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잡고, 방통위 접수하고 KBS를 넘어 OBS로 이어지는 MB방송장악

MB정권이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들 중 하나가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자신들만의 나팔수 방송일 것입니다. 이미 YTN 사장 낙하산 인사를 통해 이에 반대하는 노조원들을 쫒아내더니 방통위원장을 자신 선거캠프에 함께 했던 수족을 앉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나아가 눈엣가시였었던 KBS마저 낙하산 사장을 앉혀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방송으로 바꾸더니 이젠 OBS마저 지난 대선 이명박 캠프의 방송특보를 지냈던 차용규 전 <울산방송>사장이 임명되었습니다.

이제 그들에게 남은 것은 방송악법을 통해 MBC와 KBS2마저 접수시키는 일일 듯 합니다. 이게 현실화된다면 대한민국에는 MB정권과 한나라당에 반하는 방송을 할 수있는 곳은 전부 사라져버리게 될 것입니다. 이미 '미네르바'구속을 통해 그어떤 비판(인터넷 여론장악)도 받아들일 수없으며, 비판하는 이들은 모조리 잡아들이겠다고 선포한 MB입니다.

'용산참사'를 통해 자신의 억울함을 직접 호소하는 일마저도 절대 용인할 수없다는 강력한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나아가 '용산참사'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위해 '연쇄살인사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는 메세지를 직접 경찰들에게 보내는 친절한 청와대의 모습은 여론호도를 통해 자신들의 목적만을 달성하려는 파렴치함을 목도할 수있게 해주었습니다.

- 청와대에선 보냈는데 경찰은 "안받았다"
- 군포 연쇄살인 취재에 유난히 친절했던 경찰
- "연쇄살인 활용해 용산 촛불 차단하라"
- 곤혹스런 청와대 "홍보하는 분끼리 적극 알려라 한 것"
- 이 대통령 원세훈, 현인택 임명 강행
- 박명진 방통심의위원장 임기 2년 남기고 사의
- OBS 노조 "낙하산 철회" 투쟁돌입

그들은 경제난을 무기로 전방위적으로 국민압박 카드와 언론장악의 목적을 달성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들의 목적을 방해하는 상황이 오면 이젠 경제를 살릴때라는 명분아닌 명분으로 압박을 하기만 합니다.

국정원장마저 자신의 수족을 앉혀 60년대로 회귀하려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21세기 대한민국을 암흑기로 몰아넣어 공포와 폭거의 정치로 국민들을 억압하려합니다. 그런 그는 자신의 입맛에 맞는 곳들을 찾아다니며 선한 대통령, 능력있는 대통령의 이미지를 만들기에 혈안이 되어있는 듯 합니다.

- 명박도, 명텐도...다시 번지는 'MB풍자'
- 방송3사, '2004 유영철 연쇄살인' 보도 이렇게 달랐다 
- 끝내 눈물 보인 김석기...'제가 다 안고 가겠다"
- 우석환씨 "청서 비판글 쓰지말라"경고

<88만원 세대>의 저자인 우석환 교수에게 '정부 비판 글'을 쓰지 말라고 청와대에서 직접 경고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홍보실에서 일일이 글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전문대 졸업하고 백수로 있는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는 무조건 구속해버리지만 그나마 교수이기에 이정도 경고(?)를 하는 것이겠지요.

'용산참사'로 서민들을 죽음으로 이끈 김석기 경찰청장예정자는 자신이 물러남이 무척이나 억울해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에 많은 경찰들은 울분을 토하고 있기도 합니다. 강력한 경찰이 없으면 선진국이 될 수없다는 이야기도 합니다. 그런 그들이 지향하는 강한 경찰이 MB정권을 수호하기 위함이라면 찬성할 수없다는 것은 명확한것 아닌가요? 과잉충성으로 취재하는 기자들에게 발길질을 하는 경찰들의 모습에서 국민들을 보호하고 국민들을 위한 경찰의 모습을 발견하기는 쉽지 않은 듯 합니다.

언론을 통제하고 자신의 정책만을 모두 찬양하는 사회로 만들려는 MB정권의 모습을 보면서 환영할 수있는 국민들이 얼마나 될까요? 현업 교수에게 청와대에서 직접 경고를 할 정도라면 이젠 MB정권하에서는 비판은 곧 죄가 될 듯 합니다. 이런 글 역시 어떤식으로든 문제가 될 수도 있을 듯 하네요. 이젠 알아서 기던지 구속을 각오하고 MB정권의 잘못을 비판하던지 둘 중의 하나만 선택해야하는 사회가 되는 듯 합니다.


* 한겨레 신문, 경향신문 사진, 자료, 만평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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