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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을 찾아 나선 그들의 움직임은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퀴즈 형식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을 찾는 다는 방식 자체도 흥미를 유발했고 '한국의 미를 찾아라'는 주제에 걸 맞는 아름다운 건축물과 자연의 조합은 추석 특집으로 모자람이 없었습니다.
MC 몽 욕심으로 엉망이 되어버린 1박2일
영화 <미션 임파서블>을 보는 듯 USB에 담긴 미션은 그들에게 흥미로운 추측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전국을 대상으로 '한국의 미'를 찾을 수 있는 목적지를 찾아가는 과정은 쉬운 것은 아니었습니다. 기준이 모호한 상황에서 무엇이 정답인지는 각자의 시각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는 없으니 말이지요.
제작진이 약속한 시간 안에 장소를 찾아 도착하면 다음 촬영은 당일치기가 되고 그렇지 못할 경우엔 2박 3일이 되는 내기 여행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장과 대목장 신응수가 제시한 힌트를 찾아 그들은 과연 목적지가 어디인지에 대한 추측은 시청자들도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다양한 가능성이 있는 힌트들이 양파 껍질 벗겨지듯 조금씩 드러나며 목적지에 대한 추측이 정교해지는 과정에서 그들은 극락전을 확신합니다. 천년을 이어온 목조건물이라는 힌트에서 인터넷을 통한 정답 찾기는 그들을 흥겹게 만들었지요. 물론 제작진이 준비한 목적지는 부석사 무량수전이었지만 말입니다.
마지막 힌트를 통해 제작진이 의도한 목적지를 알게 된 멤버들은 시간 안에 목적지에 도착하게 되었고 자연과 어울려 그 무엇보다도 아름답기만 했던 부석사는 진정 아름다운 한국의 미 그 자체였습니다. 추석을 맞이하며 많은 이들과 함께 보는 <1박2일>로서는 가장 적합한 장소를 골랐다고 볼 수 있겠지요.
그 멋진 공간에 대한 다양한 모습들이 예상되었지만 아쉽게도 그런 모습들은 강호동의 감탄과 함께 최소한만 보여 진 채 어둠 속에서 잠자기 위한 게임으로 이어질 뿐이었습니다. 촬영분이 없었는지 MC 몽으로 인해 편집되어 사용을 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되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여행 버라이어티에서 여행은 사라지고 다시 그들만을 위한 게임만이 존재할 뿐이었습니다.
'한국의 아름다운 미'를 찾아 떠난 그들이 고작 10여 분도 안 되는 영상으로 모든 목적을 달성했다고 할 수는 없을 겁니다. 네비가 달린 차를 타고 목적지에 도착해 잠시 망중한을 보내고 먹고 놀고 자고 끝난 <1박2일>은 최악이었습니다.
문제는 전체적인 과정을 진행하는데 있어 MC 몽이 나오는 부분들을 걸러내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당연하게도 함께 해야만 하는 진행과 게임 등에서 MC 몽이 나오는 부분들을 최대한 편집을 하다 보니 흐름은 엉망이 되어버리고 혼란스럽게 되어버린 상황은 시청자들을 당황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차례상을 차리는 과정을 통해 추석의 의미를 다지고 윷놀이를 통한 잠자리 복불복은 잊혀져가는 우리 놀이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역할을 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물론 완벽한 형태로 재현되었다면 말이지요. 문제는 MC 몽의 존재로 인해 차례상 차리기도 약식으로 끝나고 말았고 윷놀이는 MC 몽과 한 조가 된 이수근의 맹활약으로 1위가 되었음에도 속성으로 정리가 되며 전체적인 재미를 앗아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의도적으로 MC 몽이 등장하거나 근접 촬영되는 부분들을 걸러내기 위해 노력한 흔적들이 있었습니다. 멤버 배치나 방 안에서 그들이 쉬는 장면에서도 동떨어져 있는 MC 몽의 모습을 통해 무척이나 부자연스러운 모습들은 시청자들을 더욱 불쾌하게 만들었습니다. 적극적으로 나서지도 못하면서 자신만을 위해 <1박2일>에 출연하는 그의 모습은 이기적일 수밖에는 없었으니 말이지요.
잠자리 이후 아침 미션에서는 아예 모습을 볼 수 없었던 MC 몽은 클로징 멘트에 다시 등장해 엉망진창 <1박2일>의 모든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재미도 없고 의미도 없었던 그들의 300회 특집은 아름다운 한국의 미를 찾아 떠난 여행이 최악의 여행으로 기록되어버렸습니다.
MC 몽은 자신의 욕심을 버려야만 했습니다. 이런 상황이 올지 몰랐다면 그건 거짓말이고 <1박2일>을 이용해 마지막까지 버텨보겠다는 개인적인 만용은 흔들리는 <1박2일>에 치명타를 날린 것과 다름없었습니다. 이미 예고된 경찰의 불구속 입건과 관련해 충분히 예상 가능한 상황에서도 자진 하차가 아닌 버티기는 결국 프로그램 전체를 엉망으로 만드는 결과를 불러왔습니다.
쪽방에서 생활하면서도 <1박2일>을 통해 자신도 함께 여행하는 것 같은 즐거움을 느낀다는 할머니 시청자의 감동스러운 편지마저도 위기의 <1박2일>을 감싸고, 스스로 미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일 정도로 MC 몽으로 인해 악화된 여론은 감동마저도 가식으로 느끼게 만들었습니다.
자신을 찾는 여행을 통해 좀 더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1박2일> 멤버로서 활동하고 싶다는 김종민은 도드라지게 열심히 하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런 종민을 돕기 위해 멤버들은 승기와 함께 짝을 맺을 수 있도록 도왔고 이를 통해 새롭게 변해가는 종민을 알릴 수 있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여전히 부족하고 어색해 보이는 부분들이 많았지만 그럼에도 모두 그에게 힘을 부여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모습은 유쾌하게 다가왔습니다. 윷놀이에서 보여주었던 박진감 넘치는 경기와 함께 몸을 사리지 않고 미션을 수행하는 종민과 승기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자체적으로 300회를 맞이한 <1박2일>은 우울한 생일을 맞이해야만 했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버라이어티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아 300회까지 왔다는 것은 칭찬받아 마땅하기 때문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것은 MC 몽의 욕심이 만들어내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마지막 법적인 판결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유명 연예인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사항들까지 열거한 채 가장 민감한 병역비리로 불구속 입건한 것은 확신을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병무 브로커까지 개입하고 소속사 사장까지 불구속 입건된 상황에서 그가 모든 것을 뒤집을 가능성은 그만큼 낮아졌습니다.
이런 상황들을 가장 잘 알고 있었을 MC 몽은 자신을 마지막까지 믿어주었던 <1박2일> 제작진들과 멤버들에게 조차 거짓으로 일관하며 해서는 안 되는 민폐를 끼쳤습니다. 그의 욕심은 칭찬 받아 마땅한 그들의 300회 특집을 엉망으로 만들었고 '한국의 미를 찾아라'라는 주제마저도 사라지게 만들었습니다.
MC 몽으로서는 자신의 운명이 달린 문제이기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달려들었겠지만, 그의 옹졸한 욕심으로 인해 자신을 마지막까지 믿어주었던 많은 이들을 다시 한 번 배신하는 모습만 보이고 말았습니다. 자신만을 생각하는 과도한 욕심은 <1박2일>이란 프로그램을 망치고 시청자들에게는 불쾌감만 심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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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몽 욕심으로 엉망이 되어버린 1박2일
영화 <미션 임파서블>을 보는 듯 USB에 담긴 미션은 그들에게 흥미로운 추측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전국을 대상으로 '한국의 미'를 찾을 수 있는 목적지를 찾아가는 과정은 쉬운 것은 아니었습니다. 기준이 모호한 상황에서 무엇이 정답인지는 각자의 시각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는 없으니 말이지요.
제작진이 약속한 시간 안에 장소를 찾아 도착하면 다음 촬영은 당일치기가 되고 그렇지 못할 경우엔 2박 3일이 되는 내기 여행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장과 대목장 신응수가 제시한 힌트를 찾아 그들은 과연 목적지가 어디인지에 대한 추측은 시청자들도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다양한 가능성이 있는 힌트들이 양파 껍질 벗겨지듯 조금씩 드러나며 목적지에 대한 추측이 정교해지는 과정에서 그들은 극락전을 확신합니다. 천년을 이어온 목조건물이라는 힌트에서 인터넷을 통한 정답 찾기는 그들을 흥겹게 만들었지요. 물론 제작진이 준비한 목적지는 부석사 무량수전이었지만 말입니다.
마지막 힌트를 통해 제작진이 의도한 목적지를 알게 된 멤버들은 시간 안에 목적지에 도착하게 되었고 자연과 어울려 그 무엇보다도 아름답기만 했던 부석사는 진정 아름다운 한국의 미 그 자체였습니다. 추석을 맞이하며 많은 이들과 함께 보는 <1박2일>로서는 가장 적합한 장소를 골랐다고 볼 수 있겠지요.
그 멋진 공간에 대한 다양한 모습들이 예상되었지만 아쉽게도 그런 모습들은 강호동의 감탄과 함께 최소한만 보여 진 채 어둠 속에서 잠자기 위한 게임으로 이어질 뿐이었습니다. 촬영분이 없었는지 MC 몽으로 인해 편집되어 사용을 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되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여행 버라이어티에서 여행은 사라지고 다시 그들만을 위한 게임만이 존재할 뿐이었습니다.
'한국의 아름다운 미'를 찾아 떠난 그들이 고작 10여 분도 안 되는 영상으로 모든 목적을 달성했다고 할 수는 없을 겁니다. 네비가 달린 차를 타고 목적지에 도착해 잠시 망중한을 보내고 먹고 놀고 자고 끝난 <1박2일>은 최악이었습니다.
문제는 전체적인 과정을 진행하는데 있어 MC 몽이 나오는 부분들을 걸러내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당연하게도 함께 해야만 하는 진행과 게임 등에서 MC 몽이 나오는 부분들을 최대한 편집을 하다 보니 흐름은 엉망이 되어버리고 혼란스럽게 되어버린 상황은 시청자들을 당황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차례상을 차리는 과정을 통해 추석의 의미를 다지고 윷놀이를 통한 잠자리 복불복은 잊혀져가는 우리 놀이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역할을 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물론 완벽한 형태로 재현되었다면 말이지요. 문제는 MC 몽의 존재로 인해 차례상 차리기도 약식으로 끝나고 말았고 윷놀이는 MC 몽과 한 조가 된 이수근의 맹활약으로 1위가 되었음에도 속성으로 정리가 되며 전체적인 재미를 앗아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의도적으로 MC 몽이 등장하거나 근접 촬영되는 부분들을 걸러내기 위해 노력한 흔적들이 있었습니다. 멤버 배치나 방 안에서 그들이 쉬는 장면에서도 동떨어져 있는 MC 몽의 모습을 통해 무척이나 부자연스러운 모습들은 시청자들을 더욱 불쾌하게 만들었습니다. 적극적으로 나서지도 못하면서 자신만을 위해 <1박2일>에 출연하는 그의 모습은 이기적일 수밖에는 없었으니 말이지요.
잠자리 이후 아침 미션에서는 아예 모습을 볼 수 없었던 MC 몽은 클로징 멘트에 다시 등장해 엉망진창 <1박2일>의 모든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재미도 없고 의미도 없었던 그들의 300회 특집은 아름다운 한국의 미를 찾아 떠난 여행이 최악의 여행으로 기록되어버렸습니다.
MC 몽은 자신의 욕심을 버려야만 했습니다. 이런 상황이 올지 몰랐다면 그건 거짓말이고 <1박2일>을 이용해 마지막까지 버텨보겠다는 개인적인 만용은 흔들리는 <1박2일>에 치명타를 날린 것과 다름없었습니다. 이미 예고된 경찰의 불구속 입건과 관련해 충분히 예상 가능한 상황에서도 자진 하차가 아닌 버티기는 결국 프로그램 전체를 엉망으로 만드는 결과를 불러왔습니다.
쪽방에서 생활하면서도 <1박2일>을 통해 자신도 함께 여행하는 것 같은 즐거움을 느낀다는 할머니 시청자의 감동스러운 편지마저도 위기의 <1박2일>을 감싸고, 스스로 미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일 정도로 MC 몽으로 인해 악화된 여론은 감동마저도 가식으로 느끼게 만들었습니다.
자신을 찾는 여행을 통해 좀 더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1박2일> 멤버로서 활동하고 싶다는 김종민은 도드라지게 열심히 하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런 종민을 돕기 위해 멤버들은 승기와 함께 짝을 맺을 수 있도록 도왔고 이를 통해 새롭게 변해가는 종민을 알릴 수 있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여전히 부족하고 어색해 보이는 부분들이 많았지만 그럼에도 모두 그에게 힘을 부여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모습은 유쾌하게 다가왔습니다. 윷놀이에서 보여주었던 박진감 넘치는 경기와 함께 몸을 사리지 않고 미션을 수행하는 종민과 승기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자체적으로 300회를 맞이한 <1박2일>은 우울한 생일을 맞이해야만 했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버라이어티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아 300회까지 왔다는 것은 칭찬받아 마땅하기 때문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것은 MC 몽의 욕심이 만들어내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마지막 법적인 판결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유명 연예인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사항들까지 열거한 채 가장 민감한 병역비리로 불구속 입건한 것은 확신을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병무 브로커까지 개입하고 소속사 사장까지 불구속 입건된 상황에서 그가 모든 것을 뒤집을 가능성은 그만큼 낮아졌습니다.
이런 상황들을 가장 잘 알고 있었을 MC 몽은 자신을 마지막까지 믿어주었던 <1박2일> 제작진들과 멤버들에게 조차 거짓으로 일관하며 해서는 안 되는 민폐를 끼쳤습니다. 그의 욕심은 칭찬 받아 마땅한 그들의 300회 특집을 엉망으로 만들었고 '한국의 미를 찾아라'라는 주제마저도 사라지게 만들었습니다.
MC 몽으로서는 자신의 운명이 달린 문제이기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달려들었겠지만, 그의 옹졸한 욕심으로 인해 자신을 마지막까지 믿어주었던 많은 이들을 다시 한 번 배신하는 모습만 보이고 말았습니다. 자신만을 생각하는 과도한 욕심은 <1박2일>이란 프로그램을 망치고 시청자들에게는 불쾌감만 심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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