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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Variety 버라이어티

해피 투게더3 돌아온 스타 최양락 이제 검증은 끝났다!

by 자이미 2009.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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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새해부터 쇼프로그램들의 두드러진 특징은 40대 이후의 중견 연예인들의 방송 출연이 잦아지고 있다는 것일 듯 합니다. 아니 하나의 유행처럼 혹은, 패키지처럼 방송 3사를 돌면서 그들의 여전함을 과시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검증의 시간

조만간 50이 되어가는 연예인들에 대한 새로운 관심은 즐겁게 다가옵니다. 잊혀질 수도 있었던 그들의 노련한 연기 혹은 노래, 코미디들이 사장되지 않고 많은 이들과 소통되어진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 아닐 수없습니다.

그러나 과연 그들이 현재의 방송에 적합한지, 과거가 아닌 현재의 시청자들과 어느정도 소통이 가능한지는 알 수없었습니다. 그렇기에 그들에게는 검증의 시간들이 필요했고 2009년 방송에 참여를 하게 한다면 가장 적합한 것은 역시 1월 일 수밖에는 없었겠지요. 

이미 여자 중견연예인들에 대한 검증들은 2008년 다양한 형식으로 이뤄져왔었습니다. 박미선을 필두로 한 주부 개그우먼들의 왕성한 활동과 여전한 능력들은 많은 시청자들에게도 충분한 소통 능력이 있음을 보여주기도 했었습니다.

그런 그들의 활약에 힘입어 그들과 함께 8, 90년대를 풍미했었던 왕년의 스타들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개그맨은 역시 '최양락'이 될 듯 합니다. 그와 함께 이봉원, 김정렬이 매주 방송에 출연해 입담들을 늘어놓지만 역시 군계일학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최양락은 어찌보면 2009년 방송가의 새로운 아이콘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최양락 새로운 시대의 아이콘?

여전한 입담으로 즐거움을 선사했던 최양락은 왜 주목을 받을 수밖에는 없었을까요? 아마도 유재석이나 강호동과 닮은 점들이 많아서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몸개그보다는 말장난하듯 풀어놓는 입담들이 최양락을 주목받게 만드는 이유가 될 듯 합니다.

그가 풀어놓는 과거의 이야기들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이유도 여전히 개그감이 살아있음일 듯 합니다. 평범한 이야기를 좌중에게 어떻게 전달해야 즐거움을 줄 수있는지 그는 알고 있는 듯 합니다. 그런 그의 능력은 오늘 방송된 '해피투게더 시즌3'에서도 여실히 보여졌지요. 이봉원과 김정렬이 함께 출연한 이 방송에서도 단연 돋보였으며, 방송을 중점적으로 끌어간 인물도 최양락이었습니다.

시작과 함께 좌중을 사로잡는 힘은 그의 능력을 잘 보여줬다고 봅니다. 그들이 이렇게 방송을 할 수있게 된 계기를 설명하며 최고의 MC유재석을 머쓱하게 만든 최양락의 재기는 그가 지금 시대에도 충분히 통할 수있음을 보여주었지요.

유재석이라는 인물을 제외하고 봤다면 혹시 최양락이 메인 MC는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의 능력은 충분히 검증되어진 듯 합니다. 문제는 항상 과거의 추억만 이야기할 수는 없는 것이라는 것이겠지요. 이후 장기적으로 방송에 출연했을때 끊임없이 시청자들과 소통할 수있는 꾸준함이 있는지가 그에게 가장 중요한 몫이 될 듯 합니다.

그들이 활동했었던 8,90년대와 많이 달라진 방송환경을 어떻게 해쳐나갈 수있을지가 중요할 것입니다. 향후 그가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이할 수있는지에 대한 중요한 잣대가 되어줄  유연성을 그는 가진 듯 합니다. 그도 여러번 거론해왔듯 방송에서 게임만 하지않고 말만 한다면, 얼마든지 잘 할 수있음이 검증이 되어진 만큼 2009년 한 해 동안 그의 활약은 많은 의미들을 던져줄 것으로 보여집니다.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절실

애국가 시청률을 보인다는 MBC '개그야'를 대폭 개편해 아직도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왕년의 스타들과 함께 한다면 무난한 변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었던 '꽁트 형식'의 부활은 과거의 향취를 느끼고자 하는 시청자들에게는 무척 반가운 소식이 되어줄 것입니다. 더불어 뮤지컬이 환영받고 스타 연극들이 다시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에서 '시트콤같은 개그쇼'는 새로운 개념의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랑을 받을 수도 있을 듯 합니다. 

단순히 과거의 방식을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형식에 새로움들과 함께 한다면 새로운 형식의 프로그램을 가질 수도 있을테니 말이지요. IPTV, 케이블 시대등 수백개의 채널이 가능한 다채널 방송시대의 도래를 이야기하지만 문제는 언제나 컨텐츠의 부족이었습니다. 더불어 급격한 노년시대로 접어드는 대한민국에 4, 50대 연예인들은 다시 한번 황금기를 구가할 중요한 시점에 놓여있기도 합니다. 

그들은 어쩌면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시청자들이 원하지 않는 방송을 할 수는 없는 것이지요. 현재의 방송 환경은 그들같은 중년의 연예인들이 환영받는 환경이 되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하며, 자칫 소외되어질 수도 있는 젊은 연예인들도 함께 할 수있는 공존의 미가 그 어느때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라 봅니다. 

오늘 보여준 최양락의 화려한 말솜씨와 함께 이봉원, 김정렬등의 방송 복귀는 그동안 절대적인 권력(?)을 누려왔었던 이경규의 독주도 마감되거나, 혹은 함께 부응할 수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을 듯 합니다.

이젠 잊혀져 가던 과거의 스타들이 케이블을 기반으로 다시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기도 합니다. 2009년 대한민국 연예계는 분명 잊혀진 스타들의 부활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이는 역설적으로 새로운 스타들의 등장이 더디다는 반증이기도 할것입니다.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 있듯 잊혀져갔던 이들의 반격이 대단한 힘으로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있는 요즘 방송들입니다. 과연 그들의 활약이 위기의 대한민국에 새로운 즐거움으로 다가올 수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합니다.

오늘은 돌아온 왕년의 스타들이 펼친 말의 성찬이 빛났던 해피투게더였었습니다.

* 관련 사진들은 방송캡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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