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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되어도 여전히 인기 고공행진 중인 <1박2일>이 무한 반복되는 가학성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외국 노동자들과 함께 하는 의미 깊은 콘셉트임에도 불구하고 게임에서 드러난 가학성 논란은 아쉬움을 더합니다. 2011년 <1박2일>이 원했던 것은 감동이었는데 현실은 가학논란이라는 것은 제작진들에게 다시 한 번 초심을 돌아보게 할 듯합니다.
1박2일 지금의 논란은 약이 될 수 있다
주말 버라이어티를 양분하고 있는 무한도전과 1박2일이 의도하지 않는 논란을 받으며 시작과 함께 논란을 안고 시작했습니다. 가학성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그들이 오래전부터 꾸준하게 반복되며 논란이 일었던 입수와 음식과 관련된 내용이라 더욱 아쉽기만 합니다.
무한 반복되듯 논란이 일고 사과하고 다시 논란이 이는 형식은 시청자들에게 제작진들의 반성 불감증을 의심하게 합니다. 반성할 일이 아니었다면 당당하게 자신들의 의도를 관철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하고 문제가 있었다면 논란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겠지요.
김종민은 게임을 통한 복불복으로 점심을 먹어야 하는 상황에서 연속으로 지며 함께 하던 파트너인 쏘완에게 점심을 먹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가장 차가운 날 바닷물에 입수를 선택하게 됩니다. 발단은 밥을 못 먹으면 안 된다는 강호동의 파트너 까르끼를 위해 강호동이 실패했을 때 까르끼에게 식사를 대접하기 위한 방법으로 피디가 제안했던 것이 바다 입수였지요.
완전 입수가 아닌 발만 담그는 식이었지만 김종민에게 넘어가며 완전 입수로 바뀌게 되었던 것이 문제였습니다. 잘하고 싶은데 마음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서 김종민이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한정되고 이런 상황을 만회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뭐든지 최선을 다하는 것밖에는 없었습니다.
10여분 몸을 덥힌 후 차가운 바닷물에 뛰어들던 김종민의 모습은 안쓰럽기까지 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1박2일>에서 잉여인간이 아닌 당당한 멤버로서 자리하고 싶은 종민에게 차가운 바닷물 입수는 시키지 않아도 해야 할 무언의 압력 같은 상황이었을 듯합니다.
시청자들의 끊임없는 하차 요구와 의도적인(빨리 자리 잡기 위함으로 보이는) 나피디의 딱딱한 말투들도 김종민에게는 부담으로 다가왔을 듯합니다. 그렇게 바다에 입수하고 다행히 연말 가장 추웠던 그날 큰 탈 없이 마무리되어 다행이지만 아쉽기는 합니다.
서로 다른 나라, 인종과 문화, 종교 등으로 인해 가치관까지 다를 수밖에 없는 그들에게 음식도 하나의 커다란 벽으로 다가왔습니다. 흰두교를 믿는 이에게 소고기는 절대 먹어서는 안 되는 음식이고, 돼지고기를 먹어서는 안 되는 이슬람교인들 등 종교적인 이유로 음식을 가리는 그들로 인해 선택한 음식은 치킨 커리였습니다.
그들에게는 낯선 타국 생활에서 고향을 생각하게 해주는 음식을 직접 만들어 새로 만난 한국 친구들과 함께 한다는 것은 무척 흥미롭고 의미 있는 일일 수밖에는 없지요. 그렇게 <1박2일>만의 규칙에 의거해 게임을 통해 음식 재료를 고르는 게임이 시작되었는데 문제는 그 게임 과정 중에 뜨거운 커피를 빠른 시간 안에 마셔야 한다는 것이었죠.
김종민에 이어 이승기로 이어진 뜨거운 커피 마시기는 차가운 바닷물 입수만큼이나 민감한 논란꺼리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뜨거운 커피를 단숨에 들이키는 것만큼 무모하고 바보스러운 일이 없음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인데 게임이라는 이름으로 이를 수행해야 하는 상황은 가학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너무 뜨거워 어찌할지 몰라 하는 멤버들의 모습만 봐도 그들이 얼마나 힘겨워 했는지는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회식 문화를 하나의 게임으로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나쁘지는 않지만 굳이 뜨거운 커피를 급하게 마시도록 요구할 필요가 있었을까 라는 의구심은 떠나지 않습니다. 그 어느 나라보다 자판기 커피를 좋아하는 우리에게 식후 커피 한 잔은 익숙한 문화이지만 이는 잠시나마 여유를 부리기 위함일 뿐이지요.
제작진들이 의도적으로 가학성을 가미했을 것이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부주의했던 것은 분명합니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자꾸 방송을 통해 보여 지는 흡연 논란과 함께 가학적인 느낌을 줄 수 있는 형식들이 반복적으로 등장한다는 것은 제작진들이 심사숙고해야 할 문제라고 봅니다.
나름대로 준비를 하고 입수를 했지만 자칫 잘못했다가는 심각한 상황까지 이를 수 있는 위험한 겨울 바다 입수는 아슬아슬합니다.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강호동이 옷을 갈아입으려는 종민에게 입수의 가치를 이야기하고는 했지만 입수라는 행위 자체는 부담스러웠습니다. 뜨거운 커피 마시기는 의도하지 않았지만 충분히 가학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에 무조건 사과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해야만 합니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방송에서 의도하지 않았던 논란에 휩싸였다는 사실이 애청자나 제작진 모두 즐겁지는 않을 겁니다. 실수는 할 수 있지만 반복되는 실수는 실수가 아닌, 의도적인 행위라고 봐야 함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호사다마'라고 좋은 일에는 언제나 나쁜 것들도 함께 하기 마련입니다. 이런 상황들을 잘 정리하며 많은 이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방송을 만드는 것이 제작진들의 역할이겠지요. 반성을 통한 성장은 더욱 단단한 나를 만들 수 있기에 그들의 이번 논란이 좋은 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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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지금의 논란은 약이 될 수 있다
주말 버라이어티를 양분하고 있는 무한도전과 1박2일이 의도하지 않는 논란을 받으며 시작과 함께 논란을 안고 시작했습니다. 가학성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그들이 오래전부터 꾸준하게 반복되며 논란이 일었던 입수와 음식과 관련된 내용이라 더욱 아쉽기만 합니다.
무한 반복되듯 논란이 일고 사과하고 다시 논란이 이는 형식은 시청자들에게 제작진들의 반성 불감증을 의심하게 합니다. 반성할 일이 아니었다면 당당하게 자신들의 의도를 관철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하고 문제가 있었다면 논란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겠지요.
김종민은 게임을 통한 복불복으로 점심을 먹어야 하는 상황에서 연속으로 지며 함께 하던 파트너인 쏘완에게 점심을 먹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가장 차가운 날 바닷물에 입수를 선택하게 됩니다. 발단은 밥을 못 먹으면 안 된다는 강호동의 파트너 까르끼를 위해 강호동이 실패했을 때 까르끼에게 식사를 대접하기 위한 방법으로 피디가 제안했던 것이 바다 입수였지요.
완전 입수가 아닌 발만 담그는 식이었지만 김종민에게 넘어가며 완전 입수로 바뀌게 되었던 것이 문제였습니다. 잘하고 싶은데 마음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서 김종민이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한정되고 이런 상황을 만회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뭐든지 최선을 다하는 것밖에는 없었습니다.
10여분 몸을 덥힌 후 차가운 바닷물에 뛰어들던 김종민의 모습은 안쓰럽기까지 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1박2일>에서 잉여인간이 아닌 당당한 멤버로서 자리하고 싶은 종민에게 차가운 바닷물 입수는 시키지 않아도 해야 할 무언의 압력 같은 상황이었을 듯합니다.
시청자들의 끊임없는 하차 요구와 의도적인(빨리 자리 잡기 위함으로 보이는) 나피디의 딱딱한 말투들도 김종민에게는 부담으로 다가왔을 듯합니다. 그렇게 바다에 입수하고 다행히 연말 가장 추웠던 그날 큰 탈 없이 마무리되어 다행이지만 아쉽기는 합니다.
서로 다른 나라, 인종과 문화, 종교 등으로 인해 가치관까지 다를 수밖에 없는 그들에게 음식도 하나의 커다란 벽으로 다가왔습니다. 흰두교를 믿는 이에게 소고기는 절대 먹어서는 안 되는 음식이고, 돼지고기를 먹어서는 안 되는 이슬람교인들 등 종교적인 이유로 음식을 가리는 그들로 인해 선택한 음식은 치킨 커리였습니다.
그들에게는 낯선 타국 생활에서 고향을 생각하게 해주는 음식을 직접 만들어 새로 만난 한국 친구들과 함께 한다는 것은 무척 흥미롭고 의미 있는 일일 수밖에는 없지요. 그렇게 <1박2일>만의 규칙에 의거해 게임을 통해 음식 재료를 고르는 게임이 시작되었는데 문제는 그 게임 과정 중에 뜨거운 커피를 빠른 시간 안에 마셔야 한다는 것이었죠.
김종민에 이어 이승기로 이어진 뜨거운 커피 마시기는 차가운 바닷물 입수만큼이나 민감한 논란꺼리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뜨거운 커피를 단숨에 들이키는 것만큼 무모하고 바보스러운 일이 없음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인데 게임이라는 이름으로 이를 수행해야 하는 상황은 가학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너무 뜨거워 어찌할지 몰라 하는 멤버들의 모습만 봐도 그들이 얼마나 힘겨워 했는지는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회식 문화를 하나의 게임으로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나쁘지는 않지만 굳이 뜨거운 커피를 급하게 마시도록 요구할 필요가 있었을까 라는 의구심은 떠나지 않습니다. 그 어느 나라보다 자판기 커피를 좋아하는 우리에게 식후 커피 한 잔은 익숙한 문화이지만 이는 잠시나마 여유를 부리기 위함일 뿐이지요.
제작진들이 의도적으로 가학성을 가미했을 것이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부주의했던 것은 분명합니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자꾸 방송을 통해 보여 지는 흡연 논란과 함께 가학적인 느낌을 줄 수 있는 형식들이 반복적으로 등장한다는 것은 제작진들이 심사숙고해야 할 문제라고 봅니다.
나름대로 준비를 하고 입수를 했지만 자칫 잘못했다가는 심각한 상황까지 이를 수 있는 위험한 겨울 바다 입수는 아슬아슬합니다.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강호동이 옷을 갈아입으려는 종민에게 입수의 가치를 이야기하고는 했지만 입수라는 행위 자체는 부담스러웠습니다. 뜨거운 커피 마시기는 의도하지 않았지만 충분히 가학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에 무조건 사과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해야만 합니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방송에서 의도하지 않았던 논란에 휩싸였다는 사실이 애청자나 제작진 모두 즐겁지는 않을 겁니다. 실수는 할 수 있지만 반복되는 실수는 실수가 아닌, 의도적인 행위라고 봐야 함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호사다마'라고 좋은 일에는 언제나 나쁜 것들도 함께 하기 마련입니다. 이런 상황들을 잘 정리하며 많은 이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방송을 만드는 것이 제작진들의 역할이겠지요. 반성을 통한 성장은 더욱 단단한 나를 만들 수 있기에 그들의 이번 논란이 좋은 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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