 서진이 운전을 했고, 현채 혹은 누군가의 지시를 받은 이택규에 의해 현채는 사망했다. 9월 9일 애리의 어머니인 곽송자는 김진호를 찾아갔다. 그리고 그에게 돈을 건넸다. 그 돈으로 아이 치료비에 쓰라는 곽송자는 그게 곧 자신의 달을 지키는 방법임을 알고 있었다.
곽송자로 인해 김진호는 변했다. 도균의 제안을 거부하고 병원까지 옮겨버린 진호로 인해 모든 것들을 뒤틀리기 시작했다. 아픈 딸을 앞세워 현채가 짠 계획을 완수해야 하는데 그게 어렵게 되었기 때문이다. 과연 김진호는 이들에게서 완전히 멀어질 수 있을까?
문자 내용을 알고 있는 도균은 한달한 달 후 현채가 죽은 후 인공호흡기에 의지하고 있는 서진을 찾아갔다. 그리고 그의 휴대폰에 걸려온 애리의 전화를 받았다. 하지만 그 순간 한 달 전 애리의 시간에 도균이 찾아왔다. 자신이 본 문자가 사실인지를 확인하고 싶었던 것이었다.
그 상황에서 기괴한 상황과 마주할 수밖에 없었다. 서도균과 서도균이 서로 통화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지금까지 없었던 일이 벌어졌다. 가까운 미래의 자신과 통화를 하는 순간 미래의 도균의 기억이 새롭게 각성되었다.
어떤 식으로 해야만 현채를 살릴 수 있는지 도균이 알아차리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애리와 공조하던 서진은 잠들어있고, 적인 도균이 무기가 될 수 있는 서진의 휴대폰을 쥐고 있다. 그리고 그는 이택규를 죽이라는 지시를 애리에게 하기 시작했다.
어머니를 살려야 한다는 절박함이 있던 애리. 그리고 누구보다 이택규를 죽이고 싶었던 애리에게 도균은 필요한 요구를 한 셈이다. 과연 이 이야기의 끝은 어디로 향하게 될까? 숨었던 진실이 이제 본격적으로 발톱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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