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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Variety 버라이어티

1박2일 올림픽 특집-1박을 하고 무한도전을 펼쳐라! 그들이 얻은건 무엇인가?

by 자이미 2008.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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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기간동안 정상적인 방송을 보는게 쉽지는 않습니다.

최고의 버라이어티 쇼라는 무도도 한 주를 쉴 정도로 베이징 올림픽 중계는 모든 방송이 어떤 프로그램들보다 우선되어 진행되는 만큼 많은 방송들이 이 기간동안 쉬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KBS의 간판 버라이이어티 쇼가 된 <1박2일>은 한 번도 쉬지 않고 올림픽 기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1박을 하고 무한도전을 펼쳐라!


어제 진행된 <1박2일 올림픽 특집>은 실내 체육관안에서 제작진들이 설치해 놓은 다양한 올림픽 과련 실전 게임물들이 앞으로 어떤일들이 벌어질지 예고해주었습니다.

그들이 밤사이 그들이 다음날 아침 수행해야만 하는 게임을 익히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탁구, 배드민턴, 양궁으로 이어지는 그들의 대결은 여행을 하는 포맷의 <1박2일>과는 달리 무한도전을 보는 듯한 느낌을 전해주었습니다.

그저 놀다 복불복게임을 통해 식사를 해결하고 잠을 자는 정도의 기본 포맷만 유지하고 있었지요. 양궁의 이은경, 배드민턴의 김동문, 탁구의 안재형등 과거 올림픽 스타들을 직접 초빙해 그들과 경쟁을 펼치는 방식을 통해 올림픽 특집으로서의 재미를 줄 수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이미 목적지에는 도착했고 1박을 하기전에 그들은 과거에도 그러했듯 그들만의 방식으로 게임을 진행합니다. 3:3 배드민턴 대회를 통해 야식을 먹는 게임을 통해 그들만의 웃음 코드들을 전해주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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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새롭게 선보인 올림픽 특집 기상송이 그들을 깨우고 본격적인 대결을 준비합니다. 첫번째로 나선 양궁의 이은경은 오랜시간동안 활을 쏘지 않았던 그녀의 신기에 가까운 실력을 선보이며 무참하게 1박2일팀들과의 대결에서 승리를 합니다.

두번째 대결 종목인 배드민턴의 김동문 역시 날카롭고 강력한 스매싱을 통해 송판을 격파하는 실력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1:6으로 펼쳐진 배드민턴은 김동문의 일방적인 실력으로 끝나버렸습니다.

세번째이자 마지막 도전인 탁구는 중국 대표선수였던 자오즈민과의 국제결혼으로 한시대를 풍미했었던 안재형이 등장해 부인과 골프를 하는 그의 아들이 함께 출연해 근황을 소개해주었지요. 그리고 진행된 그들의 무한도전은 무참한 결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들의 무한도전은 무참한 실패로 끝이났지만 그들이 이야기하고자 했던 다양한 이야기들을 모두 끄집어 낸 듯 합니다. 많은 팬들이 아쉬워하는 것은 무한도전을 통한 재미와 웃음이 아닌 그들만의 포맷이 주는 재미가 사라졌다는 것일 듯 합니다.


나름의 의미는 있었지만 1박2일만의 재미는 사라졌다!


KBS의 간판 버라이어티 쇼인 <1박2일>은 여행을 떠나면서 가질 수있는 다양한 재미들을 담아내는 것이 핵심이 되어야만 하는 방송이지요. 그런 기본에서 벗어난다면 <1박2일>만의 즐거움을 찾기는 힘들 듯 합니다.

베이징 올림픽 특집을 어떻게 표현할까에 대한 고민들도 많았었을 듯 합니다. 지난 <백두산 특집>처럼 직접 베이징을 여행하며 만들어가는 에피소드들도 가능했겠지만, 아마도 스타들의 시간빼기가 쉽지는 않았었을 듯 하지요. 그렇지만 그들이 선택한 무한도전식의 포맷은 아쉬움들이 많았습니다. 처음시작부터 무도를 의식한 포맷설정과 다양한 선택들은 많은 이들의 지적을 받아왔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이번 방송은 전형적인 무한도전 방식을 벗어나지 못한 아쉬움을 주었습니다.

차라리 올림픽 특집을 버리고 그들만의 방식을 찾았으면 어땠을까요? 모든 사람들이 올림픽을 기대하고 즐기지는 않습니다. 모든 이들이 올림픽에 맞춰서 살아야할 이유도 의미도 없지요. 국가별 경쟁이 주는 재미와 의미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국민들이 그 상황들만 봐야할 의무는 없는 것이겠지요.

여름 휴가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그들만의 여행 버라이어티가 더욱 의미있고 즐거운 방송이 되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 여행 포맷속에 올림픽 경기들을 펼친다거나 하는 다양한 방식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선명하고 즉각적인 반응을 보여줄 수있는 무도식의 <1박2일>은 매력이 없음이 이번 방송을 통해 검증되어졌다고 봅니다. <1박2일>은 1박2일만의 재미가 있고 그들이 추구하는 포맷을 지켜나갈 수록 더욱 값진 방송이 될 수있겠지요.


이제 다음주부터는 정식적인 패턴의 방송들이 진행되겠지요. 다시 본연의 모습을 찾을 <1박2일>이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과 함께 할 수있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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