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는 누구꺼냐는 국민의 질문에 이제 답이 나올 차례가 되었다. 모두가 이명박 것이라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명박과 측근들만 아니라고 손사래를 치고 있을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명박 최측근이었던 김성우 사장이 자수서를 통해 다스는 이명박 것이라는 진술을 했다.
이명박 숨을 곳이 없다;
가상화폐 논란 투기가 문제, 김백준 김진모 영장심사가 향후 MB 수사를 결정짓는다
MB에 대한 수사는 보다 강력하고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 현재 상황에서 다스 실소유주가 누구냐는 질문은 우문이 되었다. 국민 모두가 알고 있는 주인은 이미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 상황에서도 이명박과 측근들이 모여 대책 회의를 한다고 하는 모습이 황당하다. 말 그대로 작당모의 중이니 말이다.
MB 집사라고 불린 최측근 김백준이 국정원에 2억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국정원 예산관이 지난 2008년 5월 당시 김백준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주차장에서 만나 특활비 2억원을 건넸다고 진술했다. 자유한국당이 국정원 특활비 논란은 지난 정부에서도 있어왔던 관행이라 주장했다. 그들의 말처럼 이명박근혜 정권의 뇌물 수수 전통은 실제였다.
이명박 고대 1년 선배인 김백준은 MB 집사라는 별명 답게 그의 곁에서 함께 평생을 있어온 인물이다. 이는 결국 이명박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핵심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현재 구속되어 조사를 받고 있는 원세훈이 머슴과 같은 존재였다면 김백준은 그 머슴들을 관리하는 집사인 셈이다.
김성우 다스 전 사장은 검찰 조사 과정에서 이명박이 다스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현대 시절부터 이명박의 측근으로 활동해왔던 인물이 밝힌 내용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이명박이 다스의 전신인 대부기공 설립부터 함께 해왔던 산증인이라는 점에서 그의 증언은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밖에 없다.
김 전 사장의 증언에 이어 김백준이 국정원에서 특활비 2억을 받았다는 증언까지 나온 상황에서 이명박을 향한 조사의 틀은 보다 확대되고 있는 모양새다. 단순히 다스 주인이 누구냐는 질문을 넘어 국정원 특활비 논란까지 더해지고 있는 중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사자방 비리 수사도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이명박 논란은 아직 시작도 못했다.
스무 명 정도가 모여 대책 회의를 했다고 하지만,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이란 없다. 그나마 박정희 박근혜 부녀처럼 지지하는 집단도 존재하지 않는 이명박은 그저 측근 스무 명이 전부인 상황이다. 수백명씩 거리에 나와 항의를 하는 집단들도 무의미해지는 상황에서 그들의 대책 회의가 무슨 의미로 다가올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대책 회의를 하며 이명박이 했다는 말은 측근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든다. 김백준이 국정원 특활비 2억을 받았다는 말에 아니라는 김백준의 말을 믿는다고 했다. 얼핏 들으면 김백준을 위한 발언처럼 들리지만 명확하게 선긋기를 했다. 청와대에서 국정원에게 특활비 상납을 받은 고리 속에 최종 승인자는 당시 대통령이었던 이명박이다.
이명박의 지시 없이 국정원이 특활비를 청와대에 상납할 이유가 없다. 청와대 비서실장이나 총무비서관이 알아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박근혜 정권의 국정원 상납 고리의 끝에 박근혜가 있었다는 사실은 이미 드러났다. 30억이 넘는 돈을 상납 받아 사적으로 유용한 사실이 드러난 상황에서 이명박 정권 시절의 그림 역시 쉽게 그려진다.
"그뤠잇! 방송인 김생민 씨는 연신 외쳤습니다. 규칙은 간단합니다. 시청자의 영수증을 분석해 잘한 소비에는 '그뤠잇'을, 부적절한 소비에는 '스튜핏'을 외치는 프로그램. 그의 앞에 펼쳐진 한 시청자의 영수증은 그야말로 '그뤠잇'의 성찬이었습니다"
"직장에서 퇴근한 뒤에는 식당의 고기 불판을 닦고 주말에는 건어물 포장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그의 영수증은 근면함과 절약 정신으로 가득했지요. 그러나 연신 '그뤠잇'을 외치던 김생민 씨는 당황했습니다. 천 원짜리 복권… 쓰리잡을 뛰며 일해 온 그가 매일 복권을 한 장씩 구입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물론 복권을 구입한 사람들은 비단 그 시청자뿐만은 아니었습니다. 복권 판매액이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4조 원을 돌파했다는 기사. 복권 판매액은 매년 기록을 갈아 치우며 증가세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그것이 허황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래도 혹여나… 하는 일확천금의 꿈을 꾸고 있었던 것이지요"
"요즘 세간의 시선은 바로 이곳으로 몰려있습니다. "물려받을 재산이 없는 흙수저가 재산을 불릴 수 있는 유일한 돌파구" 한 청년이 했다는 말입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마저 고려하겠다는 정부의 움직임에 청원은 빗발치고 국정 지지율마저 영향을 받았다고 하죠. 세상은 그 바람의 근원이 무엇인가를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습니다"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고 일각에서는 '한탕주의'라는 우려와 비난마저 나오고 있다지만… 여기에는 흙수저와 금수저라는 사회구조적인 문제까지 맞물려 모두를 고민에 빠뜨리고 있는 난제 중 난제. 이른바 쓰리잡을 하며, 돈을 모으는 한편 매일 한 장씩 천 원짜리 복권을 구입했던 시청자. 그의 영수증을 바라보던 김생민 씨는 결국 판단을 유보했습니다"
"성실히 모은다 한들, 쉽사리 모아지지 않는 청년의 현실. 물려받은 돈 대신 일확천금이라도 꿈꾸어보고 싶은 기대를 그가 모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오늘의 앵커브리핑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사족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만 앵커브리핑을 끝내기가 너무나 개운치 못한 것은 다음과 같은 주장 또한 귓가를 떠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가상화폐의 시장은 흙수저의 돈을 빼앗아 흙수저에게 몰아주는 구조다" - 홍기훈 홍익대 교수 (경항신문/1월 15일)"
'가상화폐' 열풍이 거세다. 일부이기는 하지만 그들의 광기는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8만원으로 200억이 넘는 돈을 벌었다는 식의 투기 성공 사례가 이어지며, 너나 없이 그 투기장에 뛰어드는 모습이다. 블록체인 기술의 한 부류로 나온 '가상화폐'의 목적은 투기가 아니다.
투기 목적의 기술이 아니지만, 그 장난감처럼 만들어 놓은 결과물을 인간의 탐욕은 그 안에 가치를 부여했다. 햄버거 하나에 비트코인 수백 개를 거래하던 초기. 그렇게 시작되었던 '가상화폐'는 소수가 80% 이상을 지배하며 하나의 투기 자본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국내에서 비상식적으로 폭발하고 있는 이 열풍은 그 투기가 끝을 보고 있다는 의미로 다가오기도 한다. 가상화폐 거래소가 거둬들이는 천문학적인 수익을 제외하고 개인들이 얻는 수익은 거의 없다. 존재하지 않는 가치에 투자를 하고, 그 안에서 숫자 놀이만 하는 현실 속에서 정부가 개입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 과정에서 이미 큰 돈을 들인 이들이 불편함을 호소하는 것은 당연하다. 여기에 엄청난 이익을 보고 있는 거래소가 여러 갈래로 문제를 언급하고 방어하는 것 역시 당연한 이치다. 그냥 관리만 해도 그들에게는 매년 수천억의 이익이 쏟아진다. 가상화폐가 망하거나 사라진다고 해도 거래소가 입을 피하는 거의 없다. 그저 투기에 자신의 재산을 내던진 이들만 피해를 입게 되는 구조니 말이다.
'가상화폐'는 '리니지' 같은 게임과 유사하다. 게임 속 아이템을 거래하는 이들이 많다. 이를 통해 큰 수익을 얻은 이들도 발생하고, 그럴수록 개미지옥 같은 곳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이 인간 심리다. 누군가 큰 돈을 벌었다는 것이 모든 이들의 탐욕에 불을 지피게 하는 이유가 되니 말이다.
게임 아이템 거래소가 큰 돈을 벌듯, 중간 마진을 챙기는 이들은 적은 투자로 큰 돈을 안정적으로 벌 수 있는 구조가 생긴다. 게임과 달리 '가상화폐'는 게임을 할 필요도 없이 직접 도박에 뛰어들 수 있다는 점에서 더 강력하다. 그래서 더 빠져나오기 어렵게 만드는 구조이기도 하다. 이는 제로섬 게임일 수밖에 없다. 결코 실물이 될 수 없는 가상의 가치는 어느 순간 물거품처럼 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이 주는 새로운 시대는 분명 우리의 삶 자체를 모두 바꿔 놓을 것이다. 하지만 이에 파생된 도박판은 결국 모두를 좀먹는 도구가 될 수밖에 없다. 인간들이 탐욕이 그 시장을 완전히 버리지 못하고 살려둘 것이다. 하지만 그 안에서 수많은 이들은 끝없는 탐욕에 자신이 죽어가는 것도 모른 채 소비되어질 수밖에 없음을 우린 충분히 경험을 통해 알 수 있다.
'김생민의 영수증'에 나왔던 사례자가 사는 복권과 가상화폐 구매의 공통점의 극단적 빈부격차로 이어진 사회가 있다. 아무리 노력해도 성공이 힘든 시대가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일확천금을 노리는 이들이 늘어나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지독한 현실 속에서 복권에 희망을 걸 수밖에 없는 현실. 그건 지독하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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